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 (공명 만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 (공명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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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30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수상작
바람에도 굽히지 않고 굳세게 일어서는 딸들의 이야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 4권. 딸이라는 이유로 부처님이 주신 이름을 빼앗긴 숙이와 그 시대 딸들의 성장담을 그린다. 3, 4권에서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숙이가 ‘박철중’과 가까워지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펼쳐진다. 이번 권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박철중의 누나 ‘박필남’은 70년대 여공의 삶을 대변하는 인물로, 숙이와는 또다른 애환을 보여준다. 공명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1회 〈NC버프툰 글로벌웹툰스타오디션〉 수상작으로, 2022년 웹툰 최초로 제30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제 30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수상작
저자

공명

2019년3월.제1회〈NC버프툰글로벌웹툰스타오디션〉장려상수상
2019년6월.버프툰에서「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로데뷔
2021년1월.『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단행본출간
2022년6월.「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완결
2022년10월.「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로제30회〈불교언론문화상〉수상
2022년12월.카카오페이지에서「초록빛아래서」연재시작

목차

48화물망초_006
49화초상_028
50화마녀사냥_048
51화자기연민_066
52화도피처_082
53화보물찾기_102
54화밑바닥_120
55화참회1_138
56화참회2_156
57화참회3_176
58화참회4_194
59화참회5_212
60화악연_234
61화호접몽_252
에필로그上교수형_278
에필로그中은신처_298
에필로그下발자취_316
부록내마음속필남_341

출판사 서평

“공명작가의따듯한글과그림이커다란연꽃처럼위안이되어
삶의고통을피하지않고바라볼수있게해준다.”_천계영(만화가)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는딸이라는이유로부당한차별과억압을받던‘숙이’가가부장제의폐해를딛고일어서는성장담이다.어린시절부터대학에진학하기까지숙이의일대기를중심으로,숙이와주변여성들의이야기를그린다.앞서출간된단행본1,2권에서는할머니의폭력과아버지의냉대속에좌절하던숙이가마침내영어라는돌파구를찾고,동병상련의친구지민과가까워지는과정이그려졌다.

“내가왜이렇게살아야하는거지?너는왜그렇게살수있는거고?“

3,4권에서는숙이,지민과는또다른애환을가진딸이등장한다.숙이의남자친구‘박철중’의누나인‘박필남’으로,필남은여러모로파격적인인물이다.학교에다니는숙이,지민과는달리필남은남동생철중의뒷바라지를위해중학교에가지못한채강제로공장에보내진다.월급을고스란히가족에게보내는까닭에라면으로끼니를때우면서도책한권마음대로사읽지못한다.감정을주체하지못하고주먹을휘두르거나욕설을내뱉는등거칠어보이지만사실은속수무책희생을견뎌온이면적캐릭터로,연재당시에도독자들에게강렬한인상을남긴바있다.

숙이와필남의인연은필남이숙이에게자신의글을읽어달라는요청을하며시작된다.철중으로부터필남이자신과어머니를힘들게한다는말을들은숙이는필남을꺼린다.그러나필남의글을읽은지민에게서‘숙이네이야기냐’는말을들은순간필남이자신과같은아픔을가진존재임을깨닫는다.

제자리를맴돌던코끼리에서나비가되길꿈꿨던어느‘공순이’의일대기,
동병상련의딸들이엮어가는인연과연대,그리고구원의서사

이야기는회상과현재를오가며가족을위해희생당하는필남의아픔을보여준다.자신의삶이무너지는지도모른채의존할대상만을찾아다닌엄마,가족의희생을당연시하는이기적인남동생철중사이에서자신을잃어가던필남은수많은좌절끝에마침내스스로를구원할길을찾아떠난다.그과정에서필남으로대변되는70년대여공들의삶이생생하게그려진다.가족의생계를위해학교대신공장으로향했던그들은쉴틈없는노동을견디고,‘닭장’이라불리던비좁은쪽방촌에서생활했다.이름대신‘여공’‘공순이’로불렸던그들역시각자의삶과꿈을가진‘사람’이었음을필남의이야기는보여준다.

4권권말에실린에필로그는필남의조카인‘민정’의시점에서펼쳐지는후일담이다.본편이후필남의행보를짐작케하는동시에‘민정가족’을통해현재에도진행중인가부장제의폐해를보여준다.4권에서는단행본단독부록「내마음속필남」도만나볼수있다.작가는필남에게자신의데뷔전심경을투영한비화를밝히며같은상황에놓인독자들에게격려의메시지를남긴다.

“나또한필남처럼내길을찾아가고있다고,내앞의문도반드시열릴거라고,
그런간절한마음을웹툰으로표현하고싶었다.”_4권347p.

[4권]
친구의연락을기다리던필남은결국공장으로돌아간다.그곳에서만난어린견습생미자를동정하지만이내그림을그리는미자를보고,그가스스로를위로할줄아는사람임을알게된다.미자의영향으로자신의위로방법을고민하던필남은우연히들른헌책방에서주인으로부터‘공모전’이라는말을들은순간희열을느낀다.한편필남이자신과같은처지임을깨달은숙이는필남에게자신의잘못을사죄하기로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