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Z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

GEN Z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

$18.27
Description
지금껏 알지 못했던 디지털 네이티브의 탄생!
인류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가 함께 쓴
정교한 Z세대 가이드이자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 보고서
Z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문화의 주체이자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행동 양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학자 W. 조지프 캠벨은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5년을 가리켜 “미래가 시작된 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른바 Z세대는 이 시기 전후로 태어난 이십대 중후반의 포스트 밀레니얼로, 인터넷 없는 세상을 겪어본 적 없는 이들이며 디지털 네이티브답게 국경을 넘는 보편적 특성을 공유한다. 기성세대 대부분은 Z세대를 기존의 가치 체계를 평가절하하고 사회적으로 무책임하며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세대로 단정하거나 폄하하고 우려한다. 반대로 Z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 ‘틀딱’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속물근성과 꽉 막힌 권위주의를 조롱하고 비판한다. 세대 차는 언제나 존재해왔음에도, Z세대 고유의 가치와 문화가 이전 세대의 것과는 유독 이질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온전히 이해하고 있을까. Z세대가 문제적인 것은 과연 왜일까.

이 책은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킹스 칼리지에서 Z세대를 직접 가르치는 인문·사회 분야의 학자들이 그들의 사고방식과 일상을 각종 연구 자료를 토대로 정밀하게 포착하여 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 세계관을 분석한 책이다. 인류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가 각자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정교한 세대 가이드를 완성하면서, 우리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위기와 그 해법에 대해 진단한다.

Z세대는 인터넷 없는 세상을 아는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형성되고 세상과 대면한다. 이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상을 딱 떨어지게 구분하지 않고 넘나든다. 어른들의 도움 없이 낯선 디지털 세상을 항해해야 했기에,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쳤다. 그러면서 이들 세대만의 일상적 문화가 만들어졌고, 점차 다른 세대까지 퍼져나갔다. 모두의 일상이 상당 부분 온라인으로 옮겨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그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코로나 시대는 곧 디지털 시대다.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Z세대가 주도하는 흐름을 사회 전체가 따르기 시작한 기점으로 볼 수 있다. _들어가며
저자

로버타카츠,세라오길비,제인쇼,린다우드헤드

인류학자.스탠퍼드대학교부설행동과학고등연구센터선임연구원.스탠퍼드대학교에서진행되는다양한학제간프로젝트에컨설턴트로참여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디지털네이티브의등장

1장디지털세상을항해하는Z세대
―온라인과오프라인을구분하지않는다

2장다양한조각들로이루어진‘나’
―중요한건내가나를어떻게느끼는가다

3장진정성이중요하다
―끊임없이전시와감시가이루어지는세상에서살아가다

4장가족을찾아서
―온라인에서는나와똑같이사고하는사람들을찾을수있다

5장꼰대는사절
―Z세대는오늘도인류애를상실했다

6장세상에목소리를내다
―Z세대는새로운인생지도를그리고있다

7장디지털시대의생존법

감사의말
부록.연구방법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Z세대는인터넷없는세상을아는사람들과근본적으로다른방식으로형성되고세상과대면한다.이들은오프라인과온라인세상을딱떨어지게구분하지않고넘나든다.어른들의도움없이낯선디지털세상을항해해야했기에,빠르게돌아가는디지털환경에서살아가는법을스스로깨쳤다.그러면서이들세대만의일상적문화가만들어졌고,점차다른세대까지퍼져나갔다.모두의일상이상당부분온라인으로옮겨간코로나19팬데믹기간에그경향은더욱가속화되었다.코로나시대는곧디지털시대다.디지털기술에능숙한Z세대가주도하는흐름을사회전체가따르기시작한기점으로볼수있다._들어가며

Z세대에게온라인과오프라인의구분은무의미하다깨어있는시간은언제나‘접속중’이다

한편Z세대는어린시절부터온오프라인을자유롭게넘나들며언제나‘접속중’인상태로성장했다.인터넷과스마트폰이없던시절을기억하는이전세대와는다르게이들은디지털기술이전의삶이란것을아예겪어본적이없다.무언가를배우거나정보를얻고타인과관계를맺는일까지,이들삶의모든과정에서디지털기술은필수적인요소로자리한다.오프라인에서친구를만나시간을보내는것만큼이나소셜미디어로교류하는일이중요하게여겨지고,학교나직장에서공동작업을해야할때도특정소프트웨어나웹사이트를활용해협업하는것이자연스럽다.온라인에서현실세계의문제의식을공유하고디지털기술을이용한사회운동을조직하는등실제세상을바꿀수있는방법들을함께도모하기도한다.Z세대에게온라인과오프라인은이렇듯상호적으로끊임없이영향을미치는공간이다.

포스트밀레니얼에게는강력하고신속하며모든것을연결하는디지털기술이전의삶이란것이아예존재하지않는다.이들은아주어려서부터읽고,쓰고,만들고,경쟁하고,이해하고,정리하고,교류하고,처리하고,질문할때,즉직간접적으로타인과연결될때소프트웨어도구를사용해왔다._24~25쪽

마침표를찍는건화가났다는뜻이다디지털시대의새로운규범

인터넷이언제어디서든전세계사람들과연결될수있고다양한집단과위계없이의견을나눌수있는공간을마련하면서,사람들사이의상호작용방식도근본적으로바뀌었다.디지털기술이발전하는속도에맞춰관련된사회규범과행동양식역시빠르게진화하는가운데,Z세대에겐보편적인온라인소통방식이기성세대에게는때로이질적으로느껴지기도한다.대면이아닌문자를기반으로주로소통해온Z세대는글자나밈을활용해뉘앙스를표현하는데익숙하다.간단한문자를주고받을때조차도쓰인방식에따라다양한함의를나타낼수있다.예컨대상대가문장끝에마침표를붙였다면Z세대는이를불쾌감의표현이라고받아들인다.시간을들여‘굳이’마침표를찍는것은분명어떤심리를나타내고자하는의미로여겨지기때문이다.이러한복잡한규칙과맥락을제대로인지하지못한상태에서기성세대가쓰는온라인언어는세대격차를더욱가시화하고세대간단절감을심화시킬뿐이다.

“나이많은사람들은(문자에)구두점을많이쓰는편이고,의미를강조하려고모든알파벳을대문자로적고는한다……나는강조하고싶은단어가있으면양옆에별표(*)를붙인다.그래서어른들이쓴글을보면어색하게느껴진다.”_29쪽

위선과거짓은참을수없다끊임없이전시와감시가이루어지는디지털세상

Z세대에게진정성은중요한문제다.이들은어린시절부터온라인에떠도는광고와낚시성글들을접하고,유명인이나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들의위선과가식또한숱하게목격해왔다.이에따른배신감과환멸은이들로하여금진정성,진실성,솔직함같은긍정적인가치들을더욱소중히여기게끔만들었다.더불어Z세대는자신의정체성을명료하고구체적으로표현하고싶어하는열망이강하며,출신배경과소속된조직을통해서라기보다자신이좋아하는것,관심을기울이는것,잘하는것등으로세세하게구별된요소를조합한조립식정체성으로스스로를증명하고자한다.이들은그렇게정립한자신의고유한정체성을존중받고싶어하며나와다른타인의정체성에대해서도포용적인태도를보인다.모두를같은선상에두고바라보는평등한세상이아니라소외되는집단없이모두가존중받는공정한세상을꿈꾼다.이공정한다원주의사회로나아가기위해소수자에대한혐오와차별은앞장서서규탄하고타인의정체성이나다른문화를베끼고도용하는일에대해서도일절용납하지않는다.

한인터뷰참여자는누군가를‘진정성이없다’라고평가할때그의미가무엇이냐고묻자이렇게대답했다.“말과행동이일치하지않는것.”_120~121쪽

‘나’와비슷한생각을가진사람들을찾다새로운가치로연결되는온라인공동체

인터넷은젠더,섹슈얼리티,취미,관심사등여러면에서자신과공명하는커뮤니티를쉽게찾아낼수있는발판을마련한다.Z세대는온오프라인의경계없이자신의정체성에맞는집단을적극적으로찾아교류한다.가족은더이상핏줄로이어진사람들만을뜻하지않는다.같은관점을공유하는이들이강력한정서적유대감으로결속해새로운가족을구성해나간다.본래가족을뜻하던‘팸’‘크루’같은용어는Z세대사이에서함께많은시간을보내는친한사람들을뜻하는말로쓰인다.주로지향하는가치가비슷한사람들끼리결집하는데,어느팸에속할것인지는자신의정체성을찾는일과도밀접하게연관된다.이들은여러집단에동시에소속되기도하고집단과집단사이를유연하게이동하기도하며다층적지지를제공하는사회를직접만들어나간다.

“우리는누구나태어나면서부터가족을만나지만,동시에자신이속한가족과부족을살아가다발견하기도한다.유일한방법은솔직해지는거다.”_146~147쪽

인류애를상실한Z세대미래를이끌어갈길잡이가되다

Z세대의경험은역설적이다.이들은소셜미디어를이용해자신의의견을소신껏밝히고,다른사람들과힘을합쳐집단행동으로옮기는데주저함이없다.그러나정치에적극참여하고있음에도오래전부터사회에뿌리내린위계구조와체제가너무나공고한탓에세상은꿈쩍도하지않는것처럼보인다.인종차별은여전하고사회경제적불평등은나아질기미는커녕심화되어간다.세계곳곳에서심각한기후위기의징후가발견되고폭력사태는끊이지않는다.이전세대보다잘살수있는가능성도현저히낮을뿐아니라온갖문제가득실대는세계를물려받았기에,Z세대는우선자신들의힘이닿는영역부터바꿔나가려한다.소속집단이나자주이용하는온라인커뮤니티에서다함께지켜야할규칙을만들고학생운동을통해캠퍼스내문제와사회적사안에대해서목소리를낸다.
경제성장과사회진보에대한낙관적기대없이자신의삶을스스로감당해야한다는위기감은Z세대로하여금이제껏존재하지않았던더나은사회의모습을구체적으로그려보고직접행동하게만들었다.이들은세상을이대로두어서는안된다는막중한책임감을갖고현재눈앞에닥친문제들에집중한다.Z세대는이제껏없던새로운사회가도래하기를꿈꾸며고장난세상을고쳐나간다.저자들은이들이“환경이만들어낸수동적인존재가아니라역사흐름을좌우할의지를가진,사회의능동적인일원(298쪽)”으로서가까운미래에공론장의다수가될것이며,그때지금까지와는다른새로운민주주의가도래할것임을조심스럽지만분명한어조로예측한다.

추천사

태어나지금까지디지털기술과함께호흡하며살아온Z세대의항해에초대되어빨려들듯읽어내려갔다.인류학자,언어학자,역사학자,사회학자로구성된저자들은각분야의연구방법론을동원해데이터를모았다.미세한조각들로이루어진정체성을지닌Z세대가온오프라인을넘나들며서로상호작용하고,마침내이세상에서자신의자리를찾아가는과정은무척흥미진진하다.클릭하는순간달라지는세계,Z세대에게서끊임없이변화하는디지털시대에필요한유기적민주주의의표상을본다._이승윤(중앙대교수,전청년정책조정위부위원장)

이토록흥미로울줄이야!마치Z세대의핵심만을쏙쏙뽑아정리한한편의훌륭한논문을읽은기분이다.인터넷의탄생과함께등장한이들은그전까지당연하게받아들여진기준과경계를무너뜨리며유연하게사고하고행동한다.주체적이며다층적인면모를지닌Z세대는앞으로사회곳곳에서전에없는변화를주도할것이다.더나은세상을만들어나가기위해서는세대를뛰어넘어서로를깊이이해하고힘을합칠필요가있다.마음을열고Z세대와친해질준비가되었다면,이책을읽어보시기를._하태희(29CM브랜드디렉터)

Z세대를이해할마지막조각이맞춰진느낌이다.Z세대를연구하면서지금까지존재했던어떤세대보다도전세계적으로비슷한양상을보이는세대라고느껴왔다.아마도국가간경계가없는디지털세상에서성장했기때문일것이다.이책에담긴Z세대의모습은자연스레한국Z세대와겹쳐보인다.선명한자기정체성을갖고도처에널린문제들을해결해나가는방식이꼭닮아있다.Z세대를파악하기위해서는보다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이책은편견없이그들을온전히이해해보려는노력의결과물이다._이재흔(대학내일20대연구소수석연구원)

인터넷없는세상을알지못하는세대에게드리워진짙은편견을걷어내고희망찬전망을그려보이는책._옵서버

Z세대에대한공감을불러일으키는충실한책.이들의존재를단순히포스팅과트윗들로만드러내보이는게아니라행동방식과동기까지깊이이해시켜준다.주머세대에게는정체성형성과자기표현이디지털소통과떼려야뗄수없는데,그미묘한관계를탁월하게풀어낸다.우리사회의미래를생각하는부모와교사를포함해모든이들이Z세대를심도있게분석한이책을읽어야한다.
_데버라하이트(『디지털원주민키우기』저자)

『GENZ』는‘불’이다.포스트밀레니얼의정체성과소속감에대한버릴구석하나없는정교한가이드로,놀라운깨달음을준다._리처드A.세터스텐Jr.(『20대=독립은끝났다』공동저자)

이책은미국과영국의청년들이세상을어떻게바라보는지그들이사용하는언어를통해드러내보임으로써날카로운통찰을던진다.Z세대앞에놓인과제들을보여주면서기성세대독자들에게이세대가지닌힘을인지하게끔할뿐아니라점점더디지털화되어가는세상에적응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다시금생각하게만든다.다른어떤책도이만큼Z세대와의거리를좁혀주진못할것이다.이것만으로도『GENZ』를주의깊게살펴봐야할이유가충분하다._아츠퓨즈ArtsFuse

다채롭고풍부한자료가담긴책.‘세대’가단순히태어난시기가비슷한사람들을의미하는게아니라같은경험과태도를공유하는집단을나타내는말이라는점을짚으며Z세대의독특함과중요성을강조한다._처치타임스ChurchTimes

책속에서

Z세대,포스트밀레니얼,주머zoomer,또는i세대로명명되는이들은인터넷없는세상을전혀모르는최초의세대다.Z세대최연장자축에속하는이십대중후반은월드와이드웹이대중앞에등장한1995년전후로태어났다.디지털시대의무궁무진한정보와무한한연결의가능성만을경험하며자란첫세대가바로이들이다._7쪽

Z세대의경험은역설적이고심지어는모순적이다.이들은과거어느세대보다많은‘발언권’을가졌으나(밈이나유튜브,틱톡영상은수십,수백만명에게전달될수있다),‘현실세계’에서는자신들의힘이위축되었다고느낀다(제도와정치,경제체제는폐쇄적이어서이들의진입을가로막으며잘못된방향으로나아가는것처럼보인다)._10쪽

포스트밀레니얼은20여년전에는(공상과학에서나이야기됐을뿐)상상도못했을만큼널리연결된네트워크환경에서자라난최초의집단으로기성세대와구분된다._24쪽

Z세대가행동하고사고하는방식과원리를이해하기위해서는새로운디지털기술이인간의상호작용,무엇보다소통의방식을어떻게근본적으로확장했는가를알아야한다._25쪽

일부논평가들은미디어문해력을길러야한다는필요성에반대하지않으면서도현재벌어지고있는변화에그리비관적이지만은않다.가령인류학자이토미즈코는“뉴미디어가문해력과글쓰기수준을떨어뜨리고있다는불안감은,전통적으로문해력의기준을정의해온기존제도(학교혹은가족)의주변화를가리키는하나의지표일수있다”고주장한다._42쪽

Z세대는손아래세대인알파세대가디지털기술을사용하는방식에우려를표한다.인터뷰참여자중일부는주변친구들,특히손아래형제자매가소셜미디어나게임에지나치게의존적이라며걱정했다._59쪽

세대를막론하고인간은누구나자신들이만들지않은세상을물려받는다.휘청이는제도와깊어진불평등,기후위기를모두떠안게된Z세대는자신들이마주한세상을심히우려하고있다.이들에게는익숙한도구인디지털기술과네트워크로문제를해결하는것말고는다른방도가없다.이들은디지털기술이문제를일으키기도하지만그해법역시줄수있음을잘안다._62쪽

누구나참여해동등하게자신을표현할수있는온오프라인집단에소속되어정체성을형성한Z세대에게,제도적기관의형식적인소통방식은마음이가지않고억압적이며너무위계적으로느껴진다.Z세대는기관들의언행이일치하지않으며운영되는방식역시부조리하다는것을정확하게파악하고있다.약속한포용과평등이지켜지지않고엄격한윤리적잣대에들어맞지않을때,Z세대는환멸을느낀다._171쪽

정체성은언제나정치적으로중요한함의를품어왔으나새로운기술이정체성정치를더욱더실현가능하고가시화되게함으로써앞으로는다양한정체성집단이새로운방식으로변화시켜나가는시민사회의모습을더많이목격하게될것이다._288~289쪽

Z세대는자신들만의비전과가치,그리고사회의잘못된부분을냉철하게짚어내는판단력이완전히새롭고더나은세상을만들리라는희망을품고있다.이세대가어떻게세상을경험하며,왜그러한방식으로경험하는지를더잘이해하고이들이직면한문제를바로봄으로써,다른세대사람들은이들의희망에서배움을얻고자기세대와후대를위해더나은디지털시대를만들어가는이들과연대할수있을것이다._3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