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문연화루 (하) : 양주만

길상문연화루 (하) : 양주만

$16.20
저자

텅핑

본명은예핑핑葉萍萍.무협의새로운지평을열어중국문단의기대를한몸에받는작가.1981년출생.광저우중산대학교법학과를졸업한후푸젠성샤먼시에서경찰로근무중이다.2000년『쇄단경鎖檀經』으로제1회‘화여몽’전국로맨스소설공모전에서1위에오른후본업인경찰일과함께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나가고있다.로맨스시리즈『구공무九功舞』와『호미천하狐魅天下』,현대추리물『야행夜行』,판타지소설『미망일未亡日』등을발표하며장르를넘나드는다층적인작가적재능을발휘했다.2021년제4회마오둔신인상·인터넷문학상을수상했다.『길상문연화루』(전3권)는무협과추리물이결합된시리즈로,한층정교하고방대한세계를선보이는작가의전환기적작품이다.

목차

제14장-목을매단돼지7
제15장-지생극락탑87
제16장-피로물든소사검295
제17장-동해의약속397
번외-양주만437

출판사 서평

[줄거리]

제14장목을매단돼지
기루홍염각의하인,왕팔십이기거하는나뭇간에서여자옷을두른채들보에목이매달린암퇘지사체가발견된다.왕팔십의집에선최근실종된강절지역의무림동맹,만성도맹주봉경의딸봉소칠이지녔던영패가나와만성도의백천리가왕팔십을잡으러온다.두부를사러가던길에사건현장을목격한이연화가왕팔십과동행하는데,백천리의마차에는우연찮게도이상이의쌍검중하나인소사검이있었다.이연화는애정어린눈빛으로소사검을보며잠시소회에젖다만성도의총단에도착한다.봉소칠과관련된이야기를듣던중,이번엔처참하게난도질된수퇘지사체가발견된다.각각의돼지사체는사람의시신을의미하는것으로추측되는바,두사람이죽은듯하다.한명은행방불명인봉소칠일텐데,또한명은과연누구일까?이연화는둘의죽음에봉경이연루됐다고확신한다.

제15장지생극락탑
명문가출신인방다병은부마로낙점되어황제의부름을받는다.그러고는황제를알현하러온관리들이대기하는경덕전에머문다.부마가될생각은조금도없던방다병은궁에서탈출하기위해야심한밤밖으로나선다.그러다나무다리의회랑에매달린여인의옷가지를보고는순간적으로낚아채다시경덕전으로돌아와침실의이불속에숨겨둔다.옷은경덕전에머무는누군가에게보여줄목적으로걸려있던듯한데,아직은자세한정황을알수없다.방다병은옷을숨긴자신을누군가가훔쳐보고있음을눈치챈다.한편,경덕전에머무르던다른관리인노방이옷을잃어버렸다더니돌연실성한다.궁에선흉흉한분위기를잠재우려귀신을잡는법사를부른다.육일이라는존호를쓰는법사의정체는이연화였다.육일법사와방다병은옷과관련된사건들을풀다가백여년전완공되지못했던극락탑의존재를알게되면서황실의엄청난비밀까지마주한다.

제16장피로물든소사검
강호의문파들에게길상문연화루주인이연화가이유를알수없는흉계에빠져실종됐다는소식이전해진다.사고문의제7감옥이각려초에게습격당했다는비보까지잇따른다.제7감옥은낭떠러지중간에자리하므로분명불피백석이라불리는기한불,운피구,백강순,운피구넷중감옥의위치를누설한사람이있을터,운피구가유력한용의자로떠오른다.피구는자신이이연화를죽였고,백천원의백여든여덟개감옥의위치를전부자신이연모하는각려초에게넘겼다고자백한다.십여년전각려초의꾀임에넘어가문주이상이를절체절명의위기에빠뜨렸던피구가또다시같은잘못을반복하자결국분노를참지못한석수가칼을빼든순간,죽은줄로만알았던이상이가나타나석수의칼을막는다.

제17장동해의약속
적비성은각문파를향해잇따른도발을했다.이상이와적비성의대결로두사람모두동해에가라앉았던그날로부터딱십삼년이지났다.적비성은이상이에게다시한번결투를하자고청한뒤같은장소에서그를기다린다.세기의대결을보고싶어하는무림의협객들이모여들어바닷가를채운다.하지만이상이는나타나지않는다.그자리에참석한방다병에게이상이로부터편지가도착한다.이상이는이미죽었다는내용의편지였다.방다병은그제야이연화가이상이였다는사실을받아들이며이연화가스스로를돌볼수없을만큼몸이상했다는소식을접하고그를찾아나선다.

번외양주만
길상문연화루를끌던물소가,허리에장검만차고호기롭게출가하여무림으로나가던방다병의발을지려밟은아찔한첫만남에서부터,이제는사람도제대로알아보지못할정도로건강이악화된,어쩌면생의마지막을걷고있을지모르는이연화를그림자처럼따라다니며보호하는방다병의모습이애잔하게그려진다.

현지독자평에서

이연화가십수년간많은일을겪으며생긴오해와우울이걱정되었으나,마침내그가모든것을꿰뚫어보고자신을내려놓은후얻은평화에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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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의놀라운재능을칭송하며받들던사람들은,그가곤경에처했을때아무도돕지않았고심지어그가죽기만을바랐다.상상할수없는절망에빠졌을때그가얼마나외로웠을지짐작조차되지않는다.사건을파헤치며조용히미소짓는이연화의모습에선고요한우아함까지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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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는이상이보다더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