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18.35
저자

스테판탈티

내러티브논픽션작가.뉴욕버펄로에서태어나부모님을따라아일랜드의카운티클레어로이주했다.『에이전트가르보』『파란물의제국』『캡틴스듀티』등을썼다.선원들을대신해홀로해적의인질이된필립스선장의이야기『캡틴스듀티』는영화[캡틴필립스]로만들어져2014년오스카상을수상했다.현재아내,두아이와함께뉴욕시외곽에서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이성을마비시키는거대한공포15

1장세계의절반을담은대도시30
2장인간사냥꾼55
3장협박79
4장신비의6인조106
5장투지123
6장폭발145
7장밀물167
8장장군195
9장영웅218
10장한번은태어나면서,또한번은죽으면서249
11장전쟁268
12장역풍289
13장비밀수사반314
14장신사337
15장시칠리아에서355
16장검은말374
17장유배401
18장귀환425

감사의말453
참고문헌에대한저자주454
주455

출판사 서평

“전아무것도몰라요!아무것도할얘기없어요!”
거대한공포가도시를집어삼키다

검은손협회(TheBlackHandSociety)는뉴욕마피아의전신으로,유사한범죄방식을공유하는군소갱집단을일컫는말이다.아이들을납치해서돈을요구하고돈을내지않으면건물을폭파하는수법을사용했다.검은손은초창기이탈리아계이민자를타깃으로범행을벌이다활동영역을차츰넓혀뉴욕의모든시민을두려움에떨게했다.도시전체가집단공황에사로잡혔다.크리스마스일주일전,술집주인이문앞에‘이가게는주인이가족상을당해문을닫습니다’라고적힌팻말을걸어놓고자살한사건도있었다.크리스마스가오기전까지5백달러를내놓지않으면죽여버리겠다는협박편지를받았는데,그만한돈이없었기에목을매자살한것이다.

검은손수사는이탈리아남부지방의보수적인문화와무정부주의적성향탓에난항을겪었다.납치아동의부모는범죄사실을경찰에신고하지않는다는행동강령인‘오메르타’라는계율에따라상납금을바치고아이를돌려받았다.법정에서증언을철회하는일도부지기수였다.남편을잃은아내가법정에서남편은살해당하지않았다고증언하며아예사망했다는사실까지부인했다.한편검은손갱단두목을지목하려던증인은방청객이보낸‘죽음신호’를보고얼어붙어더는한마디도하지않겠다고선언했다.검은손은경찰수사를미꾸라지처럼빠져나가며나날이세를늘려갔다.이를저지할수있는인물은단한사람,페트로시노형사였다.

경찰관의구두를닦던십대소년이
뉴욕시경최초의이탈리아계이민자형사가되기까지

주세페미카엘파스콸레페트로시노는이탈리아캄파니아주파둘라에서1860년8월30일에태어났다.그의가족은빈곤과실정이들끓는고향을떠나아메리칸드림을꿈꾸며미국으로건너왔다.그러나이민후발주자였던이탈리아인은기존서유럽계이민자가부리는텃세를한몸에받아야했다.미국인은그들을‘데이고(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출신을경멸적으로칭하는말)’혹은‘와프(withoutpapers,즉신분증명서가없는사람이라는뜻)’‘기니(이탈리아인을아프리카서해안기니에서납치해온노예에빗댄차별적멸칭)’라고부르며배척했다.

페트로시노는여느이탈리아계이민자와달랐다.가난의늪에서벗어나뉴욕에서반드시성공하겠다는포부를가지고있었다.경찰청앞에서구두닦이일을하다가뛰어난능력과수완으로뉴욕시경산하위생국에서환경미화원일자리를얻었고,스카우트를받아뉴욕시경의일원으로발탁됐다.뉴욕시경최초의이탈리아계이민자형사가되었고,‘신비의6인조’라고불린검은손전담수사반을신설해반장을맡았으며,미국에서이탈리아인최초로경위가되었다.

암흑의시대를빛낸불세출의인재
페트로시노형사의전설적일대기

페트로시노의천직은범죄수사였다.사건에관한온갖세부사항은물론이고이탈리아계범죄자수천명의이름과얼굴생김새,생년월일및신체치수,출신지배경,습관,기소된죄명따위를모조리외우고다녔다.위장술에능해하루1달러버는막노동자나조직폭력배,위생국공무원혹은가톨릭사제로자유자재로변신했고,변장한채로길거리에서마주치면알아보는사람이없었다.“이탈리아의셜록홈스”라는별명답게오페라를즐겨들었으며바이올린연주솜씨도수준급이었다.뉴욕타임스는그를“세계최고의이탈리아계형사”라칭했다.

천재적인자질을갖춘형사였지만페트로시노는여전히아웃사이더였다.이탈리아이민자사회에서‘비로’,즉경찰이된다는것은동포를등돌리고자신의입신양명만추구하는불명예행위였다.뉴욕시경소속동료들은한사람도빠짐없이그를적대했으며,조롱과비난을퍼부었다.상사들은이탈리아계이민자를괴롭히는검은손수사에미온적인태도를보였고,자신의정치적이익을위해페트로시노와수사반을이용했다.범죄자에게신원이노출되어협박을받는위험부담도감수해야했다.그러나페트로시노는불평하는법이없었다.과학적인수사기법을도입하고,뉴욕갱단과이탈리아범죄조직간의연계를차단하기위해이탈리아까지파견되기도했으며,공동의안위를수호하는데평생을바쳤다.그는“스스로자신의대부가되었다”.남다른집념과끈기로검은손을추적한그의업적은불멸의신화로남아언제까지고기억될것이다.

이책은근대미국의생활사를역사적사료에근거해서술한역작이기도하다.이제막미국의정체성이생기던시기인1900년대초,산업화가한창진행중인도시의곳곳을영화속한장면처럼생생하게묘사했다.“세계의절반을담은대도시”뉴욕의거리거리를메웠던,다양한민족적배경을가진이민자들의생활상도엿볼수있다.책앞에는실존인물의모습을확인할수있는사진자료를화보로실었다.

■추천사

페트로시노형사의매력적인전설이부활하다.한형사의유산을집념으로되살려낸흥미진진한인물전기._뉴욕타임스

눈을떼지못했다.미국역사에서잘알려지지않은충격적인사건을다룬귀중한르포._워싱턴포스트

한편의스릴러._엔터테인먼트위클리

전율이일었다.너무나오랫동안잊힌진정한미국영웅이등장하는기이한범죄논픽션._댈러스모닝뉴스

20세기초이탈리아계미국인의풍습을생생하게묘사했다.테러와무차별폭력에저항한영웅적인물에대한일화를역사적사료에기반해촘촘하게따라간다._USA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