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구한 일곱 번의 만남

내 삶을 구한 일곱 번의 만남

$17.00
Description
열정, 용기, 유머감각, 수용력, 희망…
일곱 살 난 아들의 죽음 이후,
슬픔의 강을 건너며 건져올린 내 인생의 선물
“아들이 갑작스럽게 죽던 날, 나는 작별인사도 건네지 못했다.” 이 책은 삶의 변곡점을 지난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통해 트라우마와 슬픔과 함께 사랑과 삶, 끈기와 즐거움을 생생히 전한다. 삶과 죽음은 늘 우리 지척에 있으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이 책의 저자 캐럴 스미스의 인생은 어느 날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무너져내린다. 일곱 살 난 외동아들의 죽음을 부정도 하고, ‘그때 그랬더라면’ 하며 수없이 자책도 하지만 아들 없이도 삶은 계속된다. 한 해, 두 해 지나 이제 그만 애도를 끝냈으면 하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들의 흔적을 쉽게 내려놓을 수가 없다.
막막한 나날 속에서 그에게 살아갈 힘을, 삶의 희망을 되찾아준 것은 자신처럼 인생이 극적으로 뒤바뀐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 저자는 기자로 퓰리처상 후보에 일곱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취재차 선천성 조로증, 화상 사고, 사지 절단 사고, 뇌졸중 등 뜻하지 않게 인생이 바뀐 사람을 만났다. 그러면서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 열정, 용기, 유머감각, 수용력 등 생존과 변화의 비밀을 배우고 서서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제각기 고난을 헤쳐간 사람들의 인생 여정과 20년이 흘러 마침내 아들의 죽음을 대면한 자신의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어냄으로써 상실을 경험한 모든 이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삶의 목적을 재설정하고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내면의 힘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다른 누군가의 이정표가 된다. 세스와 빌리, 존과 로즈, 섈리와 제리, 다비와 우리 할머니. 이들은 각각 내 이야기의 일부가 되었다. 그들은 내게 용감해지는 법을 보여주었고, 용감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들에게 균형을 찾는 법을,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평화롭게 지내는 법을, 슬픔이 즐거움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것이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 덕분에 나만 특수하게 이런 슬픔을 겪는다는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재창조하고 방향을 돌려야 하는, 존중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필요성을 가진 상실은 보편적인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_386~387쪽
저자

캐럴스미스

과학,의학,노동자,경제,이민등다양한분야에대한이야기를다큐멘터리처럼풀어가는저널리스트.시애틀포스트인텔리전서와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수년간기자로일하며뛰어난취재력과설득력있는글쓰기로인정받았고현재시애틀의라디오방송국KUOW에서일하고있다.
퓰리처상후보에일곱번지명되었고,하버드대골드스미스조사보고서상을공동수상했다.다큐멘터리<약장안의악마TheDevilintheMedicineCabinet>로에미상후보에올랐다.2018년공영라디오뉴스디렉터협회에서‘올해의편집자’로선정됐다.이야기의힘으로개인의삶도,세상도바꿀수있다고믿는그의글쓰기는지금이순간도현재진행형이다.

목차

여는글
프롤로그.텅빈자리

첫번째만남.어린시절이라는선물_세스
1장.삶이뒤바뀐순간
2장.삶의속도
3장.운명의롤러코스터
4장.인생의초점

두번째만남.모성이라는연금술_존과빌리
5장.엄마라는자격
6장.새로운탄생
7장.흉터에담긴이야기

세번째만남.불확실한세상에서의확신_섈리캐슈빌리장군
8장.통제불가한상황
9장.삶에대한통제
10장.새로운길
11장.피할수없는상황

네번째만남.슬픔의가혹한시련_제리
12장.슬픔의여진

다섯번째만남.온전함에관한질문_로즈
13장.용기를배우다
14장.이어달리기
15장.좋은슬픔,나쁜슬픔
16장.시간상의한점

여섯번째만남.사계_다비
17장.슬픔의뿌리를찾아
18장.희망의선택

일곱번째만남.흉터에관하여_로라
19장.잊히지않는목소리
20장.진흙,그리고피

여덟번째만남.옐로우위스퍼링벨스_크리스토퍼
21장.희망의발아
22장.인생의강둑

에필로그.남겨진이야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고통은우리를끊임없이가르친다
유명하지않아도누구나자신만의사연을하나쯤가지고있다.저자는비범함과평범함이어우러진,삶의특이한전환점을맞이한사람을찾아내몇달동안그를밀착취재해시애틀포스트인텔리전서에소개한다.클린턴대통령시절미합참의장자리까지올랐으나뇌졸중이라는매우평범한의학적재앙에직면한섈리캐슈빌리장군,평범한가정에서태어나선천성조로증이라는상상할수없는질병과맞서싸우는소년세스,베링해의고기잡이배에서일하던중사고로두다리를잃은로즈,호스피스간호사로서평생죽음을지켜보다가유방암에걸린제리,간호병으로제1차세계대전에참전해숱한죽음을접한로라등이책에서저자가만난사람들은저마다예기치못한현실에직면한다.
어떤경험을했든모든흉터에는이야기가담겨있다.자식의죽음이라는상상가능한최악의슬픔을겪고슬픔에파묻혀지낸저자는‘일곱번의만남’을통해자신만비통한것이아니라우리모두가저마다‘슬픔의지문’을가졌다는걸깨닫는다.또한다른사람의고통에마음을여는일의중요성도배운다.힘든상황을각자의방식대로헤쳐온사람의이야기를전하면서저자는상실을겪은후앞으로나아가는힘을,그리고끝내사라지지않는희망을배운다.성장과새로운시작에서오는‘좋은고통’그리고파멸과고립으로인한‘나쁜고통’을구분짓고거기서한걸음나아가는힘을얻는다.

상실이어마어마한변화의힘을갖는다는것을절감했다.자기삶을공유한사람들은내게그것을보여줬다.그들의경험은그들자신을바꿨고,결국나를바꿨다.그들은내게공감을가르쳤다.그들은내게용기를가르쳤다.겸손을가르쳤다.그들이나를살렸다._328쪽

슬픔의터널끝에마침내발견한희망
“자녀가있으세요?”이질문은우리일상에지뢰처럼도사린다.누군가이렇게물을때면저자는고민에빠진다.아이가있다고답하면아들의죽음을부연해야할것같고,아이가없다고답하면아들의삶을부정하는것만같아서다.고민끝에아이가없다며입을다물지만이런일이반복되자정체성이흔들린다.7년간아들을키우며‘엄마’로성장한자신과아들을잃은자신을어떻게통합해야할지혼란스러운그는‘일곱번의만남’을통해자신을인식하는새로운관점을익힌다.
‘남이나를어떻게보느냐보다내가나를어떻게보느냐’에집중해자기내면의강인함을확인한안면화상환자존과빌리를통해저자는어떤상황에서도우리의본질은결코변하지않음을배운다.정체성만찾은게아니라삶을다시시작하려면때로는위험을감수해야함도깨닫는다.처음에는아들또래근처에도못갔지만다른사람의이야기를기사화하며자연스럽게자신의경험도단어로옮기고,자신의트라우마도재현해마침내아들의죽음을대면하고성장해간다.죄책감없이다시예전처럼웃고,사랑하고,삶을즐기면서도아들을잊지않는,슬픔과동행하는법을배운다.
우리는슬픔을선택할수는없지만,기쁨을선택할수는있다.불가항력적인상황속에서우리인생은뜻대로흘러가지않는다.하지만어떻게살아갈지는우리가결정할수있다.왜이런일이벌어졌느냐며원망하고좌절하기보다는새로운상황에적응하고현재를살아가는힘.『내삶을구한일곱번의만남』속사람들은그힘을보여준다.일상속에서작은아름다움을발견하듯이책을통해평범한기적으로가득찬세상을만나게될것이다.

세스를열살짜리처럼살아가는평범한열살짜리아이로인식하자아이들은아플때조차도죽음이아닌삶에초점을맞춘다는사실을알게됐다.얼마나오래사느냐가아니라삶에초점을맞추기때문에삶이더풍요로워진다는사실도깨달았다.세스를보면서잘사는삶이란그길이가아니라그삶이만들어내는사랑으로평가된다는사실도배웠다.그런척도로본다면크리스토퍼의삶은다른이들의삶만큼사랑이가득했다.세스는내게속도를늦추는법을,아이들은순간순간의기억으로삶을살아간다는것을,삶이란그게며칠이든,몇주든,아니면몇년이든간에경험을통해길게느낄수있다는사실을가르쳐줬다.삶이갑자기끝나버린다고여길수있다.또는삶을완성된것으로여길수도있다.두가지는분명다르다._85쪽

■이책에쏟아진찬사
*어떻게슬퍼해야하는지를규정해둔책은없다.그래서우리는각자의방식으로슬픔을헤쳐나가며우리를올바른방향으로이끌어줄나침반이존재하기를바란다.이책은바로그나침반이다._앤후드(『내인생최고의책』저자)

*어떤부모나독자도마주하고싶지않은,견딜수없는상실감과씨름하는책.캐럴스미스는우리를이슬픔의세계로대담하게이끌어다른사람과교감해야만발견할수있는회복력과희망,치유에대한,연약하면서도용감한이야기를선사한다._살라미샤틸렛(『컬러퍼플을찾아서』저자)

*타는듯이고통스럽고선명하면서도서정적인책.상실에대한명상이자용기가흘러넘치는회복력을보여주는책이다._데이브아이세이(『엄마이야기』저자)

*책에서발견한많은문장을나도모르게공책에옮겨적었다.지혜로울뿐아니라솔직하고도감정적으로정확한음악과같았다._톰주노드(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