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플레이스

시크릿 플레이스

$21.87
Description
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스릴러 TOP 5, 아마존 미스터리·스릴러 분야 베스트

“난 누가 그 애를 죽였는지 알아.”

너무도 매혹적인 이야기. _길리언 플린
대단하다. 섬뜩하고, 놀랍고, 문장은 하얗게 타오른다. _스티븐 킹
아일랜드 추리소설의 대가 타나 프렌치의 장편소설 『시크릿 플레이스』가 출간되었다. 『시크릿 플레이스』는 타나 프렌치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중 엘릭시르에서 세 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으로, 전작 『페이스풀 플레이스』에서 등장했던 주인공의 딸 홀리 매키와 당시 신입 경찰이었던 스티븐 모런이 주역으로 나선다.
아름답고 푸른 교외에 위치한 사립 여학교 세인트킬다. 어느 날, 비밀 게시판 ‘시크릿 플레이스’에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 1년 전 죽은 남학생의 사진이 걸린다. 스피븐 모런 형사는 지루한 미제사건수사과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인수사과 콘웨이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이윽고 여학생들 사이에 겹겹이 쌓인 비밀과 거짓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페이스풀 플레이스’에서의 사건을 종결한 스티븐 모런은 그후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가지 못하고 미제사건수사과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러던 중 훌쩍 자라 고등학생이 된 홀리가 몇 년 만에 그의 앞에 나타나고, 1년 전 발생했으나 해결되지 않은 사망 사건의 피해자 크리스토퍼 하퍼의 사진을 건넨다. 익명 게시판에 붙어 있었다는 사진 위에 남겨진 메시지는 “난 누가 그 애를 죽였는지 알아.” 스티븐 모런은 이 사건을 기회로 삼아 자신이 원하는 살인수사과에 들어가기 위해 사건의 담당 형사 앤트워네트 콘웨이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더블린 교외에 위치한 아름다운 여학교에서 발생했던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년 전에는 미처 밝혀내지 못했던, 여학생들의 비밀과 거짓 아래 감춰진 진상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저자

타나프렌치

TanaFrench
1973년미국에서태어났다.아버지를따라이탈리아,말라위등에서생활하다1990년아일랜드에정착했다.배우,성우등여러직업을거친끝에2007년장편소설『살인의숲(IntheWoods)』을발표했는데,이데뷔작으로에드거상,매커비티상,앤서니상,배리상등유수의미스터리문학상신인상을휩쓸며화려하게경력을시작했다.이후발표하는작품마다평단과대중의찬사를받고있으며『살인의숲』과두번째작품『같은얼굴(TheLikeness)』(2008)은BBC드라마로도만들어졌다.『페이스풀플레이스』는2010년아마존닷컴에디터가뽑은미스터리스릴러베스트도서에오르기도했다.타나프렌치는아일랜드더블린에서일어나는살인사건을소재로한‘더블린살인수사과’시리즈로『살인의숲』,『같은얼굴』,『페이스풀플레이스』(2010),『브로큰하버』(2012),『시크릿플레이스』(2014),『침략자(TheTrespasser)』(2016)를펴냈다.또한시리즈외『마녀의나무(TheWitchElm)』(2018),『탐색꾼(TheSearcher)』(2020)등의단행본도발표하며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
☆수상력☆2008년미국추리작가협회에드거상신인상2008년앤서니상신인상2008년매커비티상신인상2008년배리상신인상2012년아일랜드범죄소설상2012년로스앤젤레스도서상미스터리/스릴러부문수상

목차

시크릿플레이스…007
감사의말…750

출판사 서평

소녀들이안뜰에묻어버린비밀
꼬불꼬불한철문을지나작은숲으로가니교정은홀리가전혀몰랐던오솔길들의바다다.큰길에서모퉁이하나만돌면나오는낯선길들.아른거리는햇빛,파닥임,머리위의어지러운가지들,시야끝에걸리는보라색꽃들.베카와설리나가오솔길을벗어날때총총땋은베카의검은머리와늘어뜨린설리나의금발이똑같이흔들린다.요정정원사가동그랗게깎아놓은듯한덤불을지나작은언덕을올라가니어룽어룽한그림자가사라지고깨끗한햇빛이내리쬔다.홀리는잠시두손으로눈을가린다.빈터는작다.큰사이프러스나무들에둘러싸인작고동그란풀밭일뿐이다.하지만공기는전혀다르다.(…)“가끔조용한장소가미칠듯이필요할때가있어.그러면우리는여기와.”_39~40쪽
이작품의제목인‘시크릿플레이스’는작중등장하는비밀게시판에붙은이름으로처음등장하지만,한편으로는기숙학교의아름다운교정한구석에숨겨진‘비밀의장소’를가리키기도한다.사이프러스나무로둘러싸인동그란빈터에서홀리와세친구들은오롯한그들만의시간을공유하고,다른데서는말할수없는속마음을털어놓기도하며,영원한우정과반짝이는미래를맹세한다.그리고똑같은장소에서,모두가선망하던남학생크리스토퍼하퍼가알수없는이유로끔찍하게살해당한채발견되었다.우연히도같은장소를나눠쓰게된네명의소녀들과사망한남학생.얼핏보기엔전혀접점이없는듯한그들사이에어떤비밀스런연관성이라도있었던것일까?
1년이나지나다시거론되기시작한‘크리스토퍼하퍼’라는이름은평온을찾았던학교를다시금뒤흔들고,불안감에잡아먹힌아이들은꽁꽁숨기고있던비밀들을하나씩꺼내놓는다.크리스와연인관계였다는조앤,조앤의말이라면조금도반항하지못하는세여학생들,그리고그들무리와사이가좋지않은홀리와친구들은상대에대한비밀과소문을폭로하면서서로를범인으로지목한다.그렇게여덟명의소녀들의엇갈리는증언과거짓말속에서두형사,모런과콘웨이는이전까지는전혀가늠할수없었던범인의실체가조금씩선명해지고있음을직감한다.
여자아이는매일눈에띄게달라진다
『시크릿플레이스』는크리스토퍼하퍼가살해당하기약8개월전부터홀리와친구들에게벌어진일들,그리고모런과콘웨이콤비가사건을재수사하는현재시점을교차하며서서히사건의진상에다가간다.1년이란시차를두고다시한번여학생들을면담하게된콘웨이는그간아이들에게무언가변화가일어났음을금세눈치챈다.그리고모런역시막연히머릿속에품고있던‘아름다운사립학교’에어울리는여학생의도상은홀리와친구들을설명하기엔너무도단순하다는것을깨달아간다.
“사람은복잡하니까요.어렸을때는사람을한가지로만보죠.하지만나이가들면그렇게단순하지않다는걸알게돼요.”_405쪽
타나프렌치는전작『페이스풀플레이스』와『브로큰하버』에서도생생한등장인물과핍진한묘사로작품에생동감을더하고,놀라운연출력으로단숨에독자가이야기에빠져들게만든바있다.『시크릿플레이스』에서도역시,작가는더욱아름다운문장과섬세해진심리묘사로십대여학생들의예민하고변덕스런정서,애틋하면서도때로는복잡하게뒤엉키는감정들을그려내고있다.아직은학교와친구들이자기세계의대부분이고,그안에서생기는질투심과경쟁,친구들로부터뒤처지거나소외되고싶지않은마음처럼그나이에느낄법한두려움은다른문화권의독자라도공감하기에충분하다.그렇기에진실이완전히드러났을때,영원할것만같았던소녀들의관계에균열이가고완전히부서지게되는순간찾아오는아픔은그들만의감정이아니게될것이다.
타나프렌치의‘더블린살인수사과’시리즈
타나프렌치의‘더블린살인수사과’시리즈는아일랜드더블린에서일어나는살인사건을소재로하며,형사한명이각작품에서주요수사관으로활동한다.주인공은다른작품에서보조인물로출연하는식으로각작품이느슨하게연결되어있어,순서대로읽을필요는없다.이시리즈에속하는작품으로는『살인의숲(IntheWoods)』(2007),『같은얼굴(TheLikeness)』(2008),『페이스풀플레이스』(2010),『브로큰하버』(2012),『시크릿플레이스』(2014),『침략자(TheTrespasser)』(2016)가있다.『페이스풀플레이스』에서살인수사과형사로등장했던스코처케네디는『브로큰하버』에서자신의고통스러운과거와마주하는주인공으로등장하며,『시크릿플레이스』에서는『페이스풀플레이스』의주인공프랭크매키의딸홀리와신입경찰스티븐이사립여학교에서일어난살인사건의범인을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