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러나 오늘, 나는 이기려 하오. 이겨 보이려 하오. 기어이 이길 것이오. 그러니 우리, 끝내 이깁시다. 대한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오늘 우리는 죽을 수는 있어도 져서는 아니 될 독립전쟁의 첫번째 대회전을 벌이고 있소. 반드시 이겨서, 지울 수 없는 승리의 이정표를 이 봉오동에 새겨두어야 하오.”
홍범도가 이끌던 항일연합포연대는 일본 통감부의 정치적 압박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다. 소수의 동료들과 러시아로 망명한 홍범도는 연해주의 황야를 떠돌며 군자금과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는 사이 대한제국은 일본에 완전히 국권을 빼앗기고, 고종 황제의 죽음으로 3월 1일 만세운동이 벌어지며 한반도는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임시정부에 의해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홍범도는 봉오동에 집결해 일본 육군의 신화 하세가와가 양성한 월강추격대와의 운명적 결전을 준비한다.
“한 명이 간 길은 열 명도 갈 수 있고, 백 명도 갈 수 있고, 천 명도 갈 수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가 갔으니 언젠가는 또 이 길로 가는 사람이 열이 되고 백이 되겠지요.”
_본문에서
“한 명이 간 길은 열 명도 갈 수 있고, 백 명도 갈 수 있고, 천 명도 갈 수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가 갔으니 언젠가는 또 이 길로 가는 사람이 열이 되고 백이 되겠지요.”
_본문에서
범도 2 : 봉오동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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