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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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치에코 씨와 사쿠짱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
‘함께 살아간다는 건…’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속에 등장하는 치에코 씨와 사쿠짱은 결혼 11년차 부부이다. 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치에코 씨와 집에서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사쿠짱은 아이 없이 둘이서 살아간다. 작품 속에 그려지는 두 사람의 일상은 매우 평범하다. 함께 밥 먹고, 장 보고, 대화하고, 일을 한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사이좋은 보통 부부의 삶이다.

그들의 삶은 그 흔한 커플이벤트 한번 없는, 그야말로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을 읽은 독자들은 이들 부부의 삶이 특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작품 속 치에코 씨 부부의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애틋하며, 따뜻한 기분과 동시에 부러움마저 불러일으킨다.

이들 부부가 이렇게나 이상적으로 비쳐지는 이유는 무얼까? 그건 아마도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지만 상대를 독점하려 하지 않는다. 섬세하고 취향이 뚜렷한 치에코 씨와 느긋하고 무던한 사쿠짱은 뚜렷한 성격 차이 탓에 종종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코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고집하는 법이 없다. 설령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상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고, 이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행복보다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두 사람. 부부라는 이름 아래 상대를 구속하거나 억지 행복을 꾸미지 않는 두 사람. 치에코 씨와 사쿠짱이 ‘둘이 하나’가 되지 않고서도 행복한 까닭이다.

상대가 자신과 같은 곳을 바라봐주길 바라기보다 서로가 본 풍경을 함께 이야기하는 그 시간 자체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치에코 씨와 사쿠짱은 함께하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잘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마스다 미리가 그리는 함께하는 즐거움과 따뜻함, 그리고 애틋함.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그 마지막을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원제 『泣き虫 チエ子さん』.
저자

마스다미리

(益田ミリ)
1969년오사카출생.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수필가이다.간결하고차분한필체속에인생에대한깊은성찰을담은작품들로많은사랑을받고있다.젊은여성들의삶과고민을다룬작품이많으며,주요작품으로는〈수짱시리즈〉를비롯해『주말엔숲으로』『내가정말원하는건뭐지?』『치에코씨의소소한행복』『밤하늘아래』등이있다.만화외에『하기힘든말』『나는사랑을하고있어』『여자라는생물』등에세이와소설도활발히펴내고있다.그림책『빨리빨리라고말하지마세요』로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

목차

제67화첫만남
제68화살짝허세
제69화둥~근소우주
제70화부자가되면
제71화좀더…사쿠짱얘기를
제72화코로짱과의첫만남
제73화"죽음"이라는말
제74화영업사원스나카와군
제75화어른이된다는것
제76화""아진짜"와"뭐어?"
제77화세월은흐른다
제78화사쿠짱고향집에서
제79화시어머니께
제80화두사람의규칙
제81화살짝심장이쿵♡
제82화배한개라도
제83화신경쓰이는존재
제84화소년사쿠짱
제85화두번째인생,세번째인생
제86화치에코씨의속마음
제87화행복한날
제88화사랑하는사람을생각하며
제89화우리두사람의하루하루
제90화버릴수있는사람과못버리는사람
제91화둘이서완전한하나
제92화언젠가다가올날
제93화최고의선물
제94화행복요리
제95화사랑의시작
제96화여행지에서의추억
제97화여행을마치고…
특별부록-치에코씨와사쿠짱의하코네여행①
특별부록-치에코씨와사쿠짱의하코네여행②

출판사 서평

여자의마음을잘아는작가,
마스다미리가그리는‘함께하는삶’

마스다미리는현재가장큰관심과지지를받고있는작가중한명이다.그의작품중에는젊은여성을주인공으로,그들의삶과고민을주제로한이야기가많다.대표작〈수짱시리즈〉처럼싱글여성의모습을공감지수100%에가깝게그려내며30대여성독자를중심으로열렬한지지를받고있다.무심코흘려보낼법한일상의순간에서속깊은물음을끄집어내는마스다미리의화법역시관계에민감하고,인생의의미를소중히여길줄아는여자들의모습을꼭닮았다.마스다미리의작품은여자들의삶과마음,바로그자체인것이다.

『치에코씨의소소한행복』에서도전작들과마찬가지로마스다미리의진가를느낄수있다.이부부의일상을가만히들여다보고있노라면,특별할것없는장면에서깊게빠져들수밖에없는질문이갑자기튀어나와자신을되돌아보게만드는마스다미리의만화의매력을실감할수있다.하나의이야기에서각양각색의독자들의폭넓은공감대를이끌어내는그녀의솜씨엔그저감탄이나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