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In Love

사랑을 담아 In Love

$16.80
Description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스스로 삶을 떠나길 선택한다면, 그 선택을 지지할 수 있을까? 아직 나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인간으로서의 삶을 점점 더 잃어가기 전에 이 땅을 떠나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결정에 동의하고 마지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함께할 수 있을까? 소설가 에이미 블룸의 에세이 『사랑을 담아』는 바로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한 아내의 가슴 절절한 상실의 기록이자 가장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사랑을 담아』는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디그니타스의 문을 두드린 부부가 함께 취리히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 가득한 이야기는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NPR, 아마존 등 여러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때로 슬픔은 가장 지극한 사랑으로 몰아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타임〉 선정 ‘2022년 최고의 논픽션 1위’에 올랐다.
선정 및 수상내역
<타임> 선정 2022 최고의 논픽션 1위
<뉴욕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NPR,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저자

에이미블룸

1953년미국에서태어난작가이자심리치료사.1993년소설집『내게로와CometoMe』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이작품으로전미도서상최종후보에올랐고,2000년소설집『눈먼사람은내가얼마나당신을사랑하는지볼수있다ABlindManCanSeeHowMuchILoveYou』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후보에올랐다.임상사회복지사로일해온경험을토대로TV코미디드라마시리즈<마음의상태StateofMind>의극본을쓰고제작에참여하기도했다.

2022년출간된『사랑을담아』는알츠하이머병진단을받고두발로설수있을때스스로떠나겠다는결정을내린작가의남편이야기를담은책으로,스위스의비영리기관디그니타스의승인을받은뒤부부가함께취리히로향하는여정을그린다.“때로슬픔은가장지극한사랑으로몰아낼수있다는중요한사실을일깨워주는책”이라는평을받으며<타임>선정‘2022년최고의논픽션1위’에이름을올린것을비롯해<뉴욕타임스><엔터테인먼트위클리><워싱턴포스트><보스턴글로브>,NPR,아마존등의‘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인생의가장힘든순간,함께울고웃으며이별을향해나아가는두사람의사랑가득한이야기를그린이책은수많은독자의마음을울리며<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1부_11
2부_73

감사의말_296
옮긴이의말_298

출판사 서평

알츠하이머병의‘긴작별’을거부하고
나자신으로남아있을때삶을떠나길선택한남편
그마지막여정을함께한아내의숭고한사랑의기록

2020년1월26일일요일,저자에이미와남편브라이언은스위스취리히로떠난다.평소처럼픽업서비스를이용해공항에가고,함께식사하고,간단한물건과간식을구매하고,늘타던이코노미석이아닌비즈니스석에서음료가담긴유리잔을부딪치며비행을즐기는두사람은얼핏보면휴가를떠난여느부부와다름없어보이지만,이들이향한곳은스위스의조력자살지원기관디그니타스다.

중년에들어서서로를만나행복한결혼생활을이어가던두사람은최근삼년간많은변화를겪었다.나중에밝혀진사실이지만,브라이언은삼년전부터이미알츠하이머병초기증상을보였고,에이미도뭔가이상하다는것을눈치챘다.책읽는것을좋아하고,에이미가쓴글을매번읽고정성스레피드백해주던브라이언이언젠가부터납득하기어려운이유를대며글을읽지않기시작했다.무채색셔츠만입는아내에게튈레이스가달린얼룩무늬옷을선물하는가하면,몇년이나참여했던독서모임의일정을헷갈리거나모임장소를기억하지못했고,불과십분거리로이사간회원이아주먼곳으로이사갔다고착각하기까지했다.

브라이언의문제는직장에서도계속되어예상보다이른은퇴를맞이하기에이르고,결국부부는신경외과의문을두드린다.그리고MRI촬영결과조발성알츠하이머병이라는진단을받는다.병원에서집으로돌아온두사람은서로를부둥켜안고울고,주말내내마음을추스르는시간을갖는다.진단을받고48시간이채지나지않아브라이언은스스로삶을떠나길결정하고,그결심에흔들림이없다.그때부터에이미는브라이언이선택한마지막을도울수있는방법을찾아보고그과정에서디그니타스를발견한다.그리고브라이언의존엄사승인을받기위한절차를밟아나가기시작한다.

존엄한삶을마무리하는존엄한죽음
인간답게살고또인간답게죽는다는것에대하여

‘존엄한삶,존엄한죽음’을기치로내건디그니타스는1998년에설립된비영리단체로현재까지3,000명이넘는사람들이이곳을찾아스스로삶을떠났다.미국의말기환자가운데죽음을원하지만앞으로남은수명이육개월이하라는의사의진단을얻지못한이들이향할수있는유일한곳이기도하다.이곳에서요구하는동행자살(디그니타스는생명중단선택에서동반과지지를중시하는의미로‘조력자살assistedsuicide’대신‘동행자살accompaniedsuicide’이라는표현을쓴다)의전제조건은노령이거나불치병환자또는“정상적인생활이불가능한견딜수없는장애”나“통제불가능하고감내하기어려운고통”을겪는사람으로,이조건을충족하더라도최종승인을받기위해서는여러차례면담을하고각종서류를제출하는등복잡한과정을거쳐야한다.

브라이언의확고한결정을에이미는지지하고또그길에이르는여러복잡하고세세한과정을기꺼이돕지만,사랑하는이를영영떠나보내는방법을직접찾아보고실행한다는것은가슴이찢어지는일이다.이제‘가슴이찢어진다’는게정말로어떤느낌인지를더잘알게된에이미는과거그표현을가볍게사용했던것이후회스럽다.그리고브라이언이다른아내,“더좋은아내”를만났으면어땠을까하는부질없는가정을해보기도한다.

이따금나는그가더좋은아내,적어도다른아내를만났다면,그사람이이결정에반대하고남편의육신이스러질때까지그를이세상에잡아두기로했다면어땠을까생각한다.나는옳은일을하는거라고,브라이언의결정을지지하는게옳다고믿지만,그가이모든준비를직접하고나는그의뒤를새끼오리처럼충실히졸졸따라다닐수있었다면마음이한결편했을것이다.물론그가자기스스로모든걸준비할수있다면애초에알츠하이머병환자가아닐테지만―또애초에자기스스로모든걸준비하기를원한다면그건브라이언이아닐테지만.본문36쪽

하지만그럼에도두사람이흔들림없이디그니타스의승인을받는절차를밟아나갈수있었던것은“두발로설수있을때떠나고싶”다는,“무릎꿇고살고싶지는않”다는브라이언의굳은의지를에이미가마음깊이공감했기때문이다.존엄한삶을존엄하게마무리하고싶다는소망,인간답게살고또인간답게떠나고싶다는바람,알츠하이머병의기나긴투병생활을거치며지친가족들이그의생이다하는날슬픔과함께안도를느끼지않았으면좋겠다는마음이,결코쉽지않은마지막길을두사람이함께걸어나갈수있는원동력이되어준다.

사랑하는이를떠나보내는가슴절절한러브스토리이자
삶을비추는사랑에대한가장찬란한찬사

이책은죽음에대해이야기하고있지만,그무엇보다충만한삶과사랑으로가득하다.“잘생기고너그럽고자기자신과세상을편안히받아들이는사람”인브라이언은식당에가면주방장이달려나와맞이할정도로맛있는음식에진심이며대학시절뛰어난미식축구선수로활동했고열정적인건축가로사십년을일했으며다정한남편이자손녀넷의쾌활하고장난기많은“하부지”로만족스럽고행복한삶을살았다.그가“깜박이며스러져가는인지의불꽃에기댄위태로운삶을,꺼져가는삶과그후에올죽음의어둠으로침잠하는과정”을끔찍하게여기는것은,그의삶이커다란사랑과기쁨으로충만했기때문이다.

그래서사랑의힘으로용기있는이별을선택한두사람의이야기를읽다보면,상실에도굴하지않고앞으로나아가는에이미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삶에더욱간절하고감사한마음이들게된다.그리고무엇보다사랑으로가득한삶을살아야겠다고되뇌게된다.내삶의모든날에,사랑을담아살아가겠노라고.

그저시간은흐르고우리가맺은인연도꼭죽음이우릴갈라서가아니더라도자연스레,아니면어떤예상치못한계기로언제수명이다할지모른다.그날까지최선을다해사랑하겠다고다짐해본다.우리에게남은모든날에._옮긴이의말에서

추천사

사랑이인생의가장힘든순간에어떻게그모습을드러내는지를그려낸대단한수작._퍼블리셔스위클리
사랑의힘으로용기있는이별을택한두사람,그리고상실에도굴하지않고앞으로나아가는한여자의이야기.죽음에대해쓴모든훌륭한책들처럼『사랑을담아』는암울한통계와경고로두려움을자극하지않는다.그보다는존엄사의오명을벗기고당신의삶을간절함과감사함으로풍요롭게만든다.그리고내주위의사람들과함께‘사랑을담아’살아간다는것의기쁨을재차강조한다._워싱턴포스트
에이미블룸은평범함과심오함,익살과진지함을훌륭히섞을줄아는작가다.죽음을다룬책가운데이토록생동으로넘치는이야기는찾아보기힘들다._USA투데이
때로슬픔은가장지극한사랑으로몰아낼수있다는중요한사실을일깨워주는책._타임
아른아른빛나는러브스토리이자지침서인이책은반드시읽어야하는고백이다.절대잊히지않을작품._커커스리뷰
에이미블룸은대부분의작가들이책한권에담는것보다더커다란의미를문장하나하나에담아낸다._뉴요커
인간의조건에대해전하는내용과첫페이지부터마지막페이지까지독자를즐겁게하며이야기를펼쳐나가는능력을생각하면에이미블룸은세상의모든목록과모든책장에존재해야한다._시드니모닝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