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장편소설)

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장편소설)

$16.00
Description
“신이시여,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흥분하면 몸이 불타오르는 아이들
어쩌다 이 아이들을 돌보게 된 한 여자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세 사람의
다크하게 웃기고 무시무시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워싱턴 포스트〉 〈피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USA 투데이〉 〈타임〉 선정 올해의 책
감정이 격해지면 몸에서 불이 나는 아이들이 있다. 마치 번개가 치듯 화르르 아이가 타오르며 몸에서 희고 푸르고 붉은 불꽃이 뿜어져나온다. 아이들이 입은 옷도 주위의 모든 것도 불에 타서 너덜너덜해지지만 정작 아이들은 멀쩡하다. 머리카락 한 올조차 불에 타지 않는다.
『신경 좀 꺼줄래』는 바로 이런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인 설정을 기반으로 한 소설로, “불타는 아이들”인 열 살 쌍둥이 베시와 롤런드, 그리고 친구의 부탁으로 이 아이들을 돌보게 된 릴리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세번째 장편소설로 “그의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작가 케빈 윌슨은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과 이야기에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증명했다. 가족, 사랑, 책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신랄한 유머와 따뜻한 온기, 경쾌한 재치를 유쾌하게 섞어 풀어나간 『신경 좀 꺼줄래』는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NBC 방송사의 〈투데이 쇼〉 북클럽에 선정되어 커다란 사랑을 받았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워싱턴 포스트〉 〈피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USA 투데이〉 〈타임〉 등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자

케빈윌슨

(KevinWilson)
1978년미국테네시주에서태어났다.밴더빌트대학교를졸업하고플로리다대학교에서석사학위(MFA)를받았다.첫소설집『지구의중심으로터널을뚫고들어가기』(2009)로전미도서관협회에서수여하는앨릭스상,셜리잭슨상을받았다.2011년출간한장편소설『펭씨네가족』은〈타임〉〈에스콰이
어〉〈피플〉에서‘올해의책’top10에선정되었고〈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니콜키드먼주연의영화로도만들어졌다.
『신경좀꺼줄래』(2019)는감정이격해지면몸이불타오르는아이들이라는신선한설정을기반으로,주인공릴리언이이아이들을돌보며느끼는감정과변화해가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뉴욕타임스북리뷰〉〈워싱턴포스트〉〈피플〉〈엔터테인먼트위클리〉〈USA투데이〉〈타임〉등다수의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평단과독자의커다란사랑을받았다.
현재시인인아내리앤쿠치와두아들과함께테네시주에서거주하며,사우스대학교스와니캠퍼스에서영문학을가르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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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엉망진창이라도제대로굴러가길필사적으로원하는
완벽하지못한사람들의가장완벽한이야기

고등학교를졸업하고계속아르바이트만전전하며살던28살의릴리언.미래에대한고민따위는없이그저현재를참을만하게만드는데만신경쓰며하루하루를흘려보내던릴리언에게어느날고등학교동창매디슨의편지가도착한다.일년에몇번편지만주고받을뿐특별한교류는없던매디슨이이번에연락한용건은다름아닌릴리언이맡아주었으면하는일자리가있다는것.테네시에있는남편의사유지로와달라는매디슨의요청에“삶에서잃어서아쉬울것은하나도없”는릴리언은곧장가겠다고결정한다.
릴리언의삶이라고언제나이렇게희망이없던것은아니었다.어린시절가난한산골동네의전도유망한신동이었던릴리언은장학금을받고명문사립여학교에진학하며가난과불행에서탈출하길꿈꿨다.“부잣집여자애들이정해진미래를향해가는길에따는리본같은것”이었던그학교에서릴리언은부유한가문출신의매디슨과룸메이트가되고,두사람은내면의기이함과울분을공유하며친한친구가된다.하지만매디슨의마약소지혐의를릴리언이(정확히는,릴리언의엄마가)돈을받고대신뒤집어쓰며릴리언은퇴학을당하고두사람은소원한사이가된다.
이번에매디슨이릴리언을찾은것은남편재스퍼와전부인사이에서태어난아이들때문이었다.두아이는감정이요동치면피부에서불꽃이타오르는특이한성질을가지고있는데,얼마전아이들의엄마가세상을떠난이후외가에서반쯤방치된채지내고있는상황이다.현재상원의원인재스퍼는국무장관후보로내정되었고,재스퍼가무사히국무장관이될때까지이기이한아이들이일을망치지않도록릴리언이두아이를돌봐달라는것이다.
아이를돌본경험이있기는커녕평생아이가있는삶을살거라고생각도해본적없는릴리언은당연히이불타는아이들을돌보는데어려움을겪고아이들역시릴리언을그다지믿지못한다.하지만아침에는함께요가를하고점심에는농구를하거나수영장에서놀거나수학공부를하고밤에는책을읽어주면서함께지내는나날이쌓여나가며이들세사람은점차깊은친밀감을느끼고서로를의지하게된다.그리고릴리언은이아이들과자신이왜자연스럽게서로에게스며들었는지깨닫게된다.

나를빤히보는아이들을보며,내가이아이들에게서나자신을보게되리란생각을했다.이아이들은나였다.사랑받지못하고망가진아이들.나는이아이들이원하는걸갖게해줄생각이었다.애들은나를할퀴고발로찰테지만나는이아이들을건드리는사람은누구라도할퀴고발로찰생각이었다.본문에서


“이소설의다정함이당신을녹여버릴것이다.”NPR

니콜키드먼주연의영화로도만들어지며큰사랑을받았던전작『펭씨네가족』(영화의한국개봉제목은‘부모님과이혼하는방법’)에서도볼수있듯케빈윌슨은별난등장인물들이비관습적이고색다른가족시스템안에서관계를맺고하나가되는사랑스러운소설을쓰는데특별한재능을발휘해왔다.특히작가는우리가태어난가족이아니라스스로선택한가족을중심에두고이야기를펼쳐나가는데,『신경좀꺼줄래』역시아웃사이더로살아온릴리언과부모에게제대로된돌봄과애정을받지못한쌍둥이가맺은일종의대안가족같은관계가소설을이끌어나가는핵심이된다.
“너희는내가너희를잘돌봐줄거라고믿어야해.처음엔좀이상할거야.가끔화도날거야.그래도어쨌든난너희를돌볼거야.내가그렇게할거야”라고큰소리치며쌍둥이를매디슨의저택뒤쪽게스트하우스로데려온릴리언은스스로를좋은사람이라고생각하진않지만,아니오히려자신은사랑같은복잡한감정은알지도못하는이기적인사람이라고여기지만,이아이들만은품어안고싶다고,세상으로부터이아이들을지키고싶다고생각하게된다.이아이들은비록제멋대로에몸에서불도나지만더나은삶을누릴자격이있다고.
현재를그저견디기만하던세사람이서로를끌어안기까지,그과정은뜨겁고불타오르고파괴적이지만동시에이상할정도로아름답다.꼬여버린인생을냉소하며뒤틀린유머와욕설을퍼붓는릴리언과“이게없으면어떻게우릴지키겠어요?”라고말하며불꽃을내뿜는쌍둥이를그리는작가의시선은유머러스하면서도온화하고따뜻하다.“아이들을위해서,나를위해서,모두를위해서더나은이야기를써야”한다는릴리언의다짐처럼,작가는이들의삶에더없이다정한이야기를선사한다.그리고그다정함은독자의마음에찬란한불꽃을피워올릴것이다.

우리는이렇게살아남을것이다.한곳에모여서,책장위의단어를따라가며,한이야기가끝나면잠시쉬었다가또다른이야기를시작하면서.본문에서


[추천사]

신이시여,이책이얼마나좋은지이루말할수없습니다.완전히독창적이면서또한완벽하다.너무도가벼운필치로서술된작품이이토록커다란감정적클라이맥스를주다니말도안되게느껴진다.그러나클라이맥스는오고,그것이이소설의탁월한점이다-이상한등장인물들과넋을빼놓는웃긴문장들에정신이팔려있는데전혀예상하지못한방식으로감정이훅치고들어온다는것.이책을읽다보면너무심하게웃어서갑자기불이붙어도알아차리지못할것이다.뉴욕타임스북리뷰

아찔할정도로터무니없는전제가별일아니라는듯있는그대로를서술하는문장들과유머로현실의땅에안착했다.글자체가눈부시지만가장눈부신것은따뜻한온기로써내려간,엉망진창이라도제대로굴러가길필사적으로원하는이새롭게탄생한가족의역학관계다.USA투데이

윌슨의가장완벽한작품.역설적이게도가벼우면서동시에우울한이작품은판타지의경계에가까우면서도현실의땅에자리잡고있다.책장에서뿜어져나오는열기가실제로느껴질정도다.이작품이일견얕고괴상해보일수있으나속지마시길.여기절대로신경을끄면안된다.워싱턴포스트

이전에읽어본것같은문장이하나도없을정도로윌슨의목소리는신선하다.재치있고,은밀하고,경쾌하게불경하다.초자연적요소들이너무도자연스럽게느껴진다는것은윌슨의타고난스토리텔링능력을증명해준다.엔터테인먼트위클리

신랄함과다정함이유쾌하게섞여있다.그런복잡하고뒤얽힌감정들을포착해내는윌슨의능력은그를대단히매력적이고호감가는작가로만든다.보스턴글로브

다크하게웃기면서도조용하게파괴적이다.윌슨은부모가된다는것의밀고당김에대한근사한초상을세밀하게그려냈다.타임

아주웃기고무시무시하게아름답다.이소설의다정함이당신을녹여버릴것이다.NPR

윌슨의가장큰장점은,일상적인가족극을빚어낸다음별난요소를하나불어넣어이야기를거꾸로뒤집어버린다는것이다.이번작품역시가족에관해이야기하면서도매우특이한아이들을,특히나매력적인서술자의목소리로빚어냈다.커커스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