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병동 2

이별의 병동 2

$7.50
Description
죽음을 준비하며, 오늘도 살아 있다
인생의 종착역, 호스피스 병동에서 펼쳐지는 삶의 파노라마
호스피스 병동의 2년 차 간호사 헨미는
이곳에서의 일상에 익숙해져가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환자의 마지막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간호사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헨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저자

오키타밧카

1979년2월2일,도야마현우오즈시에서태어나,2005년에만화가로데뷔했다.산부인과에서일했던경험을바탕으로한대표작『투명한요람』은400만부이상판매되며제42회고단샤만화상소녀부문을수상했고,2018년에는NHK드라마로제작및방영됐다.자신이겪고있는발달장애를소재로한코믹에세이도많은독자들의호응을얻고있다.

목차

|차트7|헨미아유미님_005
|차트8|미노리카와신이치님_027
|차트9|기시에이지로님_049
|차트10|아카네료코님_071
|차트11|하얀악마님_093
|차트12|사코히토미님_115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찾아오는삶의마지막순간-
이를가장가까이서지켜보는어느간호사의이야기

회복할가망이없는환자의마지막거처인‘호스피스병동’.모든환자들이저승으로갈차례만기다리고있는이곳은병원내에서는속칭‘쓰레기처리장’이라고불리기도한다.호스피스병동에서일한지2년차인간호사헨미는업무에익숙해지던중,쾌활했던어느환자의자살을목격하고충격에빠진다.아직몇년은더살수있음에도스스로삶을놓아버린그의선택은헨미에게좌절감을남긴다.그러나간호사로서,그리고한명의인간으로서다시일어서기위해그녀는환자가내린선택의의미를찾아내려애쓴다.

쉴새없이죽음이찾아오는호스피스병동이지만하루하루가절망으로가득한것만은아니다.아흔두살의의사가웃지못할실수를저지르기도하고,인지증(치매)환자인할아버지가간호조무사를짝사랑하기도하며,병원비를위해밤낮으로일하는보호자를응원하고자간호사들이작은파티를준비하기도한다.누구에게나찾아오는헤어짐의순간을지극히현실적이면서도희망어린눈으로지켜보는만화가,오키타밧카.『이별의병동』2권에는그가선보이는여섯편의이야기와보너스만화가수록되어있다.

건강한삶이영원하리라믿었던우리들을기다리는죽음
백세인생을사는우리들에겐잘사는것도,잘죽는것도어렵다

초고령사회에한발더가까워지고있는한국이지만,여전히‘잘죽는것’은어렵기만하다.나이가들수록내능력이라고믿었던것이결국은건강과체력이었다는것을깨닫게되고,내의지만으로할수있는일은줄어만간다.가족과도소원하고친한친구나애인도없이살아가는우리에게,영화나드라마속가족들의사랑에둘러싸여임종을맞이하는이들의모습은때로는요원하게만느껴진다.시대와세대를가로지르며많은이들을고뇌케하는‘삶’과‘죽음’의의미.백세인생이당연해진지금이라서더욱,『이별의병동』은우리의마음에파문을일으키는문제작이다.

책속에서

“혼조씨는지금까지모든걸스스로결정했다고했다.암이자신을죽이기전에고민하고또고민하고…또고민한끝에…자기자신을위해마지막을스스로선택한것이다.설령그것이자기목숨을끊는일이었다고해도그것이혼조씨의인생이며,삶이었던것이다…”
---pp.21-22

“말년에누군가를좋아하게된다는것은‘살고싶다’는마음으로이어져살아갈이유를만들어주는지도모른다.”
---p.62

“인지증이었던기시씨는…본인이한말도,들은말도금방잊어버리곤했다.분명기억할리가없지만…누군가를좋아하게되고…그사람과더가까워지고싶어서…어부였던자기인생을되찾기위해그는바다로갔는지도모른다.”
---p.67-68

“사코씨는지난번병원에서도같은설명을들었을것이다.그럼에도…딸을위해몸이부서져라일하고있다.그런사람에게‘따님은이제깨어날수없습니다’라고말할수있을까.”
---p.124

“마음속으로는이미알고있을거야…딸은평생이대로일거라고.하지만만약그걸인정해버리면이렇게괴로운나날을…어째서계속견뎌야하는지알수없게되잖아?그러니까조금이라도희망을갖고싶어서그렇게우리에게되묻는거야…뭐라도붙들고버텨야하니까.”
---p.126-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