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문병욱 (양장)

우리 반 문병욱 (양장)

$15.00
저자

이상교

1949년서울출생이다.1973년'소년'지에동시가추천되었고1974년'조선일보'에동화가당선되었다.1977년'조선일보'와'동아일보'에동화가당선되었다.지금은한국동시문학회회장과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를겸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동화집'옴팡집투상이','술래와아기별','과자딱한봉지','햄스터꼼쥐가사랑한세상','롤러블레이드를타는의사선생님',동시집'나와꼭닮은아이','자전거를타는내그림자','1학년을위한동시'등많은책이있다.2017년IBBY어너리스트에동시집『예쁘다고말해줘』가선정되었으며,한국출판문화상,박홍근아동문학상,권정생문학상,이주홍문학상을받았고2022년아스트리드린드그렌추모문학상한국후보로선정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를둘러싼울타리를넘어너에게,우리에게로
한국동시문학을대표하는시인이자그림책작가인이상교는등단이래50여년간줄곧작은것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담백하고꾸밈없는시선으로세상을살펴왔으며,그공을인정받아한국출판문화상,권정생문학상등을수상했다.『우리반문병욱』역시혼자이기를선택한,혼자가익숙해진아이들의뒷모습을떠올리며지은이야기다.
병욱이는소란하게굴러가는교실에덩그러니앉아있다.손을주머니에찔러넣은채가만히걷고,오해를사도말하지않는아이.같은반친구예지는병욱이를향한‘이상하다’거나‘바보같다’는말들이탐탁스럽지않다.그리고모르는소문대신병욱이를‘자기의눈’으로지켜보기시작한다.내가본대로,내가느낀대로병욱이를보는예지의마음이소문의중심에선병욱이를우리반의중심으로이동시킨다.

딱한걸음씩모여달라지는내일의풍경
예지와병욱이에게는공유하고있는기억이있다.그기억은찰나이지만두아이는서로가서로를있는그대로마주보았던순간을,함께나누었던따뜻한인사를기억하고있다.그것이자신들이직접보고느낀그친구의모습이기때문이다.아이들은자신이믿는방향으로한걸음씩서로에게다가간다.
『우리반문병욱』은각기다른나와네가모여,우리가되는방향에대한이야기다.시원시원한아이,또래보다셈이빠른아이,하나에몰두하는아이,차분한아이...모든아이들은각자의모양으로자라나같은반,한자리에모이게된다.이그림책은섣불리편을나누거나얼렁뚱땅하나로묶여서는될수없는,여러모양으로퍼지고또여러갈래에서모여들어만들어지는진정한‘우리’의모습을보여준다.

비온뒤더선명해지는풍경처럼
우리스스로만들어가는빛나는내일
한연진화가가이번책에서새롭게시도한스타일또한눈여겨볼만하다.이어지지않은테두리,형태를벗어나서로를침범하고물드는색과패턴은온새미로반아이들의모습과닮았다.온새미로는‘가르거나,쪼개지않고,생김새그대로,자연그대로,언제나변함없이’라는뜻의순우리말이다.반이름처럼,아이들은익숙하게쪼개고나누던것을새롭게다시본다.친구라고호명하고,섬세하게살피고,관심을물으며아이들은완고해보이던울타리를넘어선다.책의가름선을넘듯생각보다간단하게.
시작점은딱한걸음만내디디면그곳에있다.서로의‘딱한걸음’이모인그다음의걸음부터는얼마나사뿐한지내일을향해페달을밟는병욱이의시원한표정이말해주는듯하다.“내일또보자!”는하루의끝인사는‘우리’가만들어갈내일에대한약속이다.물에젖은흙이새로운꽃을틔우듯,비온뒤세상이더선명해지듯,아이들이스스로겪고일어선내일은더욱단단하게빛나는풍경을선사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