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허은미와,
단단한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 한지선이 다시 지어 올린, 아렴풋한 그 집
『파란 대문을 열면』
단단한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 한지선이 다시 지어 올린, 아렴풋한 그 집
『파란 대문을 열면』
좁은 골목 안쪽으로, 층층이 펼쳐지는 계단을 하나, 둘, 셋, 넷 뛰어오르면 그 끝에 우뚝 서 있는 파란 대문이 보인다. 대문을 와락 열고 들어가면 자그마한 마당에는 널어놓은 빨래들, 복숭아나무, 감나무, 수돗가와 장독들. 집 안으로 들어가 쪼르르 올라가면 손바닥볕이 드는 다락방, 거기서 혼자 하던 이런저런 상상들. 그림책 『파란 대문을 열면』 속 아이의 걸음을 따라 한 겹씩 펼쳐지는 풍경의 모습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에게는, 재개발로 인해 어느 날 살던 집을 떠나야 했던 주인공의 가족처럼,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는 행운이 없다. 때문에 드문드문 꿈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은 지금 사는 집보다는 과거의 어떤 시점에 우리가 살던 집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림책 『파란 대문을 열면』은 나의 무의식과 정서가 여전히 깃들어 살아가고 있는 그 집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한 향수나 빛바랜 추억담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그곳으로 들어서 본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에게는, 재개발로 인해 어느 날 살던 집을 떠나야 했던 주인공의 가족처럼,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는 행운이 없다. 때문에 드문드문 꿈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은 지금 사는 집보다는 과거의 어떤 시점에 우리가 살던 집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림책 『파란 대문을 열면』은 나의 무의식과 정서가 여전히 깃들어 살아가고 있는 그 집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한 향수나 빛바랜 추억담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그곳으로 들어서 본다.
파란 대문을 열면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