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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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연상호,최규석

1978년서울에서태어났다.애니메이션감독,제작자,영화감독으로활동하고있다.숭실고등학교,상명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했다.2004년스튜디오다다쇼를설립하고본격적인애니메이션창작작업에돌입했다.첫장편애니메이션「돼지의왕」으로제65회칸영화제감독주간에진출했고그이후장편애니메이션「사이비」,「서울역」을연출했다.또실사영화「부산행」을연출해1000만명이상의관객을동...

출판사 서평

CharacterProfile

#신의계시와사명을짊어진목사,민찬
“너같은사탄의자식을계속내앞에두시는건…내가얼마나그분의명을충실히따르는지보시기위해서란거야…”
무산에서작은교회를5년째운영중.신도가좀처럼늘지않아골머리를앓고있다.자신의아들과교회신도아영을유괴한범인이양래라굳게믿고그를쫓기시작한다.
#과거의악몽에사로잡힌형사,연희
“당신이죽였어!!그놈은악마야…악마여야하는데…당신이인간으로만들었어.그게…윤희를죽인거야…”
얼마전고향인무산에위치한경찰서로발령받았다.감금사건의트라우마로자살한여동생윤희를구하지못했다는죄책감에시달리고있다.실종된아영을구하기위해,그리고죽은동생의복수를위해양래를쫓지만…
#‘괴물’이되어버린남자,양래
“외눈박이…외눈박이가잡아먹었어…”
과거연희의동생을납치,감금한전과가있다.출소후공사현장을전전하는중.아영을납치한유력용의자로지목받고있다.

‘믿음’의균열사이로보이는것은구원인가,폐허인가
디스토피아속에서비로소목도한휴머니즘을말하다
전세계가주목하는연상호&최규석콤비의콜라보,그두번째작품

넷플릭스드라마로제작되며세계유수의출판사에서번역·출간된한국만화의걸작『지옥』.작품의공동저자인연상호감독과최규석작가가다시한번의기투합해신작『계시록』을선보인다.2022년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에서연재된『계시록』은단편이기에더욱돋보이는박진감넘치는전개와치밀한구성,그리고인간군상에대한성찰과철학이빛을발하는작품이다.한국사회가당면한윤리적딜레마에대한성찰을거듭해온두사람이기에선사할수있는혼란과전율,『계시록』에는그정수가담겨있다.

“사람이자기형제중한사람을유인하여종으로삼거나판것이발견되면그유인한자를죽일지니,이같이하여너희중에서악을제할지니라.”

『계시록』은‘믿음’을주제로,인간이가진신념의근원을파헤치는작품이다.맹목적인믿음은어떻게한사람의인생을쌓아올리는가.이믿음은궁극적으로개인을파멸로이끄는가,또는구원으로이끄는가.누군가를단죄하지않고서는바로설수없는현대인의연약하고도취약한,그렇기에때로고귀한신념의면면은연상호와최규석의날카로운시선아래철저히파헤쳐진다.독자들역시그로부터예외일수없기에,각인물의시점을숨가쁘게오가며인간본성과신앙의본질을되묻게된다.개인을지탱하던신념이무너진자리에서민찬이,연희가,그리고우리가마주하는것은황폐한어둠과폐허일까,혹은한줄기희망이내리쬐는성전일까.디스토피아에서비로소일컬어지는휴머니즘을논하며극한상황속에끊임없이인간을담금질하는연상호의스펙터클한서사.희열에서절망까지,인간의본성이드러나는순간을절묘하게포착하여화폭에재현해내는최규석의작화.두세계는교차하며또하나의마스터피스를탄생시킨다.

『계시록』단행본은웹툰으로재연출되기이전의원고를바탕으로,최규석작가의의도를가장자연스럽게읽어낼수있는흐름으로편집되었다.단행본만의특별부록으로는최규석작가가직접그린주요인물3인방의설정화가담겼다.

신념을관철한자에게도래하는것은구원일까,종말일까.자멸하는자와거듭나는자,그들이고난끝에당도할미래의기록이담긴『계시록』의첫장을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