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세트 (전3권) -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십자군 이야기 세트 (전3권) -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53.42
Description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장 특별판으로 새롭게 옷을 입은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저자

시오노나나미

저자:시오노나나미
1937년7월7일도쿄에서태어나가쿠슈인대학철학과를졸업한뒤이듬해인1964년이탈리아로건너가어떤공식교육기관에도적을두지않고혼자서공부했다.서양문명의모태인고대로마와르네상스의역사현장을발로취재하며40년이넘는세월동안로마사에천착하고있는그는기존의관념을파괴하는도전적역사해석과소설적상상력을뛰어넘는놀라운필력으로수많은독자를사로잡고있다.
2002년이탈리아의국가훈장인국가공로상을받았고,2007년에는일본정부로부터문화공로자로선정되었다.작품으로『르네상스의여인들』을비롯하여『체사레보르자혹은우아한냉혹』(1970년마이니치출판문화상)『바다의도시이야기』(1982년산토리학예상)『나의친구마키아벨리』(1988년여류문학상)『신의대리인』『르네상스를만든사람들』그리고그의필생의역작인『로마인이야기』(1993년신조학예상,1999년시바료타로상)가있다.
이『로마인이야기』시리즈는1992년에제1권‘로마는하루아침에이루어지지않았다’를시작으로15년동안매년한권씩집필하여2006년마침내제15권‘로마세계의종언’을끝으로기나긴대장정을끝냈다.여기서멈추지않고그는로마제국의멸망이후지중해패권을둘러싼기독교세력과이슬람세력의충돌을서술한『로마멸망이후의지중해세계』(상·하)를최근펴냈다.
그밖에『침묵하는소수』『나의인생은영화관에서시작되었다』『사랑의풍경』『살로메유모이야기』『이탈리아에서온편지』(1·2)등의에세이와『어부마르코의꿈』『콘스탄티노플의뱃사공』등의삽화소설이있으며,영화감독을꿈꾸는아들과의대화를담은『로마에서말하다』를펴냈다.

역자:송태욱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도쿄외국어대학연구원을지냈고,현재연세대학교에서강의하며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마쓰이에마사시의『우리는모두집으로돌아간다』미야모토데루의『환상의빛』『금수』시오노나나미의『십자군이야기』를비롯해『나는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마음』등나쓰메소세키전집을우리말로옮겼으며,지은책으로『르네상스인김승옥』(공저)이있다.

감수:차용구
서양중세사전공자로중앙대학교역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동서양의접경을연구하는중앙대·한국외대HK+접경인문학연구단의단장을역임했고,한국서양중세사학회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은『로마제국사라지고마르탱게르귀향하다:영화로읽는서양중세이야기』,『중세유럽여성의발견:이브의딸성녀가되다』,『남자의품격:중세의기사는어떻게남자로만들어졌는가』,『국경의역사:국경경관론적접근』등이있고,번역서로는『교황의역사:베드로부터베네딕토16세까지』,『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근대유럽을만든중세의모든순간들』등이있다.

목차


십자군이야기1

제1장|“신이그것을바라신다”
카노사의굴욕
성전을호소하다
십자군의탄생
은자피에르
민중십자군
제후들
툴루즈백작레몽드생질
로렌공작고드프루아드부용
풀리아공작보에몬드디알타빌라

제2장|우선콘스탄티노플로
‘민중십자군’의운명
제후들,속속도착하다
황제알렉시우스의음모

제3장|안티오키아로가는긴여정
프랑크인
니케아공략
도릴라이움전투
타우루스산맥
에데사탈취
교황우르바누스의설욕

제4장|안티오키아공방전
이슬람·시리아의영주들
십자군의도착과포진
식량부족
이집트에서온사절
셀주크투르크,일어나다
보에몬드의계략
안티오키아함락
투르크군의도착과포위
성스러운창
십자군대투르크의전투
안티오키아는누구손에?
아데마르주교의죽음
인육사건

제5장|예루살렘으로가는길
시리아에서팔레스티나로
불의시련
십자군합류
당시의팔레스티나

제6장|성도예루살렘
성도를둘러싼공방
물부족
공성용탑
그리스의불
예루살렘해방
성묘의수호자
이집트군의접근
교황의새로운대리인이오다
보에몬드와보두앵,성지순례에오르다
탄크레디의활약
고드프루아의정복
이탈리아의경제인들
고드프루아의죽음
보에몬드,붙잡히다

제7장|십자군국가의성립
보두앵,예루살렘왕이되다
십자군의젊은세대
보에몬드의복귀
레몽의건투
보에몬드,유럽으로가다
함정
기묘한전투
젊은죽음
보두앵의죽음
십자군제1세대의퇴장

도판출처


십자군이야기2

제1장|수호의시대
십자군의제2세대
템플기사단의탄생
성요한기사단의변모
보두앵2세
십자군의여자들
프랑스에서온예루살렘왕
성채

제2장|이슬람의반격이시작되다
에데사함락
수도사베르나르두스
제2차십자군
성지로가는길
다마스쿠스로
철수
심각한영향
누레딘의등장
십자군국가의실태
대지진
비잔틴식외교
해군력=제해권
십자군과십자군사이의시기
종교기사단
‘템플기사단’
‘병원기사단’
십자군시대의성채
중세의경제인들
해군력
거류지
상관
온건한이슬람교도

제3장|살라딘의등장
수니파와시아파
파티마왕조의멸망
새로운십자군의계획과좌절
젊은살라딘
문둥이왕보두앵
이슬람세계통일로가는긴도정
젊은문둥이왕의끝없는싸움
‘해시시를피우는남자들’
‘고삐풀린개’

제4장|성전(지하드)의해
‘하틴전투’
승자와패자
발리앙이벨린
예루살렘공방
남자의대결
예루살렘,다시이슬람의손으로

도판출처


십자군이야기3

제1장|사자심왕리처드와제3차십자군
‘성도’를잃다
영국
프랑스
리처드와필리프
황제‘붉은수염’
티루스공방
몬페라토후작코라도
아코탈환전
살라딘,전장으로
전방의적과후방의적
‘붉은수염’의최후
두명의젊은왕
키프로스섬
전장에들어서다
탈환하다
프랑스왕의귀국
‘튜턴기사단’의탄생
리처드대살라딘
대결제1전‘아르수프’
싸움이끝나고
야파수복
‘성도’로가는길
불리한현실
그래도앞으로
모국에서온나쁜소식
오른손에는칼,왼손에는……
대결제2전‘야파’
강화를향하여
살라딘의리처드평
그후의리처드

제2장|베네치아공화국과제4차십자군
수재교황의등장
도제단돌로
술탄알아딜
프랑스의젊은제후들
‘바다의도시’
베네치아의참전
프랑스에서는
집결지베네치아에서
출진
자라공략
비잔틴제국황자
행선지변경
콘스탄티노플공략
‘라틴제국’
‘지중해의여왕’

제3장|로마교황청과제5차십자군
‘성지’의상황
‘소년십자군’
왕들은움직이지않고
‘교황대리’펠라조
다미에타
아시시의프란체스코
강화제안(1)
강화제안(2)
제5차십자군의최후

제4장|황제프리드리히와제6차십자군
남쪽섬시칠리아
황제즉위
원정은언제?
사라센거류지
나폴리대학
살레르노의학교
예루살렘왕으로
적과의접촉
교황그레고리우스
첫번째‘파문’
두번째‘파문’
출발
아코도착
접촉재개
텔아비브와사자사이에서
강화체결
반대의소용돌이에서
‘성도’방문
교회와모스크
‘그리스도의적’
귀국
‘평화의키스’

제5장|프랑스왕루이와제7차십자군
이상적인군주
화려한출진
이집트상륙
강경한진군
만수라의참극
철수
미증유의패배
제7차십자군의‘성과’

제6장|최후의반세기
몽골의위협
몰골대맘루크
성왕루이와제8차십자군
항구도시아코
‘그리스도교도는마지막한사람까지지중해에처넣어주겠다’
표적은좁혀졌다
아코공방전
최후의날

제7장|십자군후유증
‘로도스기사단’에서‘몰타기사단’으로
템플기사단의최후
‘아비뇽유수’
이탈리아의경제인들
성지순례
맺음말

연표
참고문헌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인류역사의흐름을바꾼십자군전쟁
그진정한승자는누구인가?

압도적인이야기의힘과서늘한문장의장관,
그속에서빛나는날카로운통찰

그어떤누구도중세를,십자군을,십자군전쟁을
이처럼생동감있게,박력있게,매력적으로그려내지못했다.

세계적인베스트셀러『로마인이야기』의작가시오노나나미의필생의역작이자2011년한해동안대한민국독자들을흥분시켰던장대한시리즈가완간되었다.

인류역사상2백년이라는가장오랜기간동안치러진전쟁이자세계2대종교가격돌한인류역사의대사건,십자군전쟁.세계역사의흐름을바꾸었을뿐만아니라여전히현재진행형인십자군전쟁.현대의다양한문화산업에서변형되어재생산되는,상상력의원천인십자군전쟁.
하지만십자군전쟁에대한기존의연구서들은서구중심혹은이슬람중심의시각틀내지보수적이거나진보적인시각틀에갇혀그진면목을보여주지못했다.시오노나나미는그전쟁을실제로일으키고그역사속에서살아숨쉬고움직였던,그리하여그들각자의독특하고도다른개성으로어떤역할을담당하고또다른국면을만들고서로의관계속에서상황을변화시키는변수로작용했던인물들을전면에내세워,그들의이상과욕망,성공과좌절의명암을통해십자군전쟁에대해이야기함으로써십자군전쟁을새롭게조명해낸다.시오노나나미에의해십자군이야기가9백년이라는시간을건너뛰어현대적이야기로부활한것이다.

1권에서는“신이그것을바라신다”라는위력적인한마디로촉발된유럽의봉건제후와주교,수도사와기사,그리고빈민들로구성된제1차십자군의결성과그들에의해십자군국가가성립하는20여년의과정을다뤘다.
2권에서는십자군의제1세대가모두역사에서퇴장한뒤,보두앵2세가예루살렘왕으로등극하는1118년부터시토파의수도사인‘클레르보의베르나르두스’의제창에의한제2차십자군의결성과퇴각(1146~1148),살라딘이예루살렘을정복함으로써예루살렘을십자군시대이전으로되돌리는1187년까지,이슬람의대반격이시작되는제2차십자군전후의70여년의기간을다뤘다.
완결편인3권에서는이슬람의영웅살라딘과격돌한하틴전투에서참패를당한뒤십자군국가가성도예루살렘을비롯한대부분의영토를잃은채안티오키아와트리폴리,티루스일대로축소되자예루살렘을되찾기위해유럽에서속속일어났던3차에서8차까지의십자군원정과십자군국가에남겨진최후의도시아코에서벌어진공방전그리고십자군전쟁이끝난뒤남겨진기사단의운명까지1백여년동안의기간을다뤘다.

저자의전작『로마인이야기』가로마시대와로마인에대한단순히재미있는이야기가아니라인물들을중심에놓은새로운역사서로읽혀큰공감과반향을일으켰던것과마찬가지로,『십자군이야기』역시중세와십자군전쟁에대한뛰어난역사서임에틀림없다.아니,그이상이다.그누구도저자만큼십자군이야기를이렇게매력적으로,박진감넘치게,생생하게쓰지못할것이다.독자들은중세와십자군의역사,더나아가인간에대한통찰력을가지게됨은물론이고,현재의다양한문화산업에서변형되어재생산되는상상력의원천으로서의중세와십자군이야기의매력에빠져들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