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탐정 고민상담소 3 : 비밀이 새는 중 - 문학동네 청소년 67

맹탐정 고민상담소 3 : 비밀이 새는 중 - 문학동네 청소년 67

$12.50
Description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좌충우돌 유쾌한 성장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 시리즈 완간!
바닷가 작은 마을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인 맹승지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둘러싼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유쾌한 성장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의 마지막 3권이 출간되었다.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된 맹탐정이 삶의 첫 장을 넘기며 찬란한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선주 작가는 “사람의 얼굴과 마주한 것만 같은 순간들”을 그려내는 진솔한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2019년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1: 자아는 가출 중』과 2021년 출간한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2: 연애는 오리무중』까지, 성장기 중학생들의 고민들을 경쾌하게 풀어낸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시리즈는 ‘중학교 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권에서 탐정으로 유명해져서 산이군을 떠나야겠다는 꿈을 꾸던 맹탐정은 윤미의 핸드폰 분실 사건과 우등생 영은 언니 엄마의 비밀을 파헤친다. 갑자기 자아를 찾겠다며 사라진 아빠의 행방까지 여러 인물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며 고군분투하던 맹탐정. 중학교 2학년이 된 2권에서는 스물아홉 번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애 사연을 다루며 사랑의 본질을 서서히 깨닫는다. 늘 밝기만 하던 써니의 연애 전선을 확인하고, 루나의 짝사랑 상대를 밝히며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아낸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 마지막 이야기의 키워드는 ‘비밀’이다. 뜬금없는 전학생의 등장과 아빠의 책방 도둑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비밀의 면면이 드러나며 산이군이 다시 한번 들썩인다. 비밀은 한순간에 새어나가고,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게 될 때도 있는 법.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은 또 다른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리며 단단한 뿌리를 내린 이들은 굵은 가지를 뻗어 내기 위해 각자의 삶에서 다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이선주 작가는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전하며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전히 이해받는 기분을 선물한다.
저자

이선주

『창밖의아이들』로제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청소년소설『띠링!메일이왔습니다』『열여섯의타이밍』『단지커피일뿐이야』와앤솔러지『열다섯,그럴나이』『마구눌러새로고침』『이번연애는제발!』『성장의프리즘』『페페』『모로의내일』등을썼다.

목차


야,이거비밀인데07
너넬믿는게아니었어14
꿈에도몰랐던비밀60
미움도사랑의일종일까?93
새로운비밀이열릴때131
안녕,나의바다181

작가의말205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사람을가장미치게만드는건궁금증,
재채기와사랑은숨길수없듯이비밀은반드시새는게이치!

산이중학교에드디어전학생이등장했다.훤칠한키에검은뿔테안경을쓴맹병률은겉모습과다르게급식재료로쓸전복을따러간다는말을믿고작업복을챙겨온둔한아이다.맹병률의아빠를통해새로운사실을알게된맹탐정은슬그머니전학생의뒤를캐기시작한다.눈치없는맹병률정신교육도시켜야하고,책방도둑도잡아야해서쉴틈없이바쁜데,용우는자꾸딴생각만하고김장우이장우까지사고를친다.맹병률이전학온진짜이유는뭘까?자꾸만맹병률의의미없는행동에도신경이쓰이고서서히다른사람처럼느껴지는건왜일까?열여섯살여름,맹탐정에게도혼자만알고싶은새로운비밀이열린다.

사랑받는게행복한일일까?사랑하는게행복한일일까?
그런건묻지마,인생이원래그런거니까

아빠가조금잠잠해졌나싶더니이젠할머니가말썽이다.할머니는더이상이렇게는못살겠다며자유로운삶을꿈꾸며독립을선언한다.맹탐정은이사간할머니를찾아가지만번번이퇴짜를맞고문전박대당한다.할머니가슬금슬금맹탐정을피하는이유는뭘까.뉴스에서전하는노인을상대로한사기사건과마을에나타난봉고차에대해떠도는흉흉한소문은맹탐정을점점더불안에빠트린다.혼자서라면을두봉지씩먹고어깨도부쩍넓어진맹똘이는자기방에들어가혼자있는시간이점점많아진다.맹똘이는늘붙어다니던절친설사와말한마디하지않을정도로멀어지는데,바람잘날없는맹똘이의마음은어디로기울고있는걸까.누구보다할머니를자랑스러워하는손녀이자,동생맹똘이를애정하는누나로서맹탐정이다시팔걷고나선다.

“그리울거야.너도,지금의나도.”
어른이되어가는모든이들에게바치는헌사

우연히길에서나사쌤을닮은사람을마주친이후로맹탐정의머릿속에는나사쌤생각이떠나지않는다.나사가여러개빠진것같은나사쌤은1학년겨울방학이후로학교에서자취를감췄다.나사쌤은맹탐정이아빠문제로고민을털어놓을때마다문제를해결해주기보다는맹탐정의마음을걱정했다.너무뜨겁지도차갑지도않던나사쌤의진심은무엇이었을까.맹탐정과용우,김장우와이장우와함께나사쌤의흔적을찾기시작한다.그끝에서결국아이들이깨달은건사랑하는이들과함께하는나날들은수치화할수없는축복과같은삶이라는것,그러니지금사랑하면된다는것이다.맹탐정은사랑받는것도,사랑하는것도모두행복한일이라고고백한다.

그동안맹탐정은시원한아이스커피를쪽쪽빨아마시며산이군에서일어나는각종사건을맡았다.맹탐정은더넓은세계로나아가기위해탐정이된1학년과자기객관화를통해탐정임을부정하는2학년을지나,사람들의소중한진심과세상의이치를깨달은3학년이되었다.다양한사건과더불어마음의상처입기도하고,자신도몰랐던진짜내모습을발견하기도하면서성장을거듭했다.중학교3년을마무리하고새로운시작을앞둔맹탐정은앞으로도파도처럼흔들리며자신도모르는사이에크고작은변화를겪게될것이다.가장빛나는순간을지나고있는맹탐정과친구들에게어떤미래가펼쳐질까.이선주작가는한발짝더나아가려는작은몸짓을따뜻하게끌어안으면서작은일에도울고웃으며성장하는모든이들에게아낌없는응원을건넨다.

자신을아끼는일은생각보다쉽지않다.삶이버거우면자신부터방치하고싶어지니까.어쩌면자신을방치하고,방치한자신을다시끌어안는과정까지도삶인지도모르겠다.그럼이렇게말해줘야겠다.승지야,자신을방치하더라도,그래서자신을방치한스스로가싫어지더라도,다시자신을안아줘,라고.어쩌면나에게도,나의아이에게도,이글을읽는독자에게도감히하고싶은말인지도모르겠다.자신을안아주세요,부디._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