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다듬기 (양장)

멸치 다듬기 (양장)

$15.00
Description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대가리 떼고 똥 빼고
신나는 리듬으로 플레이되는 몸의 음악, 『멸치 다듬기』
멸치란 무엇인가. 멸, 멜, 멸오치, 멧치, 돗자래기라고도 불리는 멸치는 우리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풍부한 영양소에 당기는 맛, 볶아 먹고 무쳐 먹고 국물도 내는 멸치는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한국인의 일생과 함께한다. 이 멸치를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 있으니 바로 멸치를 다듬는 것이다. 깔끔한 맛과 맑은 국물을 위해 거쳐야 하는 무아지경의 노동 멸치 다듬기!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동작은 어느새 리듬에 올라타고, 수북이 쌓인 예쁜 멸치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불러온다. 함께하면 두 배로 즐거운 멸치 다듬기의 세계로 들어서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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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교

저자:이상교

서울에서태어나강화에서자랐다.1973년어린이잡지〈소년〉에동시가추천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동화『처음받은상장』『빵집새끼고양이』,동시집『예쁘다고말해줘』『찰방찰방밤을건너』『물이웃는다』,그림책『도깨비와범벅장수』『야,눈온다』등여러어린이책을썼다.2017년IBBY어너리스트에선정되었으며,한국출판문화상,권정생문학상,박홍근아동문학상등을받았다.



그림:밤코

대학에서섬유미술을공부했고,그림책을만든다.『모모모모모』로볼로냐라가치논픽션상을수상하였고『사랑은123』『근데그얘기들었어?』『이건운명이야!』『걱정머리』『배고픈늑대가사냥하는방법』을쓰고그렸다.동시집『무지개파라솔』『두루마리화장지』,동화『달콤짭짤코파츄』,그림책『엄마는달린다』『엄마어디있지?』『독독꼬마독사세요!』등여러책에꼭어울리는그림을그렸다.

출판사 서평

“도심한가운데서멸치떼목격!”
상상의경계를넘고또넘으며펼쳐지는멸치의세상유람

멸치를다듬을때반드시필요한것은?섬세한손끝감각과튼튼한어깨,그리고바로부스러기를받쳐줄‘신문지’이다.널따랗게펼쳐둔신문지위수북한멸치들틈에는어리둥절딸려온게나꼴뚜기도섞여있게마련.오늘자의특종소식과기상예보,띠별운세,구인구직공고,생활정보와토막상식,네컷만화와연재소설까지신문지속세상은어질어질할정도로다채롭고흥미롭다.기다리기지루했던멸치들은어느새땡그란눈을빛내며몸을풀기시작한다.바다밖세상이이렇게재미났던가?그럼어디한번,들어가볼까?

철새떼에섞여서도시위를날다가발레리나의무대위로,명화속으로,깜깜한우주공간을지나태양이작열하는휴가철해변까지사방팔방종횡무진멸치들의여정이이어진다.밤코화가가꼼꼼하게숨겨둔웃음요소들과감탄을불러일으키는위트는책장을넘길수록눈덩이처럼커진다.빵터지는폭소와잔잔하게터지는개그,치워도치워도어디선가발견되는고양이털같은재미까지골고루갖춘영양만점그림책!

“302호사람들,멸치를다듬어어디에썼나!”
해껏열중한노동뒤에기다리는행복한포만감

대가리떼고똥빼고대가리떼고똥빼다보면어느새,똥떼고대가리빼고똥떼고대가리빼고있는내손을발견할지모른다.급기야몸통모아놓은그릇에대가리를놓고,대가리모은그릇에몸통을놓는실수를하게될지모른다.지금까지의노고를물거품으로만들수도있는중대한실수에옆사람에게호된질책을들을지도모른다.그럴때는얼른사과하고제자리로돌려놓으면된다.호시탐탐행운을노리는밤색고양이를막아가며,어깨와허리를틈틈이풀어가며다듬고다듬고다듬다보면드디어끝!길고긴오늘의멸치다듬기는과연무엇을위해서였을까?배속을따뜻하게데우며차오르는행복감이바로그림책『멸치다듬기』를완성하는마지막퍼즐이다.

최고의우리작가들이정성껏함께지은말끔한웃음한그릇
“잘먹었습니다!”

『멸치다듬기』는이상교작가의동시집『찰방찰방밤을건너』(2019,문학동네)에실린작품「멸치다듬기」에서출발했다.1973년부터50여년간세대를성큼건너며한결같은마음으로어린이문학을창작중인이상교작가는우리아동문학의토양그자체라할수있다.간결한운율과변주가공감을불러일으키는작품「멸치다듬기」는밤코화가의거침없는상상력과시원시원한표현을입고한권의그림책으로거듭났다.오랜만에선보이는수작업고유의매력과적재적소에배열된다양한디지털재료들이주는시각적쾌감이가로로흐르는화면을따라시종일관넘실거린다.

작가의말

너는지금마른멸치가되었지만나는바닷물속헤엄치는널상상해.물속으로들이비친빛살같았겠지?빛살이춤을추는듯했겠지?
눈땡그란멸치야,미안해.대가리라고하고똥얘기꺼내또미안해.이다음언젠가는은비늘반짝이며날렵하게헤엄치는네가보고싶어!
_이상교

이책을만들면서아파트화단에서밝은밤색고양이를만났어요.멸치를그릴때면조그만털손이불쑥종이위를덮치곤했지요.
밤낮으로마음을다듬어완벽한멸치를백만마리나그렸는데요.고만고만몇마리밖에책에담지못한건다우솜이때문이랍니다.
_밤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