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속의 발톱 - 미스터리 책장

벨벳 속의 발톱 - 미스터리 책장

$15.50
Description
법정 미스터리의 황제, 얼 스탠리 가드너의 대표 시리즈
법정의 영웅 ‘페리 메이슨’이 첫 사건을 수임한다!
젊고 유능한 변호사 페리 메이슨에게 아름다운 의뢰인이 찾아온다. 이름도 주소도 모두 거짓투성이인 여성은 스스로의 정체는 철저히 감춘 채, 자신과 유망한 정치인 간의 불륜 관계를 폭로하려는 언론사의 입을 막아줄 것을 의뢰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언론사의 배후에는 의뢰인의 남편이 있었던 것. 더구나 그 남자는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어버리고 만다. 이 소식을 전한 의뢰인이 울먹이며 해대는 소리는 메이슨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데……. “당신이 제 남편을 쏴 죽였잖아요!”

『벨벳 속의 발톱』은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책이 팔린 작가’얼 스탠리 가드너에게 처음으로 명성을 안겨준 ‘페리 메이슨’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이번 판본은 기존 해적판 일본어 중역본에서의 오류를 바로잡았을 뿐 아니라, 원문의 속도감과 경쾌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도록 노력을 쏟았다. 도심을 숨 가쁘게 활주하는 변호사 페리 메이슨의 활약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라면 엘릭시르의 『벨벳 속의 발톱』을 소개한다.
저자

얼스탠리가드너

법정추리의황제이자,사망당시20세기미국에서가장많은책이팔린작가.1889년매사추세츠에서태어난얼스탠리가드너는17세무렵부터법률사무소에서근무하며법조계에서의경력을쌓았다.1911년에는변호사자격을취득했는데,이민자를비롯한하층계급에속하는이들을주로변호하며‘약자들의우군’이라는평을받기도했다.

변호사로유능했던가드너는금전적인이유로펄프잡지에투고를결심했다.그는본업에충실하면서도틈틈이소설을집필했고,마침내‘찰스M.그린’이라는필명으로데뷔한다.가드너는‘소설공장’이라불릴정도로다작을한것으로도유명한데,그중에서도‘페리메이슨’시리즈는가장성공적이었다고할수있다.시리즈첫작품인『벨벳속의발톱』에는법정에서의재판장면이등장하지는않지만,도심을분주하게뛰어다니며사건을해결하는페리메이슨의활약상이속도감있게펼쳐진다.

*수상력
1952년미국추리작가협회에드거상최우수범죄실화부문수상

목차

009벨벳속의발톱
365작가소개
373해설

출판사 서평

하드보일드와추리,법정물의삼위일체

『벨벳속의발톱』의도입과전개는꽤단순명료하다.변호사페리메이슨에게의문투성이의뢰인이찾아오고,메이슨은그의뢰를받아들인다.의뢰인을위해이리저리뛰는과정에서메이슨은의뢰인의비밀에대해알아내고,이는곧이어벌어지는범죄와깊은개연성을지닌것처럼보인다.이제페리메이슨은의뢰인도구하고,사건의미스터리도풀어내야만한다.

페리메이슨은사무실에앉아서류를훑고법적지식을뽐내는변호사와는다르다.그는사건을위해직접“발로뛰며문제를해결하고난관을몸으로부딪쳐깨는하드보일드탐정”에가깝다.도심을분주하게가로지르는메이슨의보폭을따라가듯속도감있는전개와대화,빠른장면전환은복잡한트릭과단서를쥐고골몰하게만드는퍼즐미스터리와는또다른쾌감을선사한다.

가드너는(중략)사건에얽힌다채로운정보들을취합하여추론하는안락의자탐정이아니라자신의발로뛰며문제를해결하고난관을몸으로부딪쳐깨는하드보일드탐정에가까운변호사를주인공으로내세웠다.아니,반대로하드보일드적인전개속에서퍼즐미스터리의재미를추구했다고말하는편이가까울지도모르겠다.
-『벨벳속의발톱』의‘해설’중에서

그러나가드너가오로지하드보일드로서의재미만을추구한것은아니었다.그는플롯의세부사항들이모두사실인지확인하는데매우공을들였다고하며,특히자신이오랫동안몸담았던법률분야에대한지식은타의추종을불허했다.대다수‘페리메이슨’시리즈내작품과는달리『벨벳속의발톱』에서는법정에서의장면이등장하지않는다.하지만사건해결의열쇠가되는단서를하나하나짜맞추는결말부에서돋보이는페리메이슨의지적인면모는‘탐정’으로서도손색이없다.

싸우는변호사페리메이슨

1933년에처음독자에게소개된『벨벳속의발톱』는단숨에엄청난인기를끌며삼천부이상판매되었다.가드너는시리즈의흥행에박차를가해,같은해9월에곧바로다음작품인『토라진소녀(TheCaseofSkulkyGirl)』을출간했다.‘페리메이슨’시리즈는중단편모음집을포함해80여권이출간되었으며,최근까지도수차례영상화되었듯특정한세대에국한되지않고많은사랑을받아왔다.

시리즈를이끄는주인공페리메이슨은명석하고논리적인사고력에행동력까지겸비하여언제나의뢰인을위해열정적으로싸우는변호사로그려진다.게다가특이하거나승소할가능성이적어보이는사건을흔쾌히즐길만큼모험심넘치는인물이기도하다.같은건물에사무실을둔사립탐정폴드레이크는사건을함께해결하는파트너에가까우며,비서인델라스트리트와는가장가까운동료이자연인관계이다.

한편수없이많은작품에등장한것에비해그의외양은정확히묘사된바가없으며,변호사로활약하기이전의과거역시불명확하다.이런불특정성은독자가자신이가상이상적으로생각하는‘정의로운투사’의모습을자유롭게상상하고쉽게몰입하도록만들었다.페리메이슨은또다른사건과함께‘미스터리책장’을통해독자를찾을예정이다.

엘릭시르‘미스터리책장’의귀환

2018년30번째작품을출간한뒤로잠시휴식기를가졌던엘릭시르‘미스터리책장’이4년만에새로운판형과디자인으로돌아왔다.‘미스터리책장’의새로운시작을여는첫주자는총다섯작품으로얼스탠리가드너의『벨벳속의발톱』,피터러브시의『밀랍인형』,존딕슨카의『마녀의은신처』,조젯헤이어의『조심해,독이야!』,로널드녹스의『철교살인사건』이다.미스터리초심자부터장르문법에익숙한마니아까지각자의취향에맞는작품부터골라펼쳐볼수있도록다채롭게구성했으며,앞으로도‘미스터리책장’은꾸준히미스터리걸작을국내독자에게소개해나갈예정이다.

2012년첫출간된‘미스터리책장’은전세계미스터리거장의주옥같은명작을담은미스터리소설전집이다.이전까지일서중역과축약본으로밖에읽을수없었던전설의미스터리,미처국내에소개되지않았던작품들을믿을수있는전문번역가의번역과멋진장정으로새롭게선보였다.본격미스터리,하드보일드,서스펜스,스릴러,유머미스터리등다양한장르와다채로운걸작을국내독자에게소개할수있도록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