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쌓기의 달인 (양장)

특종! 쌓기의 달인 (양장)

$15.00
Description
매일 쌓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새날의 기쁨
우리는 매일매일 탑을 쌓아요. 쌓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지요!
어느 날, 새 방송국의 비둘기 기자가 밤이와 달이를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탑을 쌓는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아슬아슬해서인가요? 아하, 어려워서군요?”
비둘기 기자는 자꾸자꾸 묻고 또 물었어요. 물병, 프라이팬, 변기, 화분을 차곡차곡 쌓는 밤이, 달이 곁을 계속 맴돌면서 말이지요. 아휴, 그럼 진짜 이유를 말해 줄까요? 따라오세요. 셋, 둘, 하나!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빛나는, 몰입의 순간
‘쌓기의 달인’ 두 아이는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말랑한 쿠션도, 뾰족한 우산도, 내 몸보다 큰 침대와 냉장고도 문제없어요. 탑 쌓기에 집중한 아이들에게는 비둘기 기자의 질문이 잘 들리지 않아요. 탑을 쌓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는 비둘기 기자의 궁금증은 탑이 높아질수록 커지지만, 소용없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기 때문이지요.
노인경 작가는 아이들의 이 빛나는 놀이 본능을 포착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열린’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순간의 즐거움에 몰입하는 놀이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곧 성취이지요. 어른이 되어 갈수록 점점 무언가에 매이고 매달리며, 매일매일 구축해 온 각자의 굳건한 세계를 쉽게 배반할 수 없어지지만 이렇게 ‘무너뜨리고 다시 쌓았던’ 경험들이 모여 나의 어떤 하루를, 시야를, 지평을 넓히는 일을 두렵지 않게 해 줄 거예요. 넘어져도, 망가져도 다시 쌓아 올리면 된다는 것. 이 탑이 무너져야 새로운 탑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날, 새봄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를 즐겁게 쌓아 올리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 깊은 응원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마음껏 부수고 다시 지으며 단단해지는 나의 세계
작품마다 폭넓은 주제를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해 온 노인경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 선택한 것은 콜라주 기법입니다. 쌓을 수 있는 것과 도저히 쌓을 수 없을 듯한 것이 얽힌 탑의 물건들을 사진 콜라주와 세밀한 색연필 드로잉을 조합해 표현했어요. 장면마다 색과 모습을 묘하게 바꾸는 물건들은 놀이의 순간에 집중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아이들의 실제를 보여줍니다. 납작한 흑백 캐릭터들은 3차원의 공간으로 한 차례 확장되며 장면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쌓아 올리지요. 또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이어 온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두 주인공 ‘밤이’ ‘달이’가 반갑게 등장해, 다시 한번 어린이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세로로 긴 판형에 차곡차곡 쌓여 올라가던 물건과 비둘기 기자의 질문들은 한순간에 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아슬아슬하게 지켜온 긴장을 시원하게 터뜨려 해방감을 선사하는 그때, 이 책이 소곤소곤 말을 건네는 듯합니다. 이 탑을 무너뜨렸으니, 우리 새로운 탑을 쌓으러 한 뼘 더 넓어진 세상으로 나아가 보자고!

저자

노인경

저자:노인경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이탈리아로건너가순수미술을공부했다.그림에세이『자린고비』,그림책‘밤이랑달이랑’시리즈와『임금님귀는당나귀귀』『숨』『고슴도치엑스』『곰씨의의자』『코끼리아저씨와100개의물방울』『책청소부소소』등을쓰고그렸으며동시집『맛있는말』『삐뽀삐뽀눈물이달려온다』『엄마의법칙』,동화『5번레인』『별별마을의완벽한하루』『제후의선택』등에그림을그렸다.『책청소부소소』로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2012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고『코끼리아저씨와100개의물방울』로2013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BIB)황금사과상을수상했다.『고슴도치엑스』로2015화이트레이븐에,『임금님귀는당나귀귀』로2024IBBY아너리스트에선정되었다.

출판사 서평

아무이유도목적도없이빛나는,몰입의순간

‘쌓기의달인’두아이는각양각색의물건들을차곡차곡쌓아올립니다.말랑한쿠션도,뾰족한우산도,내몸보다큰침대와냉장고도문제없어요.탑쌓기에집중한아이들에게는비둘기기자의질문이잘들리지않아요.탑을쌓는분명한이유가있을거라고믿는비둘기기자의궁금증은탑이높아질수록커지지만,소용없습니다.사실아이들에게는어떤이유도목적도없기때문이지요.

노인경작가는아이들의이빛나는놀이본능을포착합니다.자라나는아이들은어디로든갈수있고,무엇이든될수있는가능성을지닌‘열린’존재들입니다.그렇기에순간의즐거움에몰입하는놀이과정자체가아이들에게는곧성취이지요.어른이되어갈수록점점무언가에매이고매달리며,매일매일구축해온각자의굳건한세계를쉽게배반할수없어지지만이렇게‘무너뜨리고다시쌓았던’경험들이모여나의어떤하루를,시야를,지평을넓히는일을두렵지않게해줄거예요.넘어져도,망가져도다시쌓아올리면된다는것.이탑이무너져야새로운탑을쌓을수있다는것.어김없이찾아오는새날,새봄처럼아이들이자신의세계를즐겁게쌓아올리길바라는작가의마음깊은응원이곳곳에서느껴집니다.

마음껏부수고다시지으며단단해지는나의세계

작품마다폭넓은주제를다양한재료와기법으로표현해온노인경작가가이번작품에서선택한것은콜라주기법입니다.쌓을수있는것과도저히쌓을수없을듯한것이얽힌탑의물건들을사진콜라주와세밀한색연필드로잉을조합해표현했어요.장면마다색과모습을묘하게바꾸는물건들은놀이의순간에집중해현실과상상을넘나들며자기만의새로운세계를창조하는아이들의실제를보여줍니다.납작한흑백캐릭터들은3차원의공간으로한차례확장되며장면마다새로운가능성을쌓아올리지요.또작가가애정을가지고이어온‘밤이랑달이랑’시리즈의두주인공‘밤이’‘달이’가반갑게등장해,다시한번어린이들의마음을있는그대로보여줍니다.

세로로긴판형에차곡차곡쌓여올라가던물건과비둘기기자의질문들은한순간에비처럼쏟아져내립니다.아슬아슬하게지켜온긴장을시원하게터뜨려해방감을선사하는그때,이책이소곤소곤말을건네는듯합니다.이탑을무너뜨렸으니,우리새로운탑을쌓으러한뼘더넓어진세상으로나아가보자고!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