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방

잠긴 방

$16.36
Description
‘생각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
밀실에 도전하다!
요 네스뵈, 헨닝 망켈 등 유수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 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8번째 작품 『잠긴 방』이 출간되었다. 마르틴 베크는 지난 작품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15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형사로서의 감각은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열 권으로 이루어진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이다. 공동 저자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이 시리즈에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숨기고 있는 빈곤과 범죄를 고발하고자 했다. 또한 긴박한 전개와 현실적인 인물이 자아내는 위트까지 갖추어 대중소설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박찬욱 감독은 신작 〈헤어질 결심〉(2022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 초청, 감독상 수상작)의 주인공 캐릭터를 조형하는 데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힌바 있다. (출처: 김혜리의 콘택트 https://youtu.be/9RdNY19MtSw?t=718) 차분하고 유능한 경찰인 장해준(박해일 분)은 차근차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끊임없이 곱씹으며, ‘생각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의 수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들은 천재적인 추리력을 뽐내는 독보적이고 영웅적인 탐정이 아니라, 정해진 일과와 절차를 따르는 지극히 현실적인 경찰이다.
엘릭시르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연내 완간 예정으로, 앞으로 『경찰 살해자』와 『테러리스트』의 출간을 남겨두고 있다.
저자

마이셰발

MajSjowall
스웨덴의작가커플인마이셰발과페르발뢰는일을통해서만났다가연인이되었다.1965년『로재나』를시작으로십년동안함께‘마르틴베크’시리즈를집필했으며,이시리즈로‘북유럽범죄소설의선구자’라고불리게되었다.
셰발과발뢰는범죄소설의형식을빌려부르주아복지국가로여겨졌던스웨덴사회에서나타나는문제점을보여주기위해‘마르틴베크’시리즈를집필했다.이전에없던현실적이고사회고발적인범죄소설이탄생한이유다.그들은경찰이라는직업을꾸밈없이그대로그리는데힘을기울였으며,1960~1970년대스웨덴의여러사회제도와구조에대한정확한묘사,특히느리고짜증스러운현실의수사에서유발되는긴장감을이용하여사실주의를구현했다.결과적으로‘마르틴베크’시리즈는북유럽범죄소설의기조를완전히바꿔놓았으며시리즈의이름을딴북유럽범죄소설상이제정되기에이르렀다.
두사람의공동작품인‘마르틴베크’시리즈는36개언어로번역되어1000만부이상팔렸고,스웨덴,미국,이탈리아등지에서작품상을수상하는등전세계적으로사랑받고있다.

목차

007 서문-마이클코널리
015 잠긴방

출판사 서평

●총없이총으로자살하는것은쉽지않은일이다.
15개월만에복귀한마르틴베크.콜베리는복귀기념으로추리소설에등장할법한사건을건넨다.창문도문도잠겨있는밀실에서총에맞아죽은사람이발견된것.하지만방안에서는흉기조차찾아볼수없다.마르틴베크는이사건을곱씹어살피며형사로서의감을되찾으려애쓴다.

『잠긴방』은전혀관계없어보이는두사건이결말에서탁월한아이러니로얽히는훌륭한플롯을갖고있다.첫번째사건은연쇄은행강도사건으로,‘불도저올손’검사의지휘아래조직된특수수사대의활약을다룬다.국가경찰청장의지시에따라은행강도건을최우선적으로해결해야만하는경찰은막복귀한베크를제외하고전부은행강도를잡는데투신하지만,사건은뜻하지못한행운과불운을번갈아맞이하며예상치못한방향으로흐른다.두번째사건은밀실에서살해된사람의시신이발견된것으로,1920~1930년대서구권에서유행했던황금기추리소설의밀실살인사건을연상시킨다.창문은안에서잠기고문에는이중삼중의잠금장치가걸린‘잠긴방’에서한남자가총에맞아살해된채로발견되었다.게다가몇달의시간이흐른뒤에발견된시신은심각하게변형되었고,초동수사를맡은수사관은잘못된판단으로수사를초반부터망쳐놓았다.해결가망이없어보이는사건이지만마르틴베크는차분하게잘못을바로잡고수중의몇안되는단서를신중하게검토하며조심스럽게수사를진행한다.마침내진상의실마리를얻어‘잠긴방’을열었을때,마르틴베크의인생도새로운국면으로접어든다.
‘형사해리보슈’시리즈와‘변호사미키할러’시리즈로세계적인명성을누리는작가마이클코널리는『잠긴방』에대해“최고의범죄이야기는경찰이사건을작업하는이야기가아니라사건이경찰에게작용하는이야기다.마르틴베크는이말이정확하다는것을보여주는가장알맞은예다.그리고『잠긴방』은베크가작업을하고작용을당하기에가장알맞은사건이다”라고평하는동시에,“역사상가장독창적이고,흡인력있고,심오한경찰소설시리즈”라는말로‘마르틴베크’시리즈에경의를표했다.

●범죄소설을현실의거울상으로만들다
『잠긴방』에는‘마르틴베크’시리즈특유의사회비판도빠지지않아독자들은즐거운독서안에서1970년대스웨덴사회의문제적면면들을발견할수있다.등장인물들은베트남전쟁반대시위,인종차별주의정책반대시위가벌어지는현장을지나치는데,이렇게사회상을문학작품에녹여넣는작풍은‘마르틴베크’이전의범죄소설에서는보기드문것이었다.마이클코널리는이책의서문에서“(‘마르틴베크’시리즈는)범죄가해결되는과정보다훨씬더많은것을보여준다.아름다운구성과짜임새와연출을가진이책들은우리에게어떻게범죄가발생하는가,그리고종종어떻게도시와국가와사회가공모자가되는가를보여준다”고부연하며,독자들이소설을통해자연스럽게사회의부조리한면을볼수있도록한저자들의의도를설명했다.
‘마르틴베크’시리즈이후로범죄소설은흐름이완전히달라져,범죄를통해사회를비추는거울같은역할을수행하게되었고,후배작가들에게범죄소설이나아갈길을보여주었다.“경찰소설의모범”(요네스뵈),“현대의고전,오늘날에도유효한소설”(헨닝망켈)등유수의작가들로부터찬사를받고있는‘마르틴베크’시리즈는연내완간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