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EBS CLASS e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EBS CLASS e

$18.00
Description
불교 철학의 여덟 가지 키워드와 여덟 편의 시,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배우다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불교 철학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이 책은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을 키워드로 하여 전체 8강을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공기만큼의 사랑이 필요할 때 우리는 딱 그만큼을 채워주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철학자 강신주가 말하는 ‘고통의 감수성’에 기반한 ‘한 공기의 사랑’이다. 1강의 주제 ‘고(苦)’에서부터 8강의 주제 ‘생(生)’에 이르기까지 각 키워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을 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가’를 깊이 다루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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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신주

철학과삶을연결하며대중과가슴으로소통해온‘사랑과자유의철학자’.동서양철학을종횡으로아우르며냉철하면서도따뜻한인문학적통찰로우리삶과시대를관통하는주제들에다가가고있다.
지은책으로『강신주의장자수업』(전2권)『한공기의사랑,아낌의인문학』『바람이분다,살아야겠다』(공저)『강신주의역사철학?정치철학3:구경꾼VS주체』『강신주의역사철학?정치철학1:철학VS실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강고(苦)아픈만큼사랑이다
2강무상(無常)무상을보는순간,사랑에사무친다
3강무아(無我)영원에도순간에도치우지않아야비로소보이는세상
4강정(靜)맑고잔잔한물이어야쉽게파문이생긴다는이치
5강인연(因緣)만들어진인연에서만드는인연으로
6강주인(主人)무엇이든할수있는것,아니그만둘수있어야자유다
7강애(愛)이렇게피곤한데이다지도충만하다니
8강생(生)아끼고돌볼것이눈에밟힌다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불교철학의여덟가지키워드와여덟편의시,
동서양의중요한철학적사유를통해
‘한공기의사랑’과‘아낌의정신’을배우다

이책은고(苦),무상(無常),무아(無我),정(靜),인연(因緣),주인(主人),애(愛),생(生)을키워드로하여‘한공기의사랑과아낌의정신’을이야기한다.김선우시인의시8편으로각주제를열어,싯다르타와나가르주나,임제,백장등불교사유와함께동서양과거와현재의중요한철학적사유를종횡으로아우르며주제의핵심에다가간다.
1강‘고(苦);아픈만큼사랑이다’에서는사랑의바로미터인고통의감수성을이야기한다.우리삶이‘고통’인이유,그고통을완화하는것이‘행복’이며,상대의고통을완화시켜주려하는것이바로‘사랑’임을사물(四物)과공양(供養)의의미,모리스메를로-퐁티의최소폭력과연결지어살펴본다.
2강‘무상(無常);무상을보는순간,사랑에사무친다’에서는‘덧없음’이나‘허무함’이아니라언젠가사라질것을대하는‘지금’의소중함을깨닫게해준다.무상의감각과대비되는‘영원’에대한집착,니체의‘영원회귀’를통해무상의의미에깊숙이들어간다.
3강‘무아(無我);영원에도순간에도치우치지않아야비로소보이는세상’에서는본질에대한집착에서벗어나자유롭게사고하는‘제법무아’의가르침,단견에도상견에도치우치지않는‘중도(中道)’를통해사랑과자비의길을역설한다.
4강‘정(靜);맑고잔잔한물이어야쉽게파문이생긴다는이치’에서는들끓는마음과고요한물과같은마음을통해번뇌와망집의뿌리를짚어보고,혜능이말한‘때가끼지않고틀이없는마음’,원효가말한‘생멸문과진여문’,열반에이르면열반에머물수없는까닭을통해타인의마음과세상에반응할수있는인간을그려본다.
5강‘인연(因緣);만들어진인연에서만드는인연으로’에서는연기의논리,인연의논리,인과의논리를통해‘생성’을살펴보고,질들뢰즈의‘아장스망’,혜능의첫설법등을통해우리존재가어떤인연들로구성되는지,좋은인연과나쁜인연은무엇인지이야기한다.
6강‘주인(主人);무엇이든할수있는것,아니그만둘수있어야자유다’에서는주인으로영위하는삶,“노”라고말할수있는자유,스피노자의‘기쁨과슬픔의관계’,임제의‘수처작주입처개진’을통해‘진짜세계’에서‘진짜나’로서살아가는법을말한다.
7강‘애(愛);이렇게피곤한데이다지도충만하다니’에서는상대의고통과수고로움을모두감당하고자하는‘아낌’의마음을‘자중자애와애지중지’.백장스님의‘일일부작일일불식’을통해살펴본다.
8강‘생(生);아끼고돌볼것이눈에밟힌다면’에서는아낌의자유‘사랑=자유’,아낌의언어‘네가있는것만으로좋아’,아낌의예술‘연기의지혜로’,아낌의마음‘물망물조장’을통해이제까지의논의를아우르며‘아낌’의핵심에다가간다.
각장의말미에서는‘착수처’를제시하여,지금보다더욱성숙하게‘아낌’을실천할수있도록독자를이끈다.

“사랑하는사람을위한한공기의밥이되도록
온몸을다시만드는일,
그것은감성과지성,혹은심장과머리를
통째로바꾸는일이다”

어머니는아이가배고파하면한공기의밥을준다.아이는한공기의밥을먹으면배고픔이충분히해소된다.시간이지나아이가다시배고픔을느낄때또한공기를먹으면배고픔의고통이사라진다.그런데어머니가아이에게한번에두공기,세공기,아니한가마의밥을먹이려한다면어떨까?아이는배고픔의고통이아니라그보다더한배부름의고통을느끼게될것이다.사랑도마찬가지다.우리모두는누군가에게한공기의밥과같은존재다.사랑하는사람에게한공기만큼의사랑이필요할때우리는딱그만큼을채워주는사랑을할수있어야한다.이것이철학자강신주가말하는‘고통의감수성’에기반한‘한공기의사랑’이다.1강의주제‘고(苦)’에서부터8강의주제‘생(生)’에이르기까지각키워드는‘사랑이란무엇인가’,‘사랑을하려면어떤사람이되어야하는가’,‘어떻게자기삶의주인이되어진짜사랑을할수있는가’를깊이다루고있다.


아낌,사랑그이상의의미

‘애’가‘사랑’으로완전히번역되지않는이유는바로이때문이다.
‘애’는‘사랑’이라는뜻에‘아낌’이라는뜻을더해야제대로읽히는글자이니까.
‘너를아낀다!’는말은‘나는너를함부로부리지않는다’는의미,
극단적으로말해‘나는너를쓰지않고모셔두겠다’는의미다.
―「7강애(愛)이렇게피곤한데이다지도충만하다니」중에서

“받았으니주려고하거나주었기에받으려고하는자본주의적태도,혹은‘기브앤드테이크(give&take)’의효율성에온몸으로저항하려는의지,이것이아니면아낌이무슨의미가있을까.”철학자강신주는‘사랑’이라는단어가우리나라에서보편적으로사용된이래그의미가희석되고남용되는것을되짚어보면서,‘애(愛)’의진정한의미를담은‘아낌’이라는단어에주목한다.자본주의체제속에서는친구의관계,연인의관계를비롯해부모와자식등가족의관계마저‘기브앤드테이크’의관계가되기쉽다.이책에서말하는‘아낌’은사랑이상의의미를담은단어로서우리모두가하나의타자에게만큼은부처가되고,시인이되고,철학자가되는,‘기브앤드기브앤드(…)’의삶으로나아가는방법이다.
“사랑은행동으로증명되어야할그무엇,반드시몸으로드러나야만하는그무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