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의 공부법 : 한국인 최초 바티칸 변호사의 공부 철학 - EBS CLASS e

한동일의 공부법 : 한국인 최초 바티칸 변호사의 공부 철학 - EBS CLASS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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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0년 공부 끝에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930번째 변호사가 된
한동일의 특별한 공부법
동양인 첫 바티칸 변호사이자 대학교수이며 베스트셀러 『라틴어 수업』의 저자인 한동일 변호사. 그는 공부에 이골이 난 사람이다. 평범한 사제의 길을 걷다 로마로 유학 가서, 교황청에서 설립한 라테란대학에서 교회법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었다.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되는 길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라틴어를 비롯해 여러 유럽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고,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마친 후 합격률 5∼6퍼센트에 불과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같은 이력만으로도 그간의 공부가 얼마나 지난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게다가 그는 30여 년 동안 학생 신분으로 살아왔다.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신학교와 대학원에서 10년, 2001년 로마로 유학 가서 다시 10년을 공부했다. ‘공부하는 노동자’를 자처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그에게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동일의 공부법』에서 저자는 이렇듯 화려한 이력과 어학 실력으로 치환되는 공부가 아닌 ‘목적을 정화하는 공부’를 제안한다. 자기 주변을 에워싼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의 목적을 정화하면 본질과 핵심을 깨닫는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는 것. 그 과정에서 개인적 소망의 실현과 성취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뿐 아니라 성숙한 인간이 되는 중요한 계기도 만들어질 수 있다. 저자는 공부가 단순히 머리로 하는 노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 수련의 과정과 같다고 말하며,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을 격려하며 앎의 기쁨을 깨달아가는 진짜 공부를 시작하라고 독려한다. 지금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대학생들, 한 분야를 깊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공부 철학과 태도는 물론 공부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불안함과 암담함,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타인에 의해 매겨지는 성적으로 평가를 받지만, 공부는 자신이 어제보다 얼마만큼 더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고 말한다. 설령 아직 ‘최우등’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나는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면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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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동일

공부하는노동자.한국최초,동아시아최초의교황청대법원로타로마나RotaRomana변호사.로타로마나가설립된이래,700년역사상930번째로선서한변호인이다.로타로마나의변호사가되기위해서는유럽의역사만큼이나오랜역사를가진교회법을깊이있게이해해야할뿐만아니라,유럽인이아니면구사하기힘들다는라틴어는물론기타유럽어를잘구사해야하며,라틴어로진행되는사법연수원3년...

목차

글을시작하며_숨쉬는동안나는공부한다
1장터널의끝은있다
2장밑바닥을흔드는공부
3장부모를떠나십시오
4장겸손한사람이공부를잘한다
5장지금,내가할수있는일을의식하라
6장몸을가두고그냥하는힘
7장늑대가울어도먹이를주지마라
8장메마른땅을적시는비가되어
9장사람은각자자기운명의목수
10장쉬운선택을하지않는다
11장기억의정화,흘러가게두라
12장공부하듯이운동하라
13장공부와친구들
14장깊이는타인이주지않는다
15장아는만큼설명한다
16장공부는매듭짓는것이다
17장인간이장소를꾸미지장소가인간을꾸미지않는다
18장중간태로살아도좋다
19장레체드레,죽는날을생각하는오늘의삶
20장다시나는공부하는노동자다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공부방법’이나‘공부기술’보다
‘목표설정’이나‘가치추구’를생각하는공부를논해야할때

“어떻게공부했습니까?”
2017년에출간한『라틴어수업』이베스트셀러에오르면서저자는각종인터뷰와강연회에설기회가많았는데그때마다‘공부법’에관한질문을받았다고한다.신학,철학,법학,유럽사등그가공부한분야나하는일에관한질문보다“어떻게공부했는가?”,“공부잘하는비결이뭔가?”,“공부하는사람들에게어떤조언을해주고싶은가?”등그의공부비결을물어보는질문이유독많았다.처음에는왜자신에게그런질문을하는지이해가되지않아침묵하다가‘시험잘보는기술’을익히는공부에시달리는10대,20대학생들을보며자신의공부경험을나누기로결심하게되었다.자신이방황하던시절에책속의좋은글귀를보고힘을얻었던것처럼지금의청년들에게용기를주고힘이되는책을쓰고싶다는생각에이르렀다.이책이그결과물이다.
저자는사람들이자신에게공부의비결을물을때면대부분기술적인방법을궁금해하기때문에만족스러운답변을내놓기힘들다고말한다.하나의공부에는백가지기술이존재할수있고,또누가하느냐에따라공부기술이모두다르기때문이다.오랜시간공부하고이를토대로하나의단계를매듭짓고다음단계로넘어가려면전략이필요하다.저자는이제는전술에해당하는‘공부방법’이나‘공부기술’보다는전략에해당하는‘목표설정’이나‘가치추구’를생각하는공부를논해야한다고강조한다.아무리공부를많이해도혼자서공부한것그자체만으로는자아발견이나자아성장이외에더큰의미를부여하기어렵다.그다음단계,즉자신의공부로이룬성취를사회를위해활용하고펼칠기회가주어져야한다는것.이단계를거쳐야비로소힘들고어려운공부가개인의성장을넘어서는보람과기쁨으로연결될수있다.


각자마음속에불꽃처럼이글거리는
아지랑이를들여다보라

한사람한사람모두저마다의걸음걸이가있고,저마다의몸짓이있다.자신의길을찾아가는과정에서가장중요한것은‘어제의자신으로부터벗어나는일’이다.그리고아직은정확히모르는자신만의걸음걸이와몸짓을파악해나가는일이다.저자는각자마음속에불꽃처럼이글거리는아지랑이를들여다보라고조언한다.나는어떨때상처받고어떻게그것을극복하는지,내가원하는것은무엇이고잘하는것은무엇인지,나는어떤사람이되고싶은지등마음속아지랑이를들여다보는과정이필요하다.진짜내모습을볼수있어야타인이그려놓은내모습에좌절하거나상처받지않는다는것.내안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지않은채공부에매달린다면,결정적순간에다시‘나는무엇을하고싶은가’라는근본적인질문으로돌아가게될수있다.결국공부한다는것,살아간다는것은각자마음속의아지랑이를보는일이다.
저자는지금청년들을힘들게하는건방황하고시행착오를겪을시간을주지않고오로지‘노오력’하라고만몰아세우는세태라고진단한다.자기공부에대한사명이나당위를치열하게고민하는방황의시간을거친끝에내린결론이어야스스로납득하게되고목표달성을위해정진할힘도생긴다.오늘날우리는이런시간조차낭비라생각하고일찌감치낙오나실패의낙인을찍는다는것.말로는실패를두려워하지말라고하면서정작넘어지면일어설때까지기다려주지않는다.저자는야구에도스리아웃이있는것처럼인생을살아가면서방황의시간은누구에게나찾아오기마련이라말한다.무엇보다방황의시간이중요한이유는큰역경이나좌절없이단번에이룩한성공은이후계속도전을받을수있기때문이다.면역력이없는사람에게오는도전,백신을맞지않은사람에게오는시련은분명더힘겨울것이다.


‘어떻게공부할것인가’를넘어
‘어떻게가르칠것인가’를고민해야한다

공부에관한많은책들이학생이어떻게공부해야한다고만할뿐,선생이어떻게가르쳐야한다는이야기는거의언급하지않는다.저자는이런경향을부정적으로본다고잘라말한다.공부를못하는원인과책임을전적으로학생탓으로돌리는듯한인상을주기때문이다.공부는결국학생스스로해야한다.하지만학생이공부에흥미를느끼지못하는이유가가르치는사람이나그방법에있는경우도많다.우리가공부에관해논할때공부법과교수법을동시에고민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저자는공부법과교수법은동전의양면처럼서로밀접한관계를맺고있다고말한다.이는교수법이상대가아니라자기자신을가르치는데서시작하기때문이다.글을쓸때독자가이해할수있느냐가아니라자기자신이이해하고쓴글인지를먼저생각해야한다.그와마찬가지로가르치는과정에서도내가이해하지못하면타인도이해하지못한다.저자는가르치는사람이얼마나공부하고이해하고통찰했는가에따라수업의질이달라진다고강조한다.공부란내말로표현할수있는것만큼아는것이다.
이런생각의연장선상에서저자는우리교육의질을높이는방법은교수법,즉가르치는방식을바꾸는데있다고조심스럽게제언한다.근본적으로취업과임금문제가개선되지않는이상,교육제도가바뀌더라도또다른문제가생겨날수밖에없다는주장이다.반면에가르치는사람이바뀌는것은훨씬실현가능성이큰방법이다.학창시절,수업시간에선생님이들려준이야기가아직도가슴속에남아있는경험은누구나한번씩있다.저자는이렇듯학생들의사고에혼을불어넣는일은교육자만이할수있다고강조하다.어떻게수업을진행할것인가.아이들에게어떤메시지를전할것인가.이런관점에서가르치는사람들의성찰이끊임없이이루어져야교육제도의불완전함이개선되고학생들이성장할수있다고강조한다.


다시공부하는노동자로

‘숨마쿰라우데’는최우등이라는의미로유럽대학의성적평가에쓰이는표현이다.이말은타인과비교해서가아니라그사람이지금까지거둔성적가운데가장우수함을의미한다.저자는타인에의해매겨지는성적으로평가를받지만,공부는자신이어제보다얼마만큼더성장했는지를보여주는가늠자라고말한다.설령아직‘최우등’을받지못했다하더라도스스로‘나는훌륭하다’라고생각하면서공부에매진해야한다고조언한다.분명한목표를가지고어렵고지루한공부를시작한다면자신을당분간섬에가두는일은불가피한선택일수있다.그러나그섬을어떻게꾸미느냐는전적으로자신에게달려있다.공부의어려움과지루함속에도,매일그날이그날같은따분한생활속에도소소한일상의즐거움은찾아온다.저자는그것이행복이고인생임을깨닫고즐기며다시공부할힘을얻어야한다고조언한다.그리고자신은다시공부하는노동자로살며진짜공부를시작하겠다고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