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 요리도 인생도 하다 보니 되더라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 요리도 인생도 하다 보니 되더라

$14.00
Description
오늘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신계숙의 인생 참맛 도전기!
2020년 4월 EBS에서 방영된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 편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 화제의 일등공신은 바로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 신계숙. 순식간에 현지인과 어울리는 놀라운 친화력,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재치 있는 입담,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가 흘러나오는 흥취와 호탕한 웃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단숨에 꽃중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책은 중국요리 연구가이자 대학 교수인 신계숙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로, 충남 합덕에서 태어나 열네 살에 상경하여 성장해온 과정,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중식당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한 이야기, 문화센터 요리 강사 시절을 거쳐 전통조리과 교수가 되기까지, 거침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시도해온 인생을 반추하며 인생의 맛과 멋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신계숙

1964년충남당진합덕읍에서태어났다.열네살때고향을떠나서울로유학을왔다.단국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한후중국요리연구가이향방선생님의중국음식점‘향원’에서요리사로8년간일했다.타이완과상하이에서요리를배웠고,삼성생활문화센터에서2년간중국요리를가르쳤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식품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고1998년부터배화여자대학교에서중국어통번역학과교수로재직한후,지금은전통조리과교수로있다.지은책으로『중국요리기행』(공저)과『역사로본중국음식』이있으며,청나라문인원매袁枚가쓴조리서『수원식단隨園食單』을우리말로옮겼다.EBS〈세계테마기행〉‘꽃중년길을나서다-중국·타이완’편,〈신계숙의맛터사이클다이어리〉에출연해구수한충청도사투리의입담과유쾌한매력으로시청자를사로잡았다.‘계향각’이라이름을붙인연구실에서『수원식단』을연구하며,할리데이비슨을타고취미로색소폰을연주하는등즐거운인생을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계향각에서_식전차를마시며

1장아프니까아프기만하던데_양장피를만들듯내청춘을보내고
수도꼭지와군용담요|어느날느닷없이|백지한장을앞에놓고

2장내가나를바라보는시간_오래공들여야제대로만드는요리,펀정파이구
기본을배우다|경험의가치|프라이드가높으면안되나?|1년에120명이다녀간집

3장시작했으면끝을봐야하는법_화끈하게맵고얼얼한라즈지처럼
칠판하나에서찾은가능성|무림에만은둔고수가있나?|가르치는게배우는거라던데

4장나혼자누리는행복의순간_파삭씹는순간고소함이입안가득,몐바오샤
혼자노는비결|삶의굴곡|바람처럼왔다가이슬처럼가야지

5장불과그릇과시간_동파육이내인생요리가되기까지
참선하는마음으로|나의중국친구들|보시다시피선생이자학생

6장손꼽아볼일이헤아릴수없어_족발하나의다채로움
족발과조청의시간은느리게흐른다|마음을담은요리,진심을담은말|다채롭다는말|『수원식단』이만들어준기회

7장빛을내기위해기다리는나날_보물을품은오리찜
적시적소에쓰인다는것|당근한테도엄마아빠가있겠쥬?|여자와주방과세월|지갑에담을수없는내재산

8장달콤함이영원할수있다면_빠스는한없이늘어나는설탕실이생명이라
태어나서제일잘한일|설탕실처럼달콤한즐거움|바쁘니까오늘은너|달려야편하다

9장진미도즐겁지만취미는더즐거워_고추소스를얹은생선찜에매콤함이스며들듯
색소폰과고추소스|일과취미의경계선에대해|놀다보니어느새

10장나에게도목표가있다_따끈한오골계탕한그릇을앞에두고
여섯시간의사색|나에게도목표가있다|흔적도없이

에필로그
다시,계향각에서_또다른만남을기다리며

출판사 서평

요리하고,노래하고,오토바이를몰고,색소폰을불며
거침없이도전하고끊임없이시도한다!
무엇이든일단하는인생,하다보면되는게인생이더라

『신계숙의일단하는인생』에서지은이가강조하는것은제목처럼‘일단하는’도전에대한메시지다.여성요리사를찾아볼수없었던그시절중국집주방,그중에서도거칠고험난한튀김불판을맡아중국요리에뛰어든신계숙은“여자가대학도나왔으면서왜여기까지들어와”라는말을들으며텃세를견뎠다.그렇게8년동안중식당주방에서배우고익힌후,문화센터중국요리강사로도전해‘가르치는사람’으로서기반을다졌고,그후늦은나이에대학원에진학해학위를취득하고대학강단에서게되었다.
여기까지가인생1막의도전들이었다면,인생2막의도전들은삶을더욱풍요롭게만들고로망을현실로만들어가는과정이었다.중년의나이에원동기면허를취득한후할리데이비슨을구입해봄바람을맞으며고속도로를달리고,취미로기타를배우고색소폰을연주한다.유튜브채널도개설해중국요리노하우를공유하고,드론도배우고있다.도전에는나이가중요하지않음을,무엇이든하고싶은것을일단하는게중요하다는사실을그의인생이말해주고있다.

양장피,라즈지,몐바오샤,동파육……
중국요리연구가신계숙의인생요리열가지,그리고그에얽힌사연들

전체10장으로구성된이책은신계숙의인생요리열가지와그요리를떠올리게하는인생의순간들에대한이야기로꾸며져있다.전채요리부터후식까지,잘차린중식코스요리를맛보는것처럼이책을통해신계숙의삶을채운다채로운면면을만나볼수있으며,방송에서시청자를사로잡았던신계숙의인간미와매력의근원또한발견할수있다.
양장피는뜨겁게한다음차갑게하는담금질이필요한까닭에요리에입문했던시절의고단함을떠올리게하고,펀정파이구는오래공들여야제대로된요리를만들수있음을알게해주었다.눈물나게맵고코끝이찡하도록얼얼한라즈지를맛보며치열했던젊은시절을추억하고,바삭하면서고소한몐바오샤를만들며혼자만의행복에대해이야기한다.또동파육과족발,오리찜은그누구보다자신있게만들수있는주특기요리이자노력과연구의결실임을말하며,달콤한빠스와매콤한생선찜요리에서취미생활의즐거움과같은부분을발견한다.마지막으로따끈한오골계탕한그릇을앞에두고인생의목표에대한생각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