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술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예술이 시작되었다

$17.00
Description
예술과의 첫 만남부터 예술가의 길을 걷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 8인이 말하는 문화예술교육의 힘
‘예술’만큼 낯설면서 아름다운 세계가 있을까? 또 ‘처음’처럼 강렬하고 짜릿한 순간이 있을까? 예술과의 첫 만남은 첫사랑의 추억과 같아서 평생을 잊지 못하는 기억으로 남는다. 그 순간의 환희와 감동은 아예 예술가의 길로 나서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재주와 능력이 있어도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고,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세계가 예술이다.
〈어느 날 예술이 시작되었다〉는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거나 한창 성장 가도를 달리는 예술가 8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저마다 예술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예술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며 걸어온 시간들, 그 과정 속에서 겪은 성취와 기쁨, 실패와 좌절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을 담아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가까이에 두며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일상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모든 예술 작품에는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예술가의 꿈이 담기기 마련이다. 이런 꿈과 예술적 상상력이야말로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는 목소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인터뷰이면서 ‘좋은 대화’이기도 한 이 책은 어떻게 예술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까지 선사한다.
저자

EBS예술가의VOICE제작팀

이화여자대학교에서과학교육을전공하고석사학위를받았다.중·고등학교와대학교에서과학을가르쳤고,방송작가로일하며EBS〈다큐프라임자본주의〉〈인문학특강〉〈부모〉〈라이브토크부모〉〈딩동댕유치원〉〈방귀대장뿡뿡이〉〈생방송톡톡보니하니〉〈뽀뽀뽀〉〈꼬마요리사〉등의프로그램을썼다.저서로는『자본주의』(공저)『자본주의사용설명서』(공저)『육아불변의법칙』『훈육불변의법칙』『어린이과학형사대CSI』『어린이사회형사대CSI』『의사어벤저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음악을사랑하고행복을연주하는피아니스트김정원
삶을노래하고세상을위로하는시인나태주
기계생명체를창조해인간을은유하는조각가최우람
버려진쓰레기로새로움을만드는디자이너이영연
건축을통해도시를살리는건축가이충기
몸과움직임으로세상과대화하는안무가허윤경
글과그림으로마음을보여주는만화가이종범
끊임없이도전하고연기하는배우박상원

출판사 서평

예술의길을걷는사람들의이야기이자,
예술의길이성장시킨사람들의이야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EBS공동기획특집다큐멘터리〈예술가의VOICE〉는우리문화예술의세계적인영향력이커지고있는지금,각분야예술가8인을초대하여문화예술교육의가치와지향을물었다.특히예술가의‘처음’에초점을모아예술의길을걷게된계기를비중있게다루며예술가로성장하기까지의지난한과정을압축적으로담아냈다.이책〈어느날예술이시작되었다〉는이들이세상을어떻게바라보는지,영감과표현은어떻게찾는지등방송에서는미처다루지못한보다진지하고흥미로운예술창작과교육이야기를더해인터뷰형식으로펼쳐낸다.
피아노를처음만난순간계속피아노를치게될것을직감했다는피아니스트김정원,아버지의바람대로선생이되었지만‘나’로살고싶어시를쓸수밖에없었던시인나태주,조소를전공하면서어릴적품었던로봇과학자의꿈이떠올라미술과기계를융합하게된조각가최우람,고교시절우연히어느유명작가의작품을보고자신도죽을때까지미술을하겠다고다짐했던디자이너이영연,한옥에서태어나고자란공간경험을되살려도시재생에공을들이는건축가이충기,대학연극동아리에서몸으로연기하는일에재미를느껴전공과는무관한무용수업을찾아다녔다는안무가허윤경,오랫동안만화‘덕질’을하다가결국스스로만화를그리고가르치게된만화가이종범,길거리에나붙은연극포스터를보고부러움을느껴배우가되겠다고결심했던배우박상원까지.이들의‘처음’은모두각자의삶자체가예술로완성되는‘끝’에맞닿기를바라며계속되고있다.예술을만난처음그순간의설렘과떨림을마음속에고스란히간직한채지금도그원초적인감정을자신만의작품으로승화시키고있는것이다.
이책을읽다보면예술가8인각각의빛깔과소리가어우러진또다른낯설고아름다운세계에와있는듯한기분이든다.한편그들만의내밀한창작과정을엿볼수있어작품이품고있는의미를보다잘이해하게돼친근함을느끼기도한다.이처럼예술가의속내와작품세계를직접예술가의목소리를통해들여다볼수있는기회는흔하지않기에그가치는무척크다.예술가의창의력과상상력이나오는특별한일상을함께하면서따라하고싶은마음이생기거나,더나아가스스로예술가가되겠다는동기를얻을수도있다.운명처럼걷게된예술의길위에서끊임없는열정과도전으로하나의작품을탄생시키는과정을지켜보자면감동과존경의마음까지우러나온다.예술가에게한발짝더가까이다가갈수있는이런기회는작품이주는기쁨과위안못지않게또다른시작과가능성을열어주는예술적인순간이될것이다.

“우리는모두예술가로태어났다”
타고난재주와능력을살리는문화예술교육의길
예술가란자가동력을바탕으로쉬지않고자기만의세계를만들어내는사람들이다.그것은진실로원하지않으면흉내내기조차어려운삶이다.이런선택과집념,헌신은모두예술에대한‘사랑’에서비롯된다고8인의예술가모두한결같이말한다.예술가로서의미래가능성과작품의가치는무엇보다예술가스스로인간과세상을얼마나사랑하는가에달려있다는것이다.이를바탕으로타고난재주와능력을발견하고살려내는문화예술교육환경이뒷받침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
경쟁에만내몰리지않는내면의여유,나만의것을만들어내기위한꾸준한배움과모방,하고싶은것을마음껏하는패기,‘본질’에대한질문과고민,실패하더라도계속도전하는용기와인내,바깥세상에대한호기심과다양한체험등이책에서제각각목소리를높이는예술가의자질과태도는우리문화예술교육현장에시사하는바가크다.이들모두예술세계에처음빠져들었던순간이있었고,그출발점에서재주와능력을알아보고이끌어준스승과동료가있었으며,각고의노력으로점철된준비의시간이있었다.예술가로살고있다는존재감,그리고성장하고있다는자신감과성취감을진정으로원했고,자신의모든것을쏟아그것을하나하나이뤄내면서깨우친통찰이기에그어떤목소리보다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