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e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EBS 지식채널e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16.00
Description
다양한 반려의 존재 덕분에 우리 삶은 한결 다정해진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 때문에 늘 무엇인가와 맞닿아 있고 연결돼 있으며 관계를 맺으며 존재를 확인한다. ‘반려’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제일 먼저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가족을 떠올릴 것이다. 그다음으론 무엇이 있을까? 꼬물꼬물 움직이며 심장을 녹이는 강아지, 고양이, 달팽이, 고슴도치에서부터 초록초록 마음을 어루만지는 꼬마 화분, 베란다 미니 정원, 텃밭까지….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이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릴 수 있는 반려자들이다.
하지만 반려의 존재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둘러보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반려다. 취미를 비롯한 여러 활동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마음에 거주하는 다양한 감정들! 이 모두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의 존재들이다.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다정하게 대해주지 못했을 뿐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뒤 많은 이들이 힘겨움 속에서 절망하거나 외로움을 껴안고 지쳐갔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일어나 힘을 내야 할 때. 2022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재건’이라고 한다. 정치경제, 교육, 산업 등의 영역에서 다시 회복하고 힘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삶, 우리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고, 무엇으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는 걸까?
《EBS 지식채널ⓔ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은 반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우리와 동행하는 다양한 반려자 및 반려물을 살펴봄으로써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저자

지식채널e제작팀

세상곳곳에서포착한다양한테마아래우리가알고싶은이야기,알아야할이야기를촘촘히엮어‘살아있는지식’으로전한다.2005년9월5일첫방송을시작으로현재까지16년간2,800여편이방송되었다.5분의영상속에인문,사회,과학,예술등우리삶과긴밀하게연결된주제들을감각적이고도예리하게담아내큰호응을얻어왔다.책으로새롭게만나는지식채널ⓔ는각권마다‘오늘’을관통하는하나의주제를선정해다양한관점에서다룬방송편들을시리즈로엮어나간다.

목차

PART1MyAngel
내삶에찾아와준작고소중한천사들
내삶에와주어고마워!
인간과동거하느라고생이많다
잔혹한이별,아름다운이별
전망좋은창가와빛나는정원

PART2CompanionforLife
내삶을향기롭게,따사롭게,보드랍게
삶이예술에게,예술이삶에게
먹는다는것,산다는것
향기로운나의친구,커피
사랑하는나의사물들아

PART3CompanionforLife
사랑그리고가족,천국어쩌면지옥
영혼이맞닿은사랑을품고
결혼에대한천가지시선
가족이라는이름의지옥
그대들이있어내인생이행복하오

PART4CompanionforLife
익숙하거나혹은낯설거나
새롭고낯선세상과조우하다
당신의감정과사이좋게살고있나요?
우리가공간을만들고공간이우리를만든다
시간이라는인연을껴안고살아가기

출판사 서평

당신은누구와어떻게살아가고있나요?

쇼팽은상드에게서영감을받아〈빗방을전주곡〉을비롯해40여곡의걸작을완성했다.상드는쇼팽에게예술적영감을주는뮤즈였으며어머니와도같은연인이었다.파리라세즈묘지에묻힌모딜리아니와잔모로.모딜리아니가건강악화로죽음을맞자잔은다음날건물밖으로몸을던진다.김환기와이중섭은가족과떨어져지독한외로움과싸울때편지를통해가족에대한절절한그리움을쏟아냈고,그림속에사랑의마음을오롯이담았다.이처럼‘사랑’은인간의영혼을연결하고,죽음을넘어서게한다.
그러나사랑이라는감정이사람에게로만향하는것은아니다.최근에는반려동물이나반려식물과사랑에빠지는사람들도많다.시각장애인피아니스트김예지씨는창조,찬미에이어조이라는세번째안내견을맞아국회의원활동을함께하고있다.그녀에게안내견들은둘도없는친구이자든든한보디가드다.미국애리조나주의한치매노인요양원에서는아기고양이들이치매노인들의기억을소환하며사랑의기적을만들어내고있다.그야말로경이로운동행이다.
이처럼반려동물은이제인간과함께살아가는친구이자가족이되었다.2021년실시한‘한국농촌경제연구원’조사에따르면,2020년기준국내반려인은1,448만명에이른다.그리고같은해‘KB경제연구소’조사에따르면,대한민국인구4분의1이상이반려동물을키우고그중80.7퍼센트가개를키우는것으로나타났다.상당수의사람들이반려견과살아가고있음을알수있다.
반려식물역시증가추세다.할머니들의취미생활정도로치부되던식물기르기가젊은세대로확산되는중이다.아파트베란다에미니정원을만들거나텃밭을가꾸는사람들이점점늘어나는이유는무엇일까?“식물을키우기전에는완전히엉망으로살았어요.겁이나고,망설이고,밤새울기도했어요.식물을키우면서그런삶을그만둬야겠다고생각했죠.”EBS라디오〈임이랑의식물수다〉진행자인임이랑의말은사람들이반려식물을왜키우는지그이유를잘설명한다.
이책에서는크게네가지섹션으로나눠반려의존재를다룬다.파트1원에서는반려동물과반려식물을,파트2에서는우리삶을더욱향기롭고풍요롭게만들어주는취미활동이나먹을거리를,파트3에서는사랑과가족을,파트4에서는시간과공간그리고우리가맞닥뜨린낯선변화들을다룬다.둘러보면우리는다양한존재들과함께살아간다.그리고그존재들덕분에외로움을덜고,위로를받고,다시살아갈힘을얻는다.이책은협소하게생각하던‘반려’의범위를확장해우리를둘러싼다양한영역과주제에대해곱씹어볼수있는소중한경험을선사할것이다.

함께한다는것,천국어쩌면지옥

2020년10월병원응급실에심정지상태로이송된16개월아이,정인이.아이가부모에게학대받아죽음을맞았다는사실은모두를분노케했다.코로나19로이동제한령이시행된후영국북아일랜드에서는20퍼센트,호주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40퍼센트,프랑스에서는이동제한령시행후일주일만에가정폭력이32퍼센트증가했다고밝혔다.미국,말레이시아뿐만아니라우리나라도이와다르지않다.일상을함께하는반려인에대한가정폭력은외부에드러나지않기에오래지속되며,더욱잔인하고위험하다.
학대를받는것은반려동물도예외가아니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2019년반려동물보호·복지실태조사〉에따르면,하루에357마리,1년에13만401마리의반려동물이주인을잃고버려진다.그중13퍼센트는원래주인을만나고,27.6퍼센트는새로운가족을만난다.하지만그런기회를얻지못한23.9퍼센트는자연사,20.2퍼센트는안락사를당한다.
누군가와함께살아간다는것이늘아름다운결말로이어지면얼마나좋을까?하지만그렇지못한것이현실이다.이책에서는반려의긍정적인측면뿐아니라,그이면에자리한아픈현실도점검한다.우리가살아가는이유,다양한반려의존재,그리고올바른반려태도와문화등에대해서다시생각해볼때다.다양하고재미난이야기에푸욱빠져책을읽다보면어느새함께살아가는삶의의미에대해한층새롭고넓은시야를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