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 : 정의에 이르는 길 -  EBS 오늘 읽는 클래식

플라톤의 국가 : 정의에 이르는 길 - EBS 오늘 읽는 클래식

$13.00
Description
지상에서 도서관이 불타 없어진다면
꺼내올 책 100권 중 하나

플라톤, 공동체와 개인의 상생을 묻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하나의 산을 이룬 작품
그 자체로 서양철학사가 된 플라톤의 『국가』를 읽다

플라톤의 『국가』는 ‘국가’를 ‘정의’의 자리에 단단히 위치시켜 논의했다. 그리하여 이후 누구도 국가를 말하면서 정의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이 비록 아테네와 그리스를 이상국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가 말로 지은 『국가』는 모두의 머릿속에 우뚝 솟았다. 지상에서 도서관이 불타 없어진다면 꺼내올 책 100권 중 하나가 『국가』다. 고대 그리스철학의 원전들을 연구하고 번역해 온 서양 고대철학 연구자인 김주일의 해설과 함께 플라톤의 『국가』를 읽는 것은 곧 정의에 이르는 길 찾기를 떠나는 것이다.
저자 김주일은 『국가』의 음악 같은 구성과 다채로운 전개를 느껴야 하며, 대화가 가지 않는 길을 생각하면서 고전 읽기를 제안한다. 그만큼 『국가』는 다채롭고 복합적이며, 음악으로 따지면 전조가 있다. 또 『국가』는 대화 형식이면서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가상의 인물로 내세웠기 때문에, 단지 등장인물들의 생각뿐 아니라 이야기되지 않은 것에 눈길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전 연구가의 올바른 해석과 깊이 있는 내용을 섭렵하는 것 못지않게 이러한 고전 읽기의 관점과 자세를 정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저자

김주일

성균관대학교에서플라톤의철학에미친파르메니데스의영향에관한주제로박사학위를했다.현재성균관대학교와군산대학교에서그리스로마신화와글쓰기등을강의하며,그리스-로마고전을연구하고번역하는정암학당의연구원으로서고대그리스철학원전들을연구-번역하고있다.단독저술로는『소크라테스는악법도법이라고말하지않았다.그럼누가?』,공저로는『서양고대철학1』,『문명이낳은철학,철학을바꾼역사』,『플라톤의그리스문화읽기』,『고전의고전』이있으며,단독번역으로는플라톤의『에우튀데모스』,『파이드로스』,공역으로는『아빠와함께떠나는철학여행』,『소크라테스이전철학자들의단편선집』,플라톤의『편지들』,『알키비아데스I,II』,『법률』,디오게네스라에르티오스의『유명한철학자들의생애와사상』이있다

목차

서문

1장플라톤,국가에오르다
나라에서산다는것의의미
플라톤과그의시대
『국가』,어떻게읽을것인가
『국가』,논란의등대가되다
논란의중심에서자!

2장『국가』읽기
『국가』의구조
국가로가는길
국가의재건
철인왕의출현
나쁜나라들과나쁜영혼들의출현과몰락
시와신화에대한이야기

3장철학의이정표
플라톤,『국가』
김영균,『국가―훌륭한삶에대한근원적인성찰』
이정호교수와함께하는플라톤의『국가』
퓌스텔드쿨랑주,『고대도시』
에른스트카시러,『국가의신화』
찰스칸,『플라톤과소크라테스적대화』

생애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국가』,논란의등대가되다

철학사에미친『국가』의영향을따져본다면,이책은그자체로하나의서양철학사이다.플라톤의제자인아리스토텔레스는『국가』를비판적으로고찰해자신의『정치학』을저술했다.이후제논,키케로,아우구스티누스등고대철학자들,이슬람권의아베로에스,르네상스시기의에라스무스,토머스모어등이모두플라톤의『국가』에서영향받았다.그리고민주주의시대로접어들면서외면되거나비판의대상이됨으로써여전히중요한고전중의고전이되었다.이점에서영국의철학자화이트헤드가유럽철학을플라톤에대한일련의각주라고말했던것이다.

『국가』는플라톤의대표작이다.교부철학자아우구스티누스는『신국론』에서플라톤을비롯한여러철학자들을언급하며자신의이상국가론을설파했다.이슬람권의아베로에스는『국가』에대한주석을단저술을냈으며플라톤이주장한남성과여성의동등한철인교육과정치참여를받아들이기도했다.르네상스의현자에라스무스는세속군주들의근대국가가성립되는시기에플라톤의철인정치가정신에입각한교육을받은군주의당위성을강조한『국가』를소환한다.이러한경향은토머스모어의『유토피아』에도나타난다.그러나민주주의시대에『국가』는비판의대상이된다.이탈리아의무솔리니는『국가』를애독하고거기서자신의파시즘을위한영감을길어냈다고했으며,영국의철학자칼포퍼는플라톤을전체주의의창시자로,그의『국가』를전체주의의온상으로지목했다.

저자는,이는무엇보다플라톤의다층적글쓰기에연유된측면이크다고말한다.플라톤의글은언제나한가지방식으로해석되지않고,어떤관점과측면에서보느냐에따라다양한장면을보여준다.『국가』의이상국가는그실현을위한좌표로읽힐수도있고,이상국가의난망함을보여주는역설로읽힐수도있다.그래서플라톤의유토피아또한보는입장에따라디스토피아가된다.올더스헉슬리의『놀라운신세계』의디스토피아는바로『국가』를통제사회로이해한산물이다.『국가』의이상세계를디스토피아로이해한작품들은영화로도이어져〈스타쉽트루퍼스〉(1997),〈더기버〉(2014)와〈다이버전트〉(2014)와같은영화가나왔다.

『국가』,정의에이르는길

『국가』는총10권으로구성되어있다.지금의분량상으로는10개의장(chapter)이라고보면된다.1권에서소크라테스는처음에케팔로스를상대로정의(justice)에대한논의를시작하고,이어이대화는케팔로스의큰아들인폴레마르코스로대화상대를옮겨이루어진다.중반이후소피스트트라쉬마코스가주요대화상대자가되면서내용도심각해지고대화도격렬해졌다.

2권부터는대화상대자가글라우콘과아데이만토스로바뀌어서10권까지이어진다.1권에서가까스로트라쉬마코스를논파했다고생각했던소크라테스에게이두형제가문제제기를하면서대화가재개된다.이에답하기위해소크라테스는정의가살아있는나라를살펴봄으로써정의가진정무엇인지를알아보자는제안을한다.이논의는4권의끝에이르러정의로운나라의구성과거기사는시민들의영혼의구성을알아봄으로써일단락된다.

정의가살아있는나라가어떻게성립가능할까.소크라테스는이이상적인나라가어떻게변해갈수있는지살펴보려고하는데,아데이만토스를비롯한사람들이소크라테스가이상국가의성립근거로제시했던‘처자공유’의현실적가능성을문제삼는다.처자공유가가능하려면이상국가가실현되어야하니,처자공유의현실가능성은이상국가의현실가능성문제로바뀐다.이에대해소크라테스는철학자가왕이되거나왕이철학자가되어야만질곡의현실은이상의국가로바뀔수있다고말하면서,논의는진정한철학자의본성이무엇인지를따지는쪽으로바뀐다.이어서철학자의본성에대한논의는어떤교육을통해서철학자를길러낼것인지로바뀌면서그유명한동굴의비유를비롯한해의비유와선분의비유등이나오며,좋음의이데아를볼수있을때까지철학자의교육이이어져야한다는데까지소크라테스의설명은이어진다.

이상국가의변천에대한논의는8권에서재개된다.소크라테스는이상국가라도통치자계급의변질이초래되면타락하게되고그순서는명예정,과두정,민주정,참주정으로이루어진다고말한다.이성이다른부분들을지배하면이상국가인최선자정체이고,기개가지배하면명예정이되고,기개에서욕구로지배권이바뀌면서과두정,민주정이되고,욕구의지배가극에달하면참주정에이르게된다.각정치체제에사는개인들도그정치체제에어울리는품성을갖게되어이상국가에는이성적인시민이,참주정에서는참주적인시민이살게된다.그리고이성적인사람이가장행복하고참주적인사람이가장불행하다고하면서9권까지의논의가정리된다.

10권의논의는시가교육의문제를재검토하면서시작한다.10권에서소크라테스는이상국가에서모방을사용하는시를허용해서는안된다며,강경한입장을취한다.바로그유명한시인추방론에대한논의가10권전반부에서이루어지고,이논의를마무리하면서소크라테스는우리가모방시와같은저속한즐거움을피할수있는것은이상국가에서정의로운삶을살수있게된덕분이라며정의를비롯한덕있는삶의보상에대한논의로넘어간다.이이야기를위해소크라테스는유명한에르(?r)신화를소개하며사후세계에대한논의를펼친다.인간은죽고난후생전의삶에대한심판을받고천년을주기로다시태어나는데,그때덕있는삶을살았던사람은더좋은삶을,그렇지못한삶을살았던사람은더나쁜삶을선택하며,철학자의삶을살았던사람은윤회의삶에서벗어나고참주의삶을살았던자는다시태어나지도못한채천년을넘어벌을받는다는것이다.

〈EBS오늘읽는클래식〉
“왜오늘,또다시고전이며클래식인가?”

동서고금의사상가들이고심해쓴글들이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도전적인질문을던지며깊은울림과성찰을주기때문이다.〈EBS오늘읽는클래식〉시리즈는동서양철학고전을쉽고입체적으로읽도록도와주는친절한안내서이자동반자이다.자칫사상의숲속에서길을잃고헤매는독자에게저자는방향을찾아주고스스로생각할수있는징검다리를제공한다.동서양고전을오늘재음미해서차분히읽다보면독자는어느덧새로운길을발견할것이다.이러한클래식읽기는스스로묻고사유하고대답하는소중한열쇠가된다.고전을통한인문학적지혜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삶의이정표를제시해준다.
_한국철학사상연구회

교과서속에머물던철학사상을
여기일상에서새롭고다채롭게만나다!

공자,노자,맹자에서플라톤,토머스모어,로크,애덤스미스!그리고비트겐슈타인,질들뢰즈,슬라보예지젝등현대철학까지.동서양과현대철학의대장정을EBS가〈오늘읽는클래식〉시리즈에차곡차곡담아냈다.철학에관심이많아서점을기웃거리지만‘다이제스트철학서적’에만족하지못하는독자,인문고전을읽고싶지만‘원전’이라는큰벽에엄두를못냈던독자,철학책은좋지만무겁고부담스러워선뜻책장에서꺼내지못했던독자까지!철학적지식의깊이와현대적의미라는두마리토끼를잡고싶은고등학생부터성인독자들이지금바로,펼치고싶은고전강독시리즈!

일생에꼭한번은읽어야할철학고전,
〈EBS오늘읽는클래식〉으로오늘부터철학정주행!

철학고전의핵심사상을이해하고,동서양철학의역사와현대사상의계보를가로지르는철학고전종합서!각철학자들의삶은물론,주요철학사상,철학적계보를엿볼수있는또다른추천도서까지!하나의시리즈로근현대철학을총망라하는EBS와한국철학사상연구회공동기획시리즈〈오늘읽는클래식〉!철학고전으로오늘날의사회,정치,경제를톺아보고,현대사회의개인과공동체에필수적인철학적사유를이시리즈를통해다시한번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