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시각장애인과 함께 사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눈뜬장님들-을 위하여)

귀로 듣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시각장애인과 함께 사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눈뜬장님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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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셰익스피어에게서 일어났던 일들을 마주하는 우리는 경탄하며 묻지 않을 수 없다.
스트랫포드라는 작은 읍내에서 태어나 중등학교를 15세 때 중퇴한 학력이 전부인 셰익스피어.
당대의 대표적인 극작가들이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출신들인데도 그들을 제치고 자신의 극이 대박 날 때마다 자신에게 쏟아졌던 무수한 질시 섞인 혹평으로부터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견뎌냈으며, 그리도 선선하게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그는 자신이 처한 거칠고 죽음의 위험이 난무하던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드물게 적이 없었던 사람’ ‘온화한 인간’으로 기록될 수 있었을까?
또한 그의 생애에서 가장 미스테리로 다가오는 다음의 사실에서 기적을 보는 우리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 1596년 셰익스피어가 32세 되던 해 아들 햄넷(Hamnet)이 11살의 나이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죽었다. King John에도 나오는 이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아이를 잃은 후 3, 4년 동안에 그의 극 중에서 가장 유쾌한 작품을 써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그의 가장 익살스런 인물인 폴스타프(Falstaff)를 위시하여, 헬(Hal) 왕자, 헨리 5세 왕, 베아트리체(Beatrice), 베네디크(Benedic), 로잘린드(Rosalind), 올란도(Orlando) 등 젊은 활기와 재치가 넘치는 인물들과, 그의 대표적인 낭만희극『십이야』의 여주인공인 생명감 넘치는 가장 매력적인 여성인물 비올러(Viola)와 흔쾌하고 익살스런 술주정꾼 토비 벨치 경(Sir Toby Belch)과 같은 인물들을 창조했다. 이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고통이여, 슬픔이여, 근심 걱정이여 오라, 나 기꺼이 웃음으로 맞이하리라.”
저자

김한

이화여대영문과와동대학원영문과졸업
InternationalPeaceScholarship(P.E.O)Student
한국대표로미국UniversityofLaVerne대학원영문과졸업
가톨릭대학교전임강사,이화여자대학교강사역임
영국CambridgeUniversity영문과초빙교수역임
영국LondonUniversity,King’sCollege영문과객원교수(VisitingProfessor)역임
영국ShakespeareInstitute(BirminghamUniversity)방문교수역임
동국대문과대영문과교수역임(33년6개월)
현재한국셰익스피어학회교육위원및연구이사
FolgerShakespeareLibrary(미국WashingtonD.C.소재)연구교수(Reader)
동국대문과대영문과명예교수

목차

1부배우들의낭송을통해듣는셰익스피어의명대사·명장면
2부노래와음악을통해듣는셰익스피어이야기
3부귀로듣는셰익스피어이야기

출판사 서평

1.이책『귀로듣는셰익스피어이야기』의내용은배우들의낭송으로도들을수있다.이책의원고를쓰고녹음한동기는두가지였다.
첫번째는당대의극장은벌거벗은빈무대로서볼거리를제공하기보다는배우의대사가가장큰몫을했던곳으로서관객은보러가기보다는들으러극장에갔다.따라서시각장애인도책읽기의과정없이충분히귀를통해셰익스피어를누리고즐길수있다고생각했다.
또한가지는셰익스피어가극을통해보여주고있는인생에대한비전은다분히역설적이다.이역설을몸소구현하는그를통해많은고통을안고살아가는,혹은퇴로가전혀없어보이는고난의상황한복판에선인간들이구원의가능성을목격하고깨닫고체험하게해주는점이다.

2.셰익스피어는모든인간을눈뜬장님으로본다.눈이있으되제자식조차도제대로못알아보는,죽을때까지눈뜬장님이라는혐의를면할수없는이땅의인간들에게서시각장애인과정상인이라는구분은해체되고있다.그런의미에서이책과이책의녹음이대상으로하는독자와청중은이땅의모든인간이다.

3.다시만나는동시대인셰익스피어:고향을떠나온그가도착한당시의런던은역병의폭풍으로지난수년간인구의1/6이감소했고,평균수명이30세밖에되지않던실로위험천만한곳이었다.이위험천만한자리가위대한한영혼을탄생시킨자리였다!그리고코로나19의폭풍속을걷고있는우리가처한오늘의상황에서우리는다시금동시대인셰익스피어를만난다.그리고오늘날우리에게도그대로적용될그의이야기가새삼궁금해진다.

4.독립운동을하시다가겪은고초로실명하셨던아버지를떠올리며,실명의고통을평생안고서살아가야하는그분들에게사는일이참으로힘들게여겨질때마다좋은벗이되어줄셰익스피어를보다쉽게접하도록돕고싶어서시작한작업이초고를탈고하고2년반이걸렸다.햄릿이고백하듯인간은큰나뭇등걸을도끼로내려치는시작의행위만벌일뿐,다듬어조각품으로완성해가고,마무리짓는것은신의손임을체험하는시간이었다.

5.책안읽는시대-더구나유용성의이름으로실용주의위주의교육이셰익스피어를불필한과목으로밀어내고있는오늘날의풍토에서,이책-과녹음-을통해셰익스피어에게보다쉽게다가가,즐거움을누리고,인간과세상에대한그의심원한통찰력을배울수있다면,그리하여“이세상에는유용성도있으나축복도존재”함을몸소체험할수있다면,그모든것에도불구하고이지구라는별에서매일일어나는것속에서은총을발견할수있게된다면그리하여삶이새빛을띠고다가올수있다면가슴벅찬보람이아니겠는가?

6.본도서의내용녹음은한국셰익스피어학회(http://www.sakorea.or.kr),동국대학교영어권문화연구소(https://english-culture.dongguk.edu/),국립장애인도서관(www.nld.go.kr)홈페이지및Youtube에서“귀로듣는셰익스피어이야기”(김한)를검색하면청취하실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