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예술 그리고 인생 (메소드 연기로 가는 길 2)

연기를 가르치면서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여기에 있다. 배우들에게 자신만의 빛과 색을 찾아가게 하는 것. BTS의 "소우주"가 말하듯이, 모든 인간은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과 같은 존재들이다. 영화 〈라라랜드〉가 말하듯이, 꿈을 꾸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때, 인간은 스스로 빛나는 별(스타)이 되어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과 사랑을 끌게 된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들은 "매력", 즉 "끄는 힘"을 갖게 된다. 매력을 가진 배우만이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된다. 배우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가이다. 예술은 정직하다. 맑은 영혼에서 맑은 예술이 나오고, 고귀한 영혼에서 고귀한 예술이 나온다. 예술가로서 배우가 연기하는 모든 순간에 배우의 영혼이 함께 한다. 그렇기에 배우가 되고자 하는 자는 배우 훈련과 연기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영혼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래야 모든 연기적 상상과 표현들이 배우의 영혼에서부터 시작된다. 배우는 영혼의 예술가이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