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엄 (Children’s Museum)

어린이 뮤지엄 (Children’s Museum)

$28.00
Description
“육아, 교육, 디자인, 박물관의 통섭적 고찰을 통한
어린이뮤지엄과 어린이공간 지향점에 대한 공간큐레이터의 통찰”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해서 성인이 선택하는 책이며, 육아와 어린이 교육, 어린이 공간에 관심이 있는 성인을 위한 책이다. 즉 어린이의 창의성 증진과 이상적인 성장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가를 고민한 인류의 노력에 대한 탐구이다.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겠지만 어린이 뮤지엄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구조다. 그런 면에서 전문가와 비전문가 그룹을 구분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1, 2장이 다소 지루하다면 3장인 여행 부분으로 넘어가도 좋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그룹의 균형을 위해 간단히 소개된 이론이나 학술적 내용이 부족하다면 더 깊은 정보를 연결하는 마중물의 역할로 이 책을 활용하면 좋겠다.

혹시 이 책을 스스로 선택해서 읽는 어린이가 있다면 꼭 필자에게 연락해주기를 바란다. 뒤에 나올 에피소드인 뉴욕 어린이연극의 디렉터가 받았던 감동 이상의 감동이겠다. 어린이 뮤지엄을 통해 궁극적으로 필자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린이에게도 성인에게도 어떻게 경험을 잘 연결하여 ‘각자가 자기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가’이다. 헤드 컨설턴트인 파비오 모이올리Fabio Moioli도 아래 그림을 제시하며, 미래에 가장 요구되는 중요한 기술은 각자의 방식으로 ‘점을 연결하여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잘 키워주기 위하여 성인들이 조력할 필요성과 좋은 교육이라는 보호자가 짊어진 과제를 어린이 뮤지엄과 연결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성인들도 모두 어린이 시절을 지내왔으므로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잊혔던 동심에 대한 오마주일 수도 있겠다. 어린이 뮤지엄과의 만남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20년 전 해외 어린이 뮤지엄 시찰 출장에서 충격을 받았던 그 시기와 비교하면 이제 우리나라도 어린이 뮤지엄이라는 단어가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 뮤지엄이 건립되었고, 그중에는 모母, mother 박물관의 부속 전시 공간이 아닌 독자적인 건물을 가진 독립 어린이 뮤지엄도 몇 곳에 이른다. 그런데도 아직 어린이 뮤지엄을 다룬 전문 서적조차 없다. 어린이 뮤지엄은 여전히 우리의 관심과 탐구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의 관점으로 어린이 뮤지엄을 이야기할 것이다.

● 어린이라는 대상 중심의 뮤지엄
● 어린이 행동 발달 특성과 연계한 놀이 개념의 접근
● 특화된 주제의 경험 기반 전시구성
● 보호자도 즐거운 가족박물관 지향
●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과 가변적 공간

이론과 관찰연구 분석이 주 내용인 1, 2장은 필자가 2015년도 마친 학위 논문1을 근간으로 하며, 그에 더해 직접 육아 중 아들과 다녔던 어린이 뮤지엄들을 소개하는 3장으로 구성되었다2. 이러한 내용은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나 어린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어린이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관점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어린이 뮤지엄을 찾아가는 즐거운 가이드북이 되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놀이공간과 교육 경험을 제공할지 생각하게 하는 성인을 위한 가이드북도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저자

최미옥

저자:최미옥
국립민속박물관학예연구사,건축학박사
대학에서언어학을,대학원에서공간디자인과건축을전공했다.이를토양으로전시전문업체를거쳐현재국립박물관큐레이터로재직중이다.20여년전과기부국립과천과학관신규건립프로젝트를진행하면서유럽과일본의어린이뮤지엄벤치마킹에서큰충격을받았다.한국에도이런어린이뮤지엄이있어야한다!이후우연인지필연인지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도근무하였고,거기에더해늦깎이초보엄마로육아를시작하면서어린이뮤지엄은일상의삶속으로더깊이들어왔다.실무와일상의바쁨을핑계로미루던박사논문도어린이뮤지엄연구로마쳤다.최근10여년은주로일반인대상전시업무를맡아왔고‘공간큐레이팅’과‘문화공간’이주연구대상이지만,아이를키우는엄마이자대학원에서학생들을가르치는겸임교수로서어린이공간과교육은변함없는관심대상이다.디자인담당학예연구사로재직하면서30여편의논문발표,50여회이상의직무특강,국내·외컨퍼런스발표,다수의국제디자인어워드수상등의공로를인정받아2022대한민국디자인대상산업유공공로부문국무총리상을수상했다.세계의다양한뮤지엄을소개하는블로그,‘신디의박물관여행’을운영중이며저서로『뮤지엄×여행(2019)』이있다.

목차

추천의글/4
들어가며/17

제1장뮤지엄,어린이를만나다
1.어린이라는뮤지엄의새로운패러다임/29
어린이교육을위한새로운장소,어린이뮤지엄/29
어린이뮤지엄탄생의이론적배경/31
어린이뮤지엄역사와발전과정/36

2.유아교육과아동학에서의중요한발견/65
근접발달영역이론과모아상호작용/65
주요관람행태로서상호작용과어린이관람행동특징/75

제2장어린이,놀이,조력자그리고놀이환경
3.어린이와놀이,그필연의관계/93
놀이개념적접근의필요성:어린이는놀면서체험하고성장한다./93
어린이를위한체험전시물과공간유형/105
국내외어린이뮤지엄체험전시물구성사례/111

4.보호자의조력이만드는관람효과/167
동반관람과상호작용의관람만족도상관성/167
동반관람에주된영향을주는요인/183
어린이-동반보호자의관람중상호작용/191
동반관람과상호작용의전시환경적지원성과계획적시사/229

제3장어린이,뮤지엄을만나다
5.어린이뮤지엄여행/265
어린이,뮤지엄의주인공이되다/267
재미있는이야기가가득/290
놀면서배워요/309
보호자도즐거운박물관/326

6.어린이뮤지엄의미래지향/341
어린이와뮤지엄그리고동반보호자:모두가즐거운가족뮤지엄으로/341
메타버스시대어린이뮤지엄의새로운모색/351

나가며/359

참고문헌/364

부록/370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이책은어린이를위해서성인이선택하는책이며,육아와어린이교육,어린이공간에관심이있는성인을위한책이다.즉어린이의창의성증진과이상적인성장에어떻게이바지할것인가를고민한인류의노력에대한탐구이다.계속해서나오는이야기겠지만어린이뮤지엄을선택하는것과같은구조다.그런면에서대상독자를전문가와비전문가그룹으로구분하는것이크게의미가없다는결론을내렸다.1,2장이다소지루하다면3장인여행부분으로넘어가도좋다.전문가와비전문가그룹의균형을위해간단히소개된이론이나학술적내용이부족하다면더깊은정보를연결하는마중물의역할로이책을활용하면좋겠다.그리고혹시이책을스스로선택해서읽는어린이가있다면꼭필자에게연락해주기를바란다.뒤에나올에피소드인뉴욕어린이연극의디렉터가받았던감동이상의감동이겠다.

어린이뮤지엄을통해궁극적으로필자가전하고싶은이야기는어린이에게도성인에게도어떻게경험을잘연결하여‘각자가자기의그림을완성할수있는가’이다.헤드컨설턴트인파비오모이올리FabioMoioli도미래에가장요구되는중요한기술은각자의방식으로‘점을연결하여자기만의그림을그리는능력’이라고했다.이책에서는어린이들의창의력을잘키워주기위하여성인들이조력할필요성과좋은교육이라는보호자가짊어진과제를어린이뮤지엄과연결해서생각해보고자한다.성인들도모두어린이시절을지내왔으므로쉽게공감하고이해할수있는부분일것이다.한편으로는잊혔던동심에대한오마주일수도있겠다.어린이뮤지엄과의만남이나에게그랬던것처럼말이다.

모쪼록이책이어린이뮤지엄을찾아가는즐거운가이드북이되는동시에,어린이들에게어떠한놀이공간과교육경험을제공할지생각하게하는성인을위한가이드북도되었으면하고바라본다.

추천사

낮에일하고밤에공부하며저술한최박사의『어린이뮤지엄』안내가어린이,부모,조부모님,교육자,문화정책입안자의저녁식사테이블의촛불처럼자기를불태워밝히는청아한산소가되기를소원한다.
-이종철(문학박사,민속학자,전국립민속박물관장)

내생각에이책의참의미는학문적이론과어린이박물관실제사이를우아하게왕래하며어린이박물관의참의미를깨닫게하는데있다.
-이경희(전삼성어린이박물관부관장,경기도어린이박물관초대관장)

『어린이뮤지엄』발간은우리나라에서처음으로어린이박물관이문을연지약30년이지나가지만어린이박물관전시와교육을위한제대로된지침서나개론서하나없는목마름속에서오랜만에가뭄속단비같은소식이다.
-이관호(한국박물관교육학회회장,ICOM한국위원회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