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십여 년 전 ‘한국고고학백년사’가 출간되고 나서 한동안 그 긴 여독餘毒이 덜 가신 상태에서 공직(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맡겨지고 곧이어 닥친 ‘코로나’의 역경을 극복하니 기나긴 심신의 공백이 찾아왔다. 공직에서 벗어난 개운함과 허탈함 속에서 그냥 허송세월하기에는 아직 여력이 남아있는 것 같아 떠오른 것이 지나온 내 생애를 돌이켜보고 싶은 작은 충동이었다.
솔직히 여든이 넘어 심신이 노쇠해진 상태에서 인용 문헌이나 자료를 찾아가며 이어 나가는 복잡하고 난삽한 학술적인글은 더 이상 쓰기가 싫었고 그저 생각나는 대로 풀어나가는 글발을 이어가고 싶었다. 여덟 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탓에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나이 든 형과 누이들에게 신세를 지면서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형제들의 우애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우선 나 자신의 욕심과 의지 때문이리라. 지나온 나의 삶이 남달리 화려하거나 파란만장하지는 않았지만 여든 남짓 평생을 별다른 후회 없이 평탄하게 걸어온 데 대한 감사함을 돌이켜보고 싶은 독백 같은 심경의 발로라 생각하면서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흡사 반평생을 모아온 학술 자료가 아까워 일흔 넘은 나이에 펴낸 〈한국고고학 백년사〉에 이어 이번에는 ‘나의 백년사’를 엮게 된 것이다.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한도 아니다. 태생에서부터 이날까지를 그저 솔직 담백하게 〈나의 삶〉으로 돌이켜본 것이다. 언젠가 아들 두 녀석을 따로따로 앉혀놓고 독백처럼 풀어놓은 적이 있었다. 내 살아생전에 〈나의 삶〉을 풀어놓기가 멋쩍으니 먼 훗날이라도 이 내용들을 손주 손녀들이랑 한번 펼쳐 보라고 일렀다.
솔직히 여든이 넘어 심신이 노쇠해진 상태에서 인용 문헌이나 자료를 찾아가며 이어 나가는 복잡하고 난삽한 학술적인글은 더 이상 쓰기가 싫었고 그저 생각나는 대로 풀어나가는 글발을 이어가고 싶었다. 여덟 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탓에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나이 든 형과 누이들에게 신세를 지면서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형제들의 우애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우선 나 자신의 욕심과 의지 때문이리라. 지나온 나의 삶이 남달리 화려하거나 파란만장하지는 않았지만 여든 남짓 평생을 별다른 후회 없이 평탄하게 걸어온 데 대한 감사함을 돌이켜보고 싶은 독백 같은 심경의 발로라 생각하면서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흡사 반평생을 모아온 학술 자료가 아까워 일흔 넘은 나이에 펴낸 〈한국고고학 백년사〉에 이어 이번에는 ‘나의 백년사’를 엮게 된 것이다.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한도 아니다. 태생에서부터 이날까지를 그저 솔직 담백하게 〈나의 삶〉으로 돌이켜본 것이다. 언젠가 아들 두 녀석을 따로따로 앉혀놓고 독백처럼 풀어놓은 적이 있었다. 내 살아생전에 〈나의 삶〉을 풀어놓기가 멋쩍으니 먼 훗날이라도 이 내용들을 손주 손녀들이랑 한번 펼쳐 보라고 일렀다.
나의 삶: 어느 박물관장의 일대기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