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譯註 續日本後紀』는 일본고대의 여섯 정사, 곧 六國史 가운데 네 번째 칙찬 사서인 『속일본후기』를 역주한 책이다. 『속일본후기』는 仁明天皇의 치세를 기록한 역사서로, 天長 10년(833)에서 嘉祥 2년(850)까지 18년의 역사를 20권으로 편찬하였다. 한 천황을 중심으로 서술한 점에서 인물전적인 성격도 지니며, 군주의 거동에 대해서는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빠짐없이 수록한다고 하여 천황 중심의 역사서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전근대 동아시아의 역사서 편찬은 대체로 한 왕조의 멸망과 새로운 왕조의 출현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역성혁명이 일어나기 어려운 일본에서는 이러한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고,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정사의 편찬이 가능하였다. 桓武天皇은 자신의 치세가 포함된 『속일본기』를 편찬하였고, 平城·嵯峨·淳和 3대를 다룬 『일본후기』 역시 嵯峨朝에서 시작하여 仁明朝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속일본후기』는 헤이안 전기의 천황들이 자신의 치세가 후세에 어떻게 전해지고 기억될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서라 할 수 있다.
『속일본후기』의 편찬은 당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태정대신 藤原良房과 최고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지닌 春澄善繩이 담당하였다. 藤原良房은 천황가의 외척으로서 조정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지닌 인물이었으며, 정사의 편찬 역시 그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다. 仁明朝의 치세를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는 仁明에서 文德, 淸和로 이어지는 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역사적으로 논증하는 작업이기도 하였다. 특히 仁明天皇의 즉위 사정과 承和 9년(842)에 일어난 황태자 폐위와 책립에 관한 장문의 기술은 왕권 계승의 필연성과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편찬 의도를 보여준다.
전근대 동아시아의 역사서 편찬은 대체로 한 왕조의 멸망과 새로운 왕조의 출현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역성혁명이 일어나기 어려운 일본에서는 이러한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고,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정사의 편찬이 가능하였다. 桓武天皇은 자신의 치세가 포함된 『속일본기』를 편찬하였고, 平城·嵯峨·淳和 3대를 다룬 『일본후기』 역시 嵯峨朝에서 시작하여 仁明朝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속일본후기』는 헤이안 전기의 천황들이 자신의 치세가 후세에 어떻게 전해지고 기억될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서라 할 수 있다.
『속일본후기』의 편찬은 당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태정대신 藤原良房과 최고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지닌 春澄善繩이 담당하였다. 藤原良房은 천황가의 외척으로서 조정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지닌 인물이었으며, 정사의 편찬 역시 그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다. 仁明朝의 치세를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는 仁明에서 文德, 淸和로 이어지는 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역사적으로 논증하는 작업이기도 하였다. 특히 仁明天皇의 즉위 사정과 承和 9년(842)에 일어난 황태자 폐위와 책립에 관한 장문의 기술은 왕권 계승의 필연성과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편찬 의도를 보여준다.
역주 속일본후기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