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참진솔한시인,그리고정이가는시인!유연관시인의시를읽으면서이생각을먼저했다.유연관시인은시를참쉽게쓴다.그러면서시를맛있게쓴다.시인의시속에는우리가일상에서쉽게만날수있는소재가많다.이소재들은독자들이시속의주인공이되어시인처럼웃게되거나여유를느끼게해준다.또그여유는행복으로이어질수있는선물이되게만든다.그선물!시인의시를읽으면서먼저받은나처럼많은사람이받았으면좋겠다.
유연관시인은시를쓰기전부터알고지냈고,그러던중시를쓰고싶다고했을때“그럼써보세요!”하고권유했다.그때부터시인은참부지런히시를썼다.그시가모여한권의시집으로탄생했고이시집을계기로시인은더열심히시를쓰게될것이다.시는독자에게읽는동안소비한시간에대한보상을감동으로지불해야한다.그런면에서시인의시집은성공했다.이성공한시집을계기로더멋진활동을할수있게늘곁에머물것을약속드린다.
-윤보영(시인)
책속에서
아파트를나설때마다
나비처럼춤을추는
화단의수국꽃무리
커지는꽃나무에버거운화분이
안타까워보다못해
화단에옮겨심으신어머니
6월이면더욱크게도드라지는
수국꽃의자태가어머니마음을
그립게불러낸다
올해도보랏빛수국꽃이피었다
내안에어머니보고싶은마음을담아
6월가득피어났다
---「어머니의수국」중에서
고민하고
넘어지고
힘든하루가
어찌나뿐이겠는가
들판에핀꽃이
바람에흔들리다
다시꼿꼿한자태를
보여주는것처럼
흔들리니
내가되고
바로서는것도나다
나는들판의꽃이다
아니꽃보다더굳세다
---「들꽃」중에서
창문너머
들판에핀꽃무리
멀리서봐도꽃
가까이에서봐도꽃
코앞에서봐야
꽃의미소를보지만
내안에그대는
생각만해도
미소가피어난다
언제나
내안의정원에핀꽃
---「들꽃앞에서」중에서
처마아래콘크리트사이로
고개내민민들레꽃
씨앗으로
멀리떠나지않고
올해도꽃을피웠다
내안에꽃을피워
그리움을밝히는그대생각처럼
노랗게피었다.
---「민들레꽃」중에서
바닷물이썰물로빠지면
평야처럼갯벌이드러나고
그대떠난빈자리에는
그대생각이밀물처럼밀려오고
그래서바다는외로움이고
이래서그대떠난마음은그리움이고
---「갯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