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철수다

철수는 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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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적표가 나오는 날에는 죄인이 되는’ 청소년들은 학벌 타파를 외치면서도 일류 대학을 나와 일류 기업에서 돈을 잘 버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성공이라고 외치는 모순된 어른들과 함께 현실 속을 살아간다. 이 땅의 청소년, 주인공 철수는 갑갑하기만 하다. 더욱이 철수를 심한 스트레스로 몰고 가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 것만 같은 엄마가 도리어 ‘엄친아’ 박준태를 사사건건 예로 들어가며 비교하며 모욕을 주는 일이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제인 구달을 본받으라고 엄마는 말하지만 정작 제인 구달이 가진 참된 성공과 행복의 의미는 간과한 채 오히려 획일적인 의미의 성공을 강요한다. 엄마는 ‘그저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고 ‘1등 좀 해서 네 덕에 나도 1등 엄마 좀 되어 보자’고 하소연한다. 철수는 죽을 맛이다. 엄마의 잔소리는 참을 만해도 누구와 비교하는 것만은 도저히 못 참겠다. 아직은 미성년자라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보호와 관심이 아닌 일방적인 간섭은 받고 싶지 않은 자유의지를 가진 당당한 인격체이다. 이에 철수는 목 놓아 외친다.
‘난 철수예요! 나는 준태가 아니란 말이에요! 날 생긴 그대로 놔둬요. 그래도 나는 잘 살 수 있어요!’
저자

노경실

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습니다.1982년중앙일보소년중앙문학상에동화로등단하였으며,199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었습니다.그림책과동화,청소년을위한소설등창작에힘쓰면서좋은외국어린이책을우리말로옮기고있으며,그동안펴낸책이삼백여종에달합니다.쓴책으로『상계동아이들』『우리아빠는내친구』『복실이네가족사진』『연경이는날마다용감하다』『동화책을먹은바둑이』『어린이인문학여행』『철수는철수다』『행복하다는건뭘까?』등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14/나는김철수예요!18/재수없는박준태24/시험기간32/피자한판40/준태를따라잡는다고?46/박준태사건55/엄마는위선자63/나하나에달려있다70/나는엄마의아들78/마음의병94/글쓰기100/가장힘들었던수간105/주인곤김철수122/에필로그126

출판사 서평

이땅의청소년들이바라고원하는것!

“우리는침팬지가아니다.우리를공부와성적의밀림에가두지마라!”


언제나어린이와청소년들의마음에귀기울이는노경실작가가청소년들을대신해그들의마음을시원하게뻥뚫어주는친구를보내왔다.이름은김철수!철수란이름이그렇듯철수는어디서나흔히만날수있는옆집친구같은주인공이다.그리고철수의아픔은많은청소년들이함께느끼는아픔이기도하다.

엄마들이공부도잘하고용모도뛰어난친구의아들을얼마나부러워외쳤으면‘엄마친구의아들’인엄친아가우리사회에서특급유행어가되었을까?

철수는엄친아로불리는박준태와마치한집에살고있는것같다.엄마가“준태는,,,준태는,,,준태는,,,”하면서준태이름을달고살기때문이다.이때문에철수는스트레스로변비에,뾰루지에,마음의병까지걸릴것만같다.

작가는마치철수와엄마가눈앞에서한판붙은것처럼현실감있고정곡을꼭꼭찌르는대화로청소년들의마음을이해하고위로해준다.

또한이책에는특별한장치가있다.주인공철수가글쓰기수업시간에쓴글을책속에고스란히담은것이그것이다.철수는글속에자신의감정과생각을쏟아부어더솔직하게자신의이야기를들려준다.

철수가쓴글의주인공인철수는엄마와의갈등을이기지못하고극단적으로12층아파트의베란다에서세상을바라본다.

“철수야,철수야,이리와.엄마가잘못했다!”

순간다급한엄마의목소리.엄마의품에안긴철수는생각한다.

‘엄마,시간이걸리더라도지켜봐주세요.엄마아들김철수가자랑스러울때가있을거예요.엄마아들은박준태가아니라나,김철수니까요!’

이렇게마무리되는철수가쓴철수의이야기.사실은철수도엄마와의갈등이해소되길누구보다도바라고열심히그방법을찾고있었던것이느껴져마음이짠해진다.

주인공철수의이야기또,철수가쓴철수의이야기만으로청소년들은따뜻한위로를받고용기를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