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면 편해 : 지금을 멋지게 살아가게 해 주는, 잊는 힘

잊으면 편해 : 지금을 멋지게 살아가게 해 주는, 잊는 힘

$6.22
저자

히라이쇼슈

저자:히라이쇼슈
유명인사가참선하는장소로유명한젠쇼안의7대주지.그의강연과좌선회는일본의관공서와대기업의직원연수프로그램으로사용되고,CEO들이직접찾아와듣기도한다.지은책으로는국내에《좌선을권하다》《너무고민하지말아요》가출간돼있다.

역자:김수희
연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일본교토대학교국사학과(일본사)대학원에서수학하며,오사카소재우메다비지니즈전문학교에서영어강사를,오사카일한친선협회에서한국어를가르쳤다.일본시절을마친후미국으로가버지니아소재빈사립학교(WienPrivateDaySchool)에서미국유아들을가르쳤으며,30대이후부터서울에서영어교육전문가로활동해왔다.저서로는《내아이첫영어》《가나다아저씨》《내아이의진도:영어》가있으며,방송으로는EBS‘엄마표영어특강’을진행했다.
행복의조건인‘잊을수있는힘’을갈망하던중에도쿄의츠타야서점에서이책을발견해서울로가져와번역하면서고단했던기억의무게를줄일수있었다.

목차

1장‘과거’를잊기
새로운기억으로덮어쓰기
물건과함께생각도버리기
반드시잊어야할성공체험
집착의위치찾기

2장‘고민’을잊기
생각대로되지않아도좋다
지금,여기에집중
한순간한순간을본다
‘신경안쓰는척’을권함
오감을소중히한다

3장‘인간관계’를잊기
혼자서는법
연결에서떨어지기
침묵을즐긴다
좋은사람이되지않아도된다
보답을기대하지않는다
진정한관계가태어나는때

4장‘나’를잊기
‘자아찾기’를멈춘다
역할에몰입한다
끝내해내리라
적당히해도좋다
스스로를믿는다
마음을정리하기

5장‘잊기’를잊기
‘잊자,잊자’하지않는다
쓸데없는감정흘려보내기
너무많은생각버리기
옳은것은없다
마음의매듭
‘잊는힘’으로유연하게산다

출판사 서평

망각은나쁜가?
망각,기억상실,기억력저하,잊어먹기,잊어버리기…….
잊는다는의미의단어는안좋은이미지를갖고있다.우리는공부할때도암기를잘해야한다고배웠고,평소에도기억력이좋으면칭찬을받았다.그래서잊는다는말에안좋은이미지가덧씌워졌는지도모른다.
하지만정보와감정,욕망이넘치는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잊기란축복인지도모른다.
떠나간사랑을그리워하다가,혹은배신을당한경험때문에새로운사람이다가오는것을피하는사람이있다.이전에실패했던경험때문에새로운프로젝트를시작하지못하는회사원도있다.또이전성공경험을잊지못해새로운사업을똑같은방식으로추진했다가실패한사업가도있다.
반대로말하면앞의감정을잊어야새로운인연을시작할수있고,마무리한일을잊어야새로운에너지로새일을추진할수있는것이다.

무엇을잊어야하지?
그렇다고모든것을싹잊어서는곤란하다.배우자의생일과같은,잊지말고살아야할것도있으니까말이다.당연히잊어야하는것은쓸데없는걱정이다.사람의모든걱정중에서일어나지도않은일에대한걱정이90퍼센트를차지하고있다고한다.
여기에더하여당연히간직해야한다고생각했던것들몇가지도잊어야한다.대표적인것이성공경험이다.직장면접에서성공경험이있느냐는질문을자주한다.성공경험이있는사람은그경험을밑바탕으로일을잘하리라고여겨서그렇다.하지만성공경험은잘못된판단을내리게할확률이높다.망치를들고있으면모든것이못으로보이듯이,모든활동을성공경험에맞추려들기때문이다.
또,이책에서는인간관계도잊으라고한다.우리는아이를학교에보내면서모든친구와사이좋게지내라고말하지만그런것은당연히불가능하다고알고있다.모두와사이좋게지낼수없다.어떤아이와는친하게지내겠지만,어떤아이와는그저그런관계로지낼것이다.모두와사이좋지않더라도큰문제없다.그런데어른인우리는왜모든사람과좋은관계를맺으려고노력하는것일까?모든인간관계가좋을필요도없고,불가능하다.그리고친구가좀적다고해도큰문제없이살수있다.
물건에붙어있는감정,SNS근황,목표,‘자아’까지.잊고살아도되는것이넘쳐난다.이런것을잊을수있다면현재의삶이더충실해질것이다.

어떻게잊어야하지?
그런데어떻게잊어야할까?
다들잠자리에들어가서‘자야지’하고생각하면더잠이안오는경험을해봤을것이다.그러면계속‘자자,자자’하는생각만들고정신이맑아진다.전문가들은누워있는것만으로도휴식이되니너무자려고노력하지말라고조언한다.
잊는것도그렇다.무언가를잊으려고하면더생각이나고잊을수없게된다.유명인들이참선하러찾아오는수련장인젠슈안의7대주지인저자히라이쇼슈는잊고싶은것이있을때,지금하고있는것이무엇이든거기에집중하라고조언해준다.생각을다른생각으로덮어쓰는것이다.
그래도잊을수없는것이있다면‘잊은척’도좋은방법이라고한다.이미일어난일은바꿀수없고,잊히지않는것은잊히지않는것이니그저쿨한척,잊은척하는수밖에없다.그러다보면진짜로잊을수있다.
저자는과거,고민,인간관계를잊을수있는여러가지방법과경험을이야기해준다.그의이야기를읽다보면결국‘나’를잊을수있고,‘잊기’자체를잊을수있다.그럼으로써인생을‘까짓것’하면서편하게즐길수있게된다.
인생은결국잊으면편하다.

책속에서

‘지금나에게중요한것’만정리해가는도중에도어떻게해도정리가안되는것,버릴수없는것이나온다.그것은‘물건’을그냥물건으로보지않기때문이다.예를들어할머니께서주신봉제인형,부모님이처음사주신책,친구로부터받은생일선물,연인에게서받은편지,첫월급으로산시계…….
물건에는반드시‘생각’이붙어버린다.-18쪽에서

확실히우리인생은생각대로되지않는것투성이다.
다른관점에서보면그정도로인간은항상뭔가를구하고있고많은괴로움을안고있다고할수있다.
그렇다면구하기를그만두는것은과연가능할까?뭔가를욕심내지않고,구하려하지않음으로써괴롭지않게살수있을까?
답은‘불가능하다’이다.유감스럽지만이런괴로움은없앨수없다.-38쪽에서

물론‘인간은혼자가아니야.모두가돌봐주고서로지탱해주고있는거야’라고들말한다.그렇긴하지만대전제로서인간은태어나면서부터고독한존재다.
살아가는이상,혼자가기본값이다.혼자이기에주변의사람과서로지탱해주고도우며살고있는것이다.혼자인사람끼리자유롭게그물같은관계를만들어간다.-95쪽에서


과거는무리해서기억할필요가없다.자연에맡기면된다.인간은나쁜일을잊게돼있으니까.
말은그렇게해도사실잊으려고하면할수록잊을수없게되기도한다.싫은일을잊으려하는데도나도모르게자꾸떠올리고만다는분도많다.
그것은‘그일을잊자’고생각할때마다다시떠올려지기때문이다.-17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