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스타시스, 정치의 패러다임 | 양장본 Hardcover)

내전 (스타시스, 정치의 패러다임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우리는 정치와 역사를 ‘혁명’, ‘진보’, ‘계급투쟁’ 등의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해있다. 하지만 역사를 차분히 살펴보면 ‘내분’, ‘내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항상 정치를 둘러싸고 있으며, 역으로 정치를 작동시키는 역설적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나 대의 정치는 오히려 그 자체로 선이 아니라 이처럼 잠재된 내분 또는 내전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현대적 장치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점을 아감벤은 그리스의 스타시스와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중심으로 논증한다. 즉 내전이 현대 정치의 상수이며,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이에 대한 방어 장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감벤 주장에 따르면, 현대 정치에서는 민주주의가 토대가 아니라 ‘내전’이 토대를 이루고 있으며 정치라는 제도가 내전의 현실화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호모 사케르’를 통해 서구의 정치철학을 근본적으로 전복시킨 아감벤은 현실 정치에 대해서도 우리 사유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에서의 스타시스와 관련해 데모스-오이코스-폴리스의 3각축에 대한 아감벤의 논의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이번 탄핵 사태를 몰고 온 한국 정치의 근본적 후진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준다.
저자

조르조아감벤

현대유럽의대표철학자중하나로서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장-뤽낭시에이르기까지'사유의동시대인들'과나누고있는독창적인대화를통해전세계지성계에큰반향을불러일으키고있다.현재는베네치아건축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다.1965년시몬느베이유의정치사상연구로로마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은아감벤은1966년부터'르토르'세미나에참여하며마르틴하이데거로부터지대한영향을받게된다.그러나1974~75년영국의바르부르크연구소연구원을거쳐,1979년부터발터벤야민이탈리아어판전집편집자로일하게되면서하이데거와비판적인거리를둘수있게된다.그뒤미셸푸코,자크데리다,안토니오네그리등과교류하며활발한사유의실험을선보였던아감벤은1995년부터'호모사케르'연작을선보이며동시대의상황을이해하려는사람들이라면피해갈수없는사유의거장반열에오르게됐다.미학자에서정치철학자로의본격적인변신을알린'도래하는공동체'(1990)발표이후약5년에걸쳐집필한'목적없는수단'(1996)은아감벤스스로가말하듯이서구정치철학의바탕이되어온주요개념들(삶,언어활동,인민,인권,주권등)을전복적으로해석하는실험실로서호모사케르연작의원초적중핵을예고해주는주요저작중의하나이다.2006년유럽최고의문장가에게수여하는'샤를베이용유럽에세이상'을받았다.

목차

What'sup총서를발행하며
옮긴이서문
몇가지시점과시점
또는카프카적정치(학)?

서문

01스타시스
02리바이어던과베헤못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와정치의패러다임에대한사유의근본적전환!
‘촛불탄핵정국’을이해하기위한가장혁신적인이론.

민주/반민주,진보/보수패러다임을넘어정치를다시생각한다.
내전없는정치는사유불가능하고정치없는내전은공허하다.
그리스와홉스의눈으로현대정치를다시읽는다.

혁명,민주주의,보수/진보,개혁이라는범주만으로는정치를사유할수없다.
서구정치의기원인그리스의‘내전STASIS’과
현대정치의기원인홉스의주권자-인민논의를통해
현대민주주의와정치에대한사유의패러다임을근본적으로전환할것을촉구한아감벤의문제작,한국의정치의계절에출간!

‘탄핵촛불정국’을그리고그와대극에있는박근혜식의‘가족정치’를심층에서이해할수있는새로운패러다임!
‘인민’,‘군중’,‘대중’,‘국민’은정치와관련해어떻게구성되고해체되는가?demo-kratie의demos는서구민주주의의기원인그리스정치에서는어떤위상을갖고있었을까?왜그리스정치는항상민주주의와내전을반복적으로오갔을까?
왜현대정치에서‘친박/진박’이라는논리가횡행하고,대통령을‘누나’라고부르며자랑하는일이벌어질수있을까?오이코스(가정)와폴리스사이의긴장관계와관련해아감벤의논의는늘‘개혁’과(측근과가족의)‘부패’사이를왕복하는동양과한국의정치를심층적으로이해할수있는새로운문제틀을제공해준다.

한국의근대정치의자체인‘민주화’와‘민주주의’에대한사유의패러다임의전환을촉구하는문제작!
민주주의에서핵심은‘독재’나‘개혁’등이아니라‘인민’과‘주권자’사이의관계이다.그리고아감벤주장에따르면‘혁명’은예외이고정치적내전이‘규칙’이다.
인민과주권자사이의관계를오이코스와폴리스,리바이어던을두계기로삼아
서구정치를발본적으로전복시키는아감벤의사유는
‘촛불’이라는일종의‘내전’을거쳐이제다시정치가꽃피고있는한국사회에정치를새롭게생각할수있는새지평선을제공할것이다.

-왜21세기정치에‘문고리’,‘대통령누나’,‘진짜’(진박)등의패밀리로망스가등장할까?왜제도정치는광장의데모스에의해부정되고개혁될까?이둘사이의진짜연관성은어디있을까?

새술은새부대에라는말이있듯이지난해의‘촛불탄핵’이후진행된한국의정치상황은기왕의어떤패러다임으로도쉽게해석을허용하지않는것처럼보인다.그것은‘독재타도’를내세운20세기의‘정치’혁명이나시민의안전권과자주권을내세운몇해전의‘촛불시위’와는양상을완전히달리해‘나라를나라답게’라는요구를광장에서대규모군중이제기한초유의역사적사건이었다.그간의정치적사건들이일종의(예를들어독재라는테제에대한)안티-테제또는‘반정부투쟁’의성격을강하게띠었다면이번‘촛불탄핵’사태는나라를나라답게라는구호가말해주듯이일종의진테제를함께요청했다는점에서이번사태의특징을잘알수있을것이다.
나라를나라답게.우리정치의일종의원점으로의회귀라고할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동시에이사태를초래한정권의정치적행태를보면과연21세기에어떻게저런행위가가능할까하는의아심이드는것또한사실이다.예를들어진박과친박의‘진짜’논쟁은조선시대의예송논쟁을연상시키며,대통령을‘누나’라고부른다고자랑하는행태는저중국정치의옛이야기냄새를짙게풍기며,소위‘문고리’를쥐고있다는3인방은조선시대의내시들과하등다를바없어보인다.아무튼21세기에‘중세’정치가그대로재현되고있었던것이다.이모든새로운정치적사태를어떻게이해할수있을까?
그것은아마정치,특히지난30년동안한국의정치담론을주도해온민주주의를새롭게사유하는데서시작할수있을것이다.이와관련해이책은정치-민주주의-대중(인민)-주권자의패러다임을‘내전’이라는새로운시선으로해부해서구의전통적인정치사뿐만아니라9?11이후의현대국제정치그리고우리의현금의한국정치를이해할수있는신선한관점을제공해준다.
이책을읽어가다보면이번‘촛불탄핵’사태의대중의역동적인움직임이훤히눈에들어올것이다.특히‘해체된무리’와‘통일되지않은무리’를둘러싼아감벤의핵심적인논의는단지한국에서의이번사태뿐만아니라현대정치의동력을근본적으로새로운눈으로읽을수있도록해준다.동시에민주주의를핵심으로하는정치제도의한계와맹점에대해서도충분히이해할수있도록해주며,따라서그것은우리의광장에서의민주주의실험과앞으로서의정치운영에대해서도거시적시점에서많은시사점을제공해줄것이다.

-서구정치의탄생지그리스와현대정치의탄생지홉스ThomasHobbes로떠나는정치여행.‘내전’에대한사유없는정치는불가능하고정치가없는내전은공허하다.

알다시피미국의9?11사태는‘테러’와‘내전’을현대정치의새로운상수로급격히등장시켰다.그리고9?11‘사태’는일과적인정치현상으로그치는것이아니라지금전세계적으로볼수있듯이현대정치의기본요소가되었다.미국의트럼프는비미국적요소와의새로운정치적내전을선언하고있으며유럽에서는IS뿐만아니라‘자생적’테러리스트들이각국의정치적풍경을일거에바꾸어놓기도한다.예컨대20세기만해도‘낭만의도시’파리가군사계엄하에놓인다는것은거의상상도못할일이었을것이다.따라서우리는20세기의‘냉전’과‘체제경쟁’못지않게‘내전’과‘테러’를21세기정치의상수로간주해야할지도모르겠다.그러면현대정치와는전혀이질적인것처럼보이는이내전과테러의범주들은갑자기현대정치에뛰어들어오게된것일까?이에대해아감벤은서구정치의탄생지인그리스의스타시스(내전,내분)와현대정치의모체라고할수있는홉스의‘리바이어던’으로의정치여행을통해그렇지않다는대답을끌어내고있다.
우리는정치와역사를‘혁명’,‘진보’,‘계급투쟁’등의패러다임을중심으로바라보는데익숙해있다.하지만역사를차분히살펴보면‘내분’,‘내전’이라고할수있는상황이항상정치를둘러싸고있으며,역으로정치를작동시키는역설적메커니즘이라는것을쉽게간파할수있다.예를들어선거를통한정권교체나대의정치는오히려그자체로선이아니라이처럼잠재된내분또는내전이현실화되는것을막기위한현대적장치일수도있는것이다.이점을아감벤은그리스의스타시스와홉스의‘리바이어던’을중심으로논증한다.즉내전이현대정치의상수이며,민주주의라는제도는이에대한방어장치일수있다는것이다.
아감벤주장에따르면,현대정치에서는민주주의가토대가아니라‘내전’이토대를이루고있으며정치라는제도가내전의현실화를조절하는기능을하는것으로볼수도있다.‘호모사케르’를통해서구의정치철학을근본적으로전복시킨아감벤은현실정치에대해서도우리사유를근본적으로전환할것을촉구하고있는것이다.
특히그리스에서의스타시스와관련해데모스-오이코스-폴리스의3각축에대한아감벤의논의는정치에대한새로운이해와함께이번탄핵사태를몰고온한국정치의근본적후진성에대해서도새롭게이해할수있는틀을제공해준다.내전을오이코스와폴리스사이의긴장관계속에놓인것으로보는아감벤의논의를살짝뒤집으면한국정치는항상오이코스로후퇴해서‘국정을농단’하는것으로전락할수있다.실제로지난한국정치는‘황태자’,‘아들’,‘형님’,‘언니’가‘비선’으로정치를농단하는예를계속반복해오지않았는가?이것은정치의공공성과관련해한국정치가가진근본적인아킬레스건일수있음을아감벤의논의는잘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