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의 행간에서 조선의 삶과 문화 깊이 읽기

일기의 행간에서 조선의 삶과 문화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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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조선시대 생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장윤수

경북안동출생,경북대학교대학원철학과수료(철학박사,동양철학전공),현재대구교육대학교윤리교육학과교수,중국장재관학연구중심초빙연구원,저서로는'유교적사회질서와문화,민주주의'(공저),'정몽'등이있고논문으로는'장재의예학사상''경당장흥효와17세기경북북부지역성리학에관한연구'등다수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9

1장풍산김씨허백당문중의가학전통과학풍 13
1.오미마을,유가향儒家鄕의전설 15
2.문중의주요인물과가학전통 20
3.‘일기’의주요내용과가학전통 31
4.가학의특징과학풍에대한횡단적고찰 48
5.맺음말 58

2장조선후기영남출신관료의시선으로쓴일기,『김두흠일록』 63
1.서언:『김두흠일록』에대해 65
2.숭릉별검에나아가다 68
3.관직생활의부침 74
4.편지를통해소통하다 79
5.과거에대한지대한관심 84
6.공사다망했던일생:가정사,문중사,향중사 87
7.결언:조선후기영남출신관료의초상 91

3장김병황의과거응시전략과그함의 93
1.서론 95
2.김병황의과거응시이력 97
3.응시전략과그함의 133
4.결론 143

4장『김정섭일록』을통해본1920년대향촌지식인의현실인식 145
1.글을시작하며 147
2.기록자김정섭과『을미병신일록』 148
3.15년간(1920∼1934년)의기록,『김정섭일록』 154
4.항일투쟁및민족문제인식 157
5.식민지교육확산과그의인식 170
6.글을맺으며 183

5장『숭재일록』에나타난김두흠의관료사회인적네트워크와현실대응 185
1.머리말 187
2.관력官歷과관료사회의인적네트워크 189
3.현실대응양상 206
4.맺음말 218

6장풍산김씨일기에나타난의례전통 223
1.‘3대일기’의키워드 225
2.풍산김씨의오미마을시대와기록문화전통 227
3.‘3대일기’의저자와친족관계 231
4.의례생활의양상과특징 234
5.세대를넘어이어지는의례전통 253

출판사 서평

■개인의내면의기록인일기를통해새로이조망해보는역사의내밀한비밀과진실들!
19세기하반기부터일제강점기까지한가문에서3대에걸쳐기록한일기를통해들여다보는개인의삶과역사의다양한풍경들.우리눈앞에생생하게살아오는과거시험장의절실한욕망과갈등들그리고개인의내밀한기록속에서가감없이투영되고고백되는역사의격동에대한개인의고민과평가들!
3대에걸쳐기록된안동오미동의풍산김씨일기들에는온갖삶의역사가담겨있는데,그러한일이가능했던원동력과의미는무엇이었을까?
이러한물음을안고2017년,6명의연구자가한국국학진흥원에모여1년동안같이공부하고서로질문을던지면서포럼을수행했다.이책에서는풍산김씨의3대일기에담긴가학전통과학풍,관료생활,과거시험,현실인식과대응,사회자본,의례생활등다양한주제를다루고있다.이렇게다양한분야의주제에따라전문연구자들이모여함께공부한이유는조선시대와구한말에기록된풍산김씨가문의일기가학문,사회,문화등여러영역에걸친풍부한콘텐츠를담고있기때문이다.
이책은한국국학진흥원국학자료심층연구중일기포럼의결과물이다.장윤수는‘풍산김씨허백당문중의가학전통과학풍’을주제로오미마을의풍산김씨의가학이어떻게이어져내려오며학풍을형성하게되었는지를살피고있고,박성호는‘조선후기영남출신관료의시선으로쓴일기,『김두흠일록』’이라는주제로풍산김씨일기에나타나는관료사회에대한풍부한정보와인식에대해살펴보고있다.
전경목은‘김병황의과거응시전략과그함의’라는주제로관직에나아가기쉽지않았던영남남인집안에서과거시험에어떻게임했는지를살펴보고있고,강윤정은‘『김정섭일록』을통해서본1920년대향촌지식인의현실인식’을주제로조선에서일제강점기로이어지는상황속에서한풍산김씨인물이어떻게현실을인식하고대응해나갔는지를구체적인일기자료를통해살펴보고있다.
이근호는‘『숭재일록』에나타난김두흠의관료사회인적네트워크와현실대응’이라는주제아래,앞서박성호의연구와차별화되는관료사회의인적관계망을중심으로처신하고대응해나가는일기의저자김두흠을집중조명하고있으며,김미영은‘풍산김씨일기에나타난의례전통’이라는주제로관혼상제례,특히불천위제례와기제사등이어떻게이루어졌는지를구체적인일기자료를통해밝히고있다.

■제도사와거시사의빈곳을채워주는미시사와지방사의장점을전형적으로보여주는사적기록들을어떻게역사학의주요주제로끌어올릴것인가?

조선시대는성리학을건국이념으로세워진세계사에드문독특한나라였다.우리는공자부터시작된가르침이중국의고대국가는물론이를혁신한송대의주자에이르기까지중국의어느국가에서도‘건국이념’으로채택된적이없음을알고있다.이런점에서정도전등에의해유교가국가의건국이념이되고거의600년동안한나라가이이념에따라통치된조선은아시아국가에서도보기드문사례라고할수있을것이다.따라서우리가조신시대를제대로이해하려면이이념을제대로이해하는것뿐만아니라이이념의속살과현실에서의구체적인모습을제대로살펴보아야할것이다.
예를들어일본강점기동안의일제의식민지사학처럼당쟁이라는이념적측면만주목해서는그자체로역사를왜곡하는우를범하게될뿐만아니라이념을이념으로만모든역사적시각의외눈박이화를면하기어려울것이다.이념을내세운조선시대를연구할때생활사와지방사에대한연구가그만큼더절실한이유가여기에있다.즉조선의사대부=정치가들은단순히이이념을학자들의관념속에가두어두려고한것이아니라일반백성에게까지끌어내려유교의이상향으로현실에서실현하려고했기때문이다.
이와관련해3대에걸쳐기록된안동오미동의풍산김씨일기들은그와같은역사학의새로운요구에딱들어맞는자료들이라고할것이다.예를들어헤겔은예나에입성하는프랑스의나폴레옹을보며‘여기세계정신이있다’고외쳤다고하는데,아무리거대한이념과‘정신문명’이라도그것은하나의작은개인속에서만모습을드러낼수있다.마찬가지로조선시대의성리학이라는정치이념은조선의궁궐이나성균관만큼이나저지방의안동의한개인의의식속에도존재했던것으로보아야역사학에대한균형잡힌시각을유지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