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 (양장본 Hardcover)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 (양장본 Hardcover)

$29.62
Description
진짜 탈무드를 만나다!
비유대인은 물론이고 유대인에게도 여전히 신비하고 난해한 책으로 남아 있는 탈무드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 미국유대교신학교를 나온 현직 두 정통 랍비가 탈무드의 체제와 원문을 충실히 옮기고 친절히 해설한 책으로, 1997년 출간 이래 20년 넘게 대표적 탈무드 입문서로 손꼽히며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탈무드의 기원과 체제,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탈무드 원전에서 그 정수를 보여주는 90여 개의 절을 뽑아 알기 쉽게 해설해 탈무드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이제까지 재미있는 우화집, 가벼운 처세훈 정도로 잘못 알려진 탈무드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탈무드의 진면목을 새로이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탈무드에는 문제에 대한 정답이란 없으며, 모든 페이지는 이의 제기의 연속이다. 두 저자는 탈무드 원문이 우리에게 어떤 삶의 교훈, 도덕적 의무를 권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행간의 의미를 곱씹으며 탈무드의 바다가 간직한 진정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흥미롭고 공감 가는 예화들을 곁들여 랍비들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해 탈무드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에도 해답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고대 유대인의 삶을 인도했던 랍비들의 지혜를 새롭게 되새겨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저자

마이클카츠

저자마이클카츠
랍비마이클카츠는미국템플대학교와그래츠칼리지에서히브리문학을공부하고,미국유대교신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1979년랍비로서임되었고,현재뉴욕주웨스트버리에있는템플베스토라TempleBethTorah의랍비로있다.

목차

PART1탈무드에대하여
012어느양치기이야기
019탈무드란무엇인가?
030책장앞에서
036탈무드의바다-그수면아래로
050이책의이용법과예시
055주요용어설명

PART2원전탈무드읽기
세데르제라임SEDERZERAIM
063한줌으로는사자를만족시킬수없다
067죄수는스스로탈출할수없다
071돌판과깨어진돌판모두궤안에있었다
077미츠바는적절한의도를요구한다
081절대사탄에게틈을주어서는안된다
086토라는구원의천사들에게주어지지않았다
091겉과속이같지않다
095눈물의문은닫혀있지않다
098가서사람들이하고있는것을보라
102죄를통해미츠바를지키다
106빈번한것과드문것?빈번한것이우선이다
110좋은일에신께감사드리듯나쁜일에도감사드리라
114좋은손님은무슨말을하는가?주인이나를위해참많은수고를했구나!
118휴게소

세데르모에드SEDERMOED
121친구에게선물을주는사람은반드시그에게알려야한다
126거룩함에대해서우리는낮추지않고높인다
130구절은문맥의의미를잃지않는다
134현자들이겉모습때문에금지한것은사람들이없는곳에서도금지된다
138죽이지않고서머리를자를수있는가?
142우리는바보에게서증거를취하지않는다
146상주들가운데있는신랑같고……신랑들가운데있는상주같다
150두가지모두살아계신하나님의말씀이다
154비록그릇된이유에서했더라도,결국은올바른이유를위한게될것이다
158우리는기적에의지하지않는다
162적절한시기의미츠바는얼마나소중한가
166어미소는송아지가젖을빨기원하는것보다더젖주기를원한다
170수치로시작하여칭찬으로끝내라
174부지런한사람은최대한일찍미츠바를행한다
178토라는이스라엘의돈을걱정한다
182휴게소

세데르모에드ⅡSEDERMOED
185하나의미츠바를행하는자는다른미츠바를행하는것에서벗어난다
189비상상황은증거가되지않는다
193그들이고의로죄를짓는것보다는몰라서죄를짓는편이낫다
198우리는평범한날을신성한날에더한다
202당대의입다는당대의사무엘과같다
206축복은보이지않는곳에서만발견된다
210우리는공동체에과중한부담을주지않는다
214그는파충류를쥐고서……물에몸을담근다
218사람은백향목처럼뻣뻣하지말고,늘갈대처럼잘구부러져야한다
222만일누가당신에게“나는애썼지만알수없었다”라고말한다면,그말을믿지말라!
226말은셀라한닢이고,침묵은두닢이다
230거룩한분,찬양받을분의힘을어디에서찾든,그의겸손을발견하리라
234하나의행복한행사를다른것과섞지않는다
238하루의일부는하루전체와같다
243생명,자녀,음식은공과가아니라운에달린문제다
247그는석류를찾아속은먹고껍질은버렸다
251너무많이움켜쥐면,하나도잡지못한다
256휴게소

세데르나심SEDERNASHIM
259설교를잘하고실천도잘하는사람들이있다
263그의입술이무덤에서속삭인다
267우리는그가“나는원한다!”라고말할때까지강요한다
271‘확실함’혹은‘불확실함’중에서‘확실함’이더낫다
274화장을하지도,연지를바르지도,머리를물들이지도않았지만매력을내뿜는다
278일단한번말했다면,취소할수없다
282“우리는그녀를보지못했다”는증거가아니다
288모든것은현지풍습에따른다
293사랑하는사람의결점을보지못하고,싫어하는사람의장점을보지못한다
296남자는한잔을마시면서다른잔을쳐다봐서는안된다
300병문안을가지않는사람은피를흘리는사람과같다
304아이들에게짓는것은실은허무는것이요,노인들에게허무는것은실은짓는것이다
309올바른이유에서행한죄는그릇된이유에서행한미츠바보다낫다
312사람이조치하는조치에의해서,그또한조치된다
316남자는가볍게성교하지않을것이다
321명령받고행동하는자는명령받지않고행동하는자보다더칭찬받을만하다
325랍비가공경받기를그만뒀다면,그의공경은중단된다
329범법행위에대한대리인은없다
333사람은망치기위해상을차리지않는다
337마음속에있는말들은말이아니다
340휴게소

세데르네지킨SEDERNEZIKIN
343사람은항상미리경고받았다
347파괴자에게일단허락이떨어지면,그것은의인과악인을구별하지않는다
351양쪽에서대머리
357어렸을때는어른처럼[대우받았고],나이드니까아이처럼[대우받는다]
362거룩함에쓰이던그릇이평상시에쓰이겠는가?
367다른사람들이행하도록하는자는행하는자보다위대하다
371교사들간의질투는지혜를늘린다
376공동체대다수가따를수없는법령을공동체에부과해서는안된다
381내가이야기한다면내게화가미칠것이요,이야기하지않아도내게화가미치리라
385우리의사랑이강했을때는칼날위에서도잘수있었는데,
이제우리의사랑이약해지니60쿠비트너비의침대도좁기만하구나
389사람은그자신의친척이다
394그가죄를지었을지라도,그는여전히‘이스라엘’이다
398하늘을향한뻔뻔함도효과적이다
402사랑은위대한자들에게기대되는품위있는행동을상쇄한다
406그들의세상을단한시간만에성취하는사람들이있다
411학자인맘제르가무식한제사장보다우선한다
416휴게소

세데르코다심SederKodashim
419귀족이우리[의손]를잡으면,그의향기가손에남는다
423너는아파라임에짚을가져왔다
427위험에대한우려가의식의금지보다엄격하다
431두왕이하나의왕관을함께쓸수있는가?
435타르폰,저기네당나귀가간다!
440세번째혀가셋을죽인다
444징조는중요하다
448사람은자신에대해100명의타인보다잘안다
452휴게소

세데르토호로트SEDERTOHOROT
455하늘에대한두려움을제외하고,모든것은하늘의손에달렸다
460자신에게기적이일어난사람조차그기적을알아보지못한다!
464미츠바는다음세상에서는폐기된다

PART3에필로그
470자신을위해교사를선택하고,자신을위해동료를사귀라
476모세,아키바를만나다
482하드란
485옮긴이의말
487이책에인용된랍비들

출판사 서평

《원전에가장가까운탈무드》는우리에게탈무드의진면목을본격소개하는책이다.탈무드의기원,체제,특징을상세히설명할뿐아니라탈무드원전에서그정수를보여주는90여개의절을가려뽑아알기쉽게해설한다.원문을직접옮긴후그맥락과배경을설명함으로써탈무드를처음접하는초심자도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또한흥미롭고공감가는예화들을곁들여랍비들의가르침을현대적인맥락에서재해석함으로써,탈무드가지금우리가살아가며부딪히는여러문제들에도해답을줄수있음을보여준다.
토라(구약성서)와더불어유대인이전한양대문화유산으로꼽히는탈무드는그명성에비해방대한분량과특유의난해함때문에많은독자를좌절케했다.낯선용어와인물,무수한인용과축약,모순된의견대립으로가득한탈무드원문은마치수수께끼선문답이나해독불가능한암호문처럼보인다.반면우리나라에서탈무드는이제까지재미난우화나가벼운처세훈을담은책처럼소비되었다.이책은그러한오해를불식하고,탈무드독서의친절한안내자가되어줄것이며,고대유대인의삶을인도했던랍비들의지혜를새롭게되새겨오늘우리의삶을돌아보게해줄것이다.

탈무드란무엇인가
성서와탈무드는유대인이인류에게전한가장중요한두책이다.천지창조부터기원전5세기까지의유대역사를기록한히브리성서는기독교의경전(구약성서)으로받아들여져우리에게도잘알려져있다.하지만탈무드는비유대인은물론이고유대인에게도여전히신비하고난해한책으로남아있다.
모세가신에게성문율법인‘토라’를받은이래로,모호한율법들의정확한의미를설명할필요가있었다.모세에의해처음시작된이작업은입에서입으로후대에전해졌고,유대의현자들이자신들의시대와삶의당면한문제들에대한설명을계속추가하면서그말뭉치는점점커져갔다.이러한구전전통에서다양한문헌들이탄생했는데,서기1세기경랍비아키바벤요셉에의해완성되어성서의토씨하나하나까지자세히해설한‘미드라시’,이미드라시를바탕으로3세기초랍비예후다하나시가구전율법을6가지주제별로집대성한‘미슈나’,이후300~400년동안이스라엘과바빌로니아의랍비들이각각미슈나의의미를분석하고토론한내용을담은‘게마라’가그것이다.
탈무드란바로이미슈나와게마라를합쳐부르는말로,실제로‘예루샬미’(예루살렘탈무드)와‘바블리’(바빌로니아탈무드)라는두종류가있는데,더늦게만들어져더많은논의를담고있는바블리가오늘날널리읽힌다.보통특대판형20권으로출간되는탈무드는책장에꽂으면폭이1미터에이르며,전체분량이250만단어,5400쪽이넘는탈무드를매일한쪽씩읽으면전권을마치는데7년이상이걸린다.

왜‘원전에가장가까운’탈무드인가
우리나라에서탈무드는그동안주로마빈토케이어의책들을중심으로소개되었다.그는주일미군군목으로일본에왔다가그곳에정착하여20권가량의책을일본어로썼다고알려져있다.1970년대우리나라에일본어번역으로처음소개된그의탈무드책들은이후《탈무드의지혜》《탈무드의처세술》《탈무드의웃음》등으로여러차례재편집되며우리독자가처음으로탈무드에접할수있게해주었다.하지만그의책들은탈무드원전과는거리가있다.
탈무드는잘알려져있듯이‘할라카’와‘아가다’라는두종류의담론으로이루어져있다.‘율법’을의미하는할라카가딱딱하고법리적인이론부분이라면,‘이야기’를의미하는아가다는그것을예화로풀어쓴응용부분이라고할수있다.할라카가‘무엇을?’‘어떻게?’에대한대답이라면,아가다는‘왜?’에대한대답이라고할수있다.둘은원래동전의양면과같이서로분리할수없는것이지만,일반인에게는아가다가훨씬쉽고재미있는것이사실이다.
토케이어는탈무드에서아가다부분만을발췌하여엮음으로써탈무드를지나치게가벼운우화집처럼보이게만들었다.그과정에서그는출처를전혀명시하지않았고,이야기에지나치게많은윤색을가했으며,임의로주제별로묶고는원문의맥락과동떨어진설교를가미했다.토케이어의이출처불명의탈무드는우리나라와일본외에서는거의읽히지않는다.
토케이어의책을근간으로해서이후우리나라저자들이쓴책들도탈무드의본령과거리가있기는매한가지다.유대인에대한여러세속적선입견에서(유대인의부,노벨상,IQ등)탈무드식자녀교육법부터어린이용탈무드,탈무드태교동화에이르기까지탈무드를내세운각종책들이나왔지만,여전히우화중심에원문을인용할때에도형식적인수준의단문에그쳤다.
반면에이책은원전에충실하다.탈무드의전통적편제즉제라임(씨앗들),모에드(절기),나심(여자들),네지킨(손해),코다심(거룩한것들),토호로트(정결한것들)라는미슈나의‘6가지순서’를지키며바블리의해당출처를밝힌다.그리고각순서의하위소논문들을균형있게안배하면서,소논문들의특징을보여주는대표적절들을가려뽑아원문을그대로옮긴다.지나치게기술적이거나관용적인세세한표현은피했지만독자가원문의맛을최대한느낄수있도록미슈나와게마라를가급적직역했으며,의미를명료화하기위해꼭필요한경우에만최소한으로저자들의첨언을괄호안에표시했다.
각절에대한해설에서는,앞뒤로오는미슈나를설명함으로써(또필요에따라여러전통적주석들도소개함으로써)논의의맥락을파악할수있도록했으며,무엇보다랍비들의논의를그시대적맥락에서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이책에수록된90여개의절은비록탈무드의극히일부분일뿐이지만,저자들의상세한해설을통해우리는탈무드의구성체계,글의특징,논리전개방식,다양한해석방법을점차배워가면서탈무드전체에대한상을머릿속에그려볼수있다.
미국유대교신학교를나온현직두정통랍비가함께쓴이책은1997년출간이래20년넘게대표적탈무드입문서로손꼽히며스테디셀러로사랑받고있다.탈무드의체제와원문을충실히옮기고친절히해설한이책을통해이제까지그저재미있는우화집,가벼운처세훈정도로잘못알려진탈무드에대한오해를불식하고,우리독자들이탈무드의진면목을새로이만날수있기를바란다.

랍비란누구인가
탈무드는간단히말해,서기1세기부터7세기까지600년이상에걸친랍비들의가르침을모은책이라할수있다.랍비들의가르침은세세한성서해석과율법설명뿐아니라일상의자잘한여러문제들에대한세속적·윤리적지침을포괄한다.
탈무드시대의랍비는오늘날유대교회당에서종교의식을주관하는직업적사제와이름은같지만그역할과위상은많이달랐다.초기유대사회의중심은성전과희생의식이었고,따라서세습직인코헨(제사장)이가장중요한인물이었다.그러나서기70년로마군에의해성전이파괴되면서,유대민족은일생일대의위기를맞았다.많은유대인이살해되고조국은식민지가되었으며,종교공동체는여러분파로사분오열되었고,예수를메시아라고믿는신흥종교의위협까지대두되었다.이러한위기의순간에등장해찢겨진유대공동체를재건한새로운지도자들이바로랍비였다.
사람들에게율법의참의미를가르친이교사들은대단한학식을지녔지만오늘날처럼회당에고용되어있지않았다.그들은대개다른직업이있었으며,개인적으로배움의집에모여함께토라를연구하고토론했다.이렇게오랫동안공부한후스승에게랍비로임명되면,회당에서율법에관한설교를할수있었고재판을맡을수도있었다.랍비는대단한혈통을타고나거나신의계시를받지않아도자기노력만으로될수있었다.코헨에서랍비로권력이넘어가면서출신보다지식이중시되었고,회당이성전을,기도가희생의식을대신하게되었다.유대교는처음에토라(성문율법)에서출발했으나,오늘날과같은모습을갖추게된것은랍비들의가르침곧탈무드(구전율법)에의해서였다.
랍비는시대마다여러다른이름으로불렸는데,1~2세기의탄나임(‘반복하는자’)과3~6세기의아모라임(‘설명하는자’)이각각미슈나와게마라를완성했다.곧이들이탈무드의저자이자주요등장인물이다.

탈무드는왜어려운가
성서가자주물에비유되듯,탈무드는흔히바다에비유된다.바다가생명의원천이면서동시에그거대함과사나움으로우리를압도하듯,탈무드는무수한지혜의보고이면서동시에그엄청난규모와난해함으로우리의도전을빈번히좌절시킨다.탈무드를이해하기어렵게만드는대표적인특징은다음과같다.
우선,탈무드는고대히브리어와아람어로쓰였다.모음과구두점이전혀없는이언어들은아무리전문가라도쉽게해독할수없다.자음들사이에어떤모음을할당하느냐에따라뜻이180도달라질수있으며,또어디서끊어읽을지,화자가히브리어로말하는지아람어로말하지도판단해야한다.모든가능성을고려하고최선의의미를찾아내기위해서는암호학자와같은유연성이요구된다.
둘째,번역에성공한다고해서바로의미가통하는것은아니다.앞에서말했듯이,탈무드는애초에구전으로전해진이야기들이다.암기하기쉽도록매우축약된형태로전승되었기에,중간에무수한설명들이생략되어있다.탈무드는2000년된전화놀이와같다.한세대에서다음세대로듬성듬성전달된그불가해한통신을이해하기위해서는후대의주석과해설을참조해전체맥락과이빠진부분들을파악하는것이필수다.실제로이책에서도가장자주나오는문장이“그가그에게말했다”인데,누가누구에게말하는것인지조차따라가려면체스명인과같은집중력이요구된다.
셋째,탈무드는서구의논리적사고틀을따르지않는다.처음과끝이분명한단선적글들과달리,탈무드의구조는끊임없이순환하는원에가깝다.더구나랍비들은우리가탈무드전체를알고있다는전제아래설명하기일쑤고,빈번히옆길로샌다.안식일에옷을개는문제를말하다가의복일반에대해이야기하더니,학자들의의복으로넘어가서는어느새학자란어떤사람인가,왜그들을존경해야하는가를논의하는식이다.이러한‘연관의논리’는거꾸로탈무드가매우유기적인글임을시사한다.탈무드의모든부분은서로밀접히연관되어있고서로의존한다.아주작은부분도전체주제로이끌수있기에어느것도무의미하지않다.헤엄치는법만알면바다어디든뛰어들수있듯,우리는탈무드의어느장,어느절에서든읽기시작할수있다.
넷째,탈무드의거의모든꼭지는랍비들의대화와논쟁으로이루어져있다.그런데그랍비들은서로한번도만난적이없거나완전히다른시대에살았던이들인경우가많다.탈무드의편찬자들은비슷한주제에관해말한여러랍비들의주장을토막토막잘라붙임으로써마치그들이서로대화하는듯보이게했다.탈무드의관용적표현중하나가“랍비A가랍비B의이름으로말한다”인데,이것은선대의위대한랍비의입을빌려그가만일지금살아있다면이렇게말할것이라는의미다.시공을초월한이러한서술은탈무드에생명력을불어넣고,랍비가여전히살아서지금우리에게말을걸고있다고느끼게해준다.

신은디테일에있다
종교와율법에관련된수많은낯선전문용어들도어려움을더하지만,탈무드독자들을무엇보다당혹스럽게만드는특징은따로있다.탈무드를처음펼치며우리는이제부터인간존재의가장중요하고어려운문제들에대한심오하고철학적이고숭고한지혜의말들을배우리라기대한다.하지만탈무드가실제로다루는것은아주사소하고시시콜콜한문제들이다.‘안식일에집에어떤물건을들이고낼수있는가?’‘황소가다른동물을뿔로들이받아해쳤을때누가책임을져야하는가?’‘여자가월경이끝난후다시부부관계를하기까지얼마나기다려야하는가?’거대한주제에대한진지한논의를예상하던우리는이내‘이게다야?’라며실망하고만다.
하지만탈무드의랍비들은구체적인것을통해일반적인것을,특수한것을통해보편적인것을,소우주를통해대우주를말하려한다.그들은평범한일상의세부에서신을발견하려한다.따라서우리가그들의논의를이해하기위해서는이책의저자들이누누이강조하는‘개념적접근법’을따라야한다.탈무드는자주종교적의례의외피를쓰고율법적언어로이야기되지만,그행간에서우리는랍비들이세계를바라보고이해하려한방식에주목해야한다.손가락이아니라그것이가리키는달을보듯,우리는탈무드를읽으며랍비들이무엇을말했느냐가아니라그들이어떻게질문하고생각하고문제에접근했느냐를배워야한다.
사실,탈무드에는문제에대한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