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느 날 아버지에게 43통의 메일을 받았다.
이북 실향민, 베트남 파견 근로자, 중동 건설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그리고 완고한 반공주의자이자 전라도 혐오증자. 75세로 세상을 떠난 홍성섭 씨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역사와 무관한 개인이 있을 수 없듯이 홍성섭 씨 삶엔 해방 직후부터 뉴타운 재개발로 들썩이던 2008년까지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저자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43통의 메일을 통해 75년 아버지의 삶을 더듬고 돌아본 책이다.
저자의 아버지 홍성섭 씨는 1934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2008년 일흔다섯에 세상을 떠났다. 2008년 1월, 메일함을 연 저자는 놀라고 당황한다. 아버지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던 것이다. ‘일흔다섯 살 노인이 대체 어디서 인터넷을 배웠단 말인가.’ 저자의 첫 반응이다. 그렇게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쓰인,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고 오타 연속인 아버지 메일은 1년간 계속 온다. 이메일은 당신 일생에 관한 것이었다. 편지 속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사, 현대사가 날실로 엮인다.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니 손수건을 준비해 놓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답게 냉철하고 비판적이며 반성적인 시각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 홍성섭을 아버지가 아닌 한 개인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은 집요하며 치열하기까지 하다.
저자의 아버지 홍성섭 씨는 1934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2008년 일흔다섯에 세상을 떠났다. 2008년 1월, 메일함을 연 저자는 놀라고 당황한다. 아버지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던 것이다. ‘일흔다섯 살 노인이 대체 어디서 인터넷을 배웠단 말인가.’ 저자의 첫 반응이다. 그렇게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쓰인,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고 오타 연속인 아버지 메일은 1년간 계속 온다. 이메일은 당신 일생에 관한 것이었다. 편지 속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사, 현대사가 날실로 엮인다.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니 손수건을 준비해 놓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답게 냉철하고 비판적이며 반성적인 시각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 홍성섭을 아버지가 아닌 한 개인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은 집요하며 치열하기까지 하다.
아버지의 이메일 (평생 가난했고, 항상 떠돌았고, 자주 취했던 내 아버지 홍성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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