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권
저자:안성권 경남창원출생 마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및대학원졸업 독일슈투트가르트대학교철학박사 청주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역임 문화콘텐츠학과교수역임 현재청주대학교명예교수
007프롤로그021대박027나의할아버지와나의손자033(문제의)해결이(해결의)문제다035공구와장난감038오키나와의밤하늘043꽃과새053구겨진캐러멜058랩톱060형님먼저아우먼저075증조할머니080머쉬에카니퍼스탄vs레이디만더그린087대물심술(TuckedesObjekts)094정원101공룡과강아지풀105반상게임119아이는어른의아버지127청개구리132생각이문제135달팽이와제비139인형뽑기146거미는내친구159판도라165Alamode175숫자놀이186거미와엔터테인먼트198호모루덴스204황금법칙215에필로그221PS
서울대와동대학원을졸업후독일로건너가철학박사학위를받고돌아와대학에서학생들과문학을논하고철학을논하며그의시간들을꽉채우고그는정년퇴임을했다.그는독문학을전공한사람답게문학에남다른애정과열정이가득했다.문학에대한물꼬가트이면그는무엇하나막힘이없이일정한템포로흥분하지않고술술무언가를쏟아내어주위사람들로부터감탄을자아내게만든다.그러나일상적인대화로들어가면그는마치귀찮은듯혹은관심이없는듯말이길지않았을뿐더러문장이제대로마무리지어지지도않고말끝을흐린다.적어도내가본그는그랬다.그런그앞에아름다운작은인생이다가왔다.서진이라는어리고귀한친구가생겼다.그가채웠을많은철학들과지식들을굳이어린친구에게가르치려들지않는다.다만그친구발폭에맞춰한걸음한걸음나아가고,쉬고,웃고,때론기다린다.그친구얘기를늘어놓을때면얼굴에화색이먼저돈다.그리고눈이웃는다.그리고자랑삼아일상의에피소드를늘어놓는다.이제는그런일상들이그가추구하는행복일지도모르겠다.훗날그어린친구가성숙한나이가될때쯤할아버지의철학은그친구의철학이되어있을것이다.「내친구내손자서진이」프롤로그말미에이런글귀가있다“이책은스스로빛을내어독자의마음에빛을실어다주는발광체가아니다.-중략-오히려독자의마음을반사하는거울과같은역할로받아들여졌으면하고바란다.그것도반사면이평면거울이아니라울퉁불퉁한거울로.독자가어떤마음의빛을가지고어떤관점에서읽느냐에따라이책은저마다각각다르게반사될것이다.잔잔한수면에자기모습을비추면얼추자기모습이반영된다.수면에돌멩이하나던지면그모습은다양하게움직일것이다.이책은읽는사람의마음을반사시키는,출렁거리는물결에반사되는것같은거울글로읽혔으면좋겠다”글을읽는내내그렇게‘거울글’로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