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호랑이(빅북)

금강산 호랑이(빅북)

$68.00
Description
길벗어린이 빅북은 1996년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강아지똥》을 비롯한 궝정생 작가의 대표적인 그림책 4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본 그림책의 비율을 그래도 살린 큰 판형으로,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에 담긴 자연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또는 도서관에서 책 읽기 프로그램 및 다양한 독서 체험에 활용해보세요.
크고 선명한 빅북의 큰 그림을 통해 일반 그림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호랑이'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10년이 지난 뒤, 2017년 오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권정생이 다시 쓴 이 책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주인공 유복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

권정생

1937일본도쿄에서태어나해방이듬해에우리나라로돌아왔으며,안동일직국민학교를졸업했다.경북안동일직면에서1968년부터일직교회종지기로일했고,교회문간방에서《강아지똥》과《몽실언니》를썼다.조탑동빌뱅이언덕아래조그만흙집을짓고2007년까지살다가타계했다.세상을떠나면서인세를어린이들에게써달라는유언을남겼다.단편동화〈강아지똥〉으로기독교아동문학상을받았고,〈무명저고리와엄마〉가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사과나무밭달님》,《바닷가아이들》,《점득이네》,《하느님의눈물》,《밥데기죽데기》,《초가집이있던마을》등많은어린이책과,소설《한티재하늘》,시집《어머니사시는그나라에는》,산문집《우리들의하느님》등을냈다.그림책으로《강아지똥》,《눈이내리는여름》,《새해아기》등이있다.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누리집(http://www.kcfc.or.kr)에서더많은이야기를살펴볼수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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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권정생의가슴을따뜻하게하는글,
정승각이혼신을다해그린그림의아름다운만남!
오랫동안전해내려온우리옛이야기'금강산호랑이'가권정생이쓰고,정승각이그린그림책으로출간되었습니다.2000년에처음시작한이작업은권정생이영면한이후,10년이지난뒤인2017년오늘,한국과일본에서동시에선보이게되었습니다.조금씩다른이야기로이미잘알려진이야기지만,권정생이다시쓴‘금강산호랑이’에는아버지를잃은슬픔으로가득차있는주인공유복이에대한따뜻한애정과그에게보내는응원의마음이담뿍담겨있어잔잔하면서도깊은울림을줍니다.‘애비없는자식’이라놀림받던천덕꾸러기유복이가엄청난노력끝에아버지의원수를갚고성장하는이이야기는우리아이들뿐아니라일본어린이들에게도커다란감동을주고,진정한용기란무엇인지생각하게합니다.

아버지잃은천덕꾸러기유복이의눈물겨운성장이야기!
'금강산호랑이'는오랫동안여러가지형태로전해온우리옛이야기입니다.권정생은다양한형태로흩어진이야기를모아유복이의효심과성장이잘드러나는‘금강산호랑이’를새롭게썼습니다.여기에《강아지똥》,《오소리네집꽃밭》,《황소아저씨》등에서오랫동안권정생과환상적인호흡을맞춰온화가정승각이그림을그려또하나의훌륭한작품을만들어냈습니다.《금강산호랑이》는‘애비없는자식’이라놀림받는유복이가금강산호랑이에게잡아먹힌아버지의원수를갚기위해십년동안피땀흘려노력하고,결국은호랑이를찾아물리치면서몸도마음도성장해가는이야기입니다.유복이는아버지이야기를들은이후,십년동안몸이커지고힘도세집니다.하지만안타깝게도유복이의몸이커질수록마음속깊은곳에자리잡은분노와고통,외로움과아버지에대한그리움도함께커집니다.어머니는유복이를지키기위해세가지어려운시험을내지만,유복이는모든시험을통과하고금강산으로떠납니다.그리고금강산에서는어머니를꼭닮은산신할머니가또다시유복이를시험하지요.산신할머니는스님으로,감자캐는할머니로,어여쁜새댁으로변신한호랑이로유복이앞에나타나고유복이는이가짜호랑이들을하나씩물리치는과정에서자신안에있는어둡고무거운증오심과복수심,그리고고통을하나씩덜어내게됩니다.그과정에서자연스럽게마음의상처를치유하고몸과마음의성장을이뤄가지요.
드디어만난금강산호랑이는그모습만으로도보는이를놀라게할만큼압도적인모습을하고있습니다.유복이가쏜활은금강산호랑이를화나게할뿐이지요.유복이는눈깜짝할사이에금강산호랑이의밥이되고맙니다.다행히호랑이배속에서만난아가씨의도움으로호랑이를죽이고탈출하고아버지의유골을찾게되지요.그리고유복이는가족을잃고갈곳없는아가씨와결혼합니다.자기자신과자신속에분노밖에모르던유복이가다른사람을애처롭게여기고돌아볼수있게된것이지요.이처럼스스로의힘으로육체의나약함을극복하고,마음의고통을치유하며어른으로자란유복이이야기는아이는물론어른에게도깊은감동을주고진정한용기란무엇인지생각하게합니다.

권정생의꿈,유복이와함께자라다!
권정생은어린시절결핵에걸려평생을병마와싸워야했습니다.권정생에게삶이란고통과가난그자체라고할수있을만큼아프고어려운삶을살았지요.그의작품속주인공들대부분이가난한사람,버려진것들인이유도그의삶과맞닿아있기때문입니다.권정생은어쩌면《금강산호랑이》속유복이에게서자신의꿈을보았을지모릅니다.천덕꾸러기였던유복이가강한어른으로자라부모님께효도하고예쁜아가씨와결혼하는이야기는평생을아픈몸으로살다떠난작가가바라던꿈같은삶이었으니까요.
"만약에죽은뒤다시환생을할수있다면건강한남자로태어나고싶다.태어나서25살때22살이나23살쯤되는아가씨와연애를하고싶다.벌벌떨지않고잘할것이다."_‘권정생유언장'중에서

이처럼작가는자신의꿈을꼭닮은유복이가온갖어려움을이겨내고성장해가는이야기를통해세상의모든작고힘없는존재들에게용기와희망을주고자하였습니다.마치땅에떨어진흙덩이가강아지똥을위로하는것처럼말이지요."아니야,하느님은쓸데없는물건은하나도만들지않으셨어.너도꼭무엇엔가귀하게쓰일거야."_《강아지똥》중에서그리고그러한용기와희생은귀한거름이되어별처럼아름다운꽃을피울거라고조용히말하는듯합니다.

화가정승각은그림책《금강산호랑이》에서처음부터줄곧다소무겁고어두운색채로그림을표현해오다가,유복이가아가씨와결혼하는마지막장면은마치활짝핀꽃처럼화려하고아름답게그려냈습니다.누구보다권정생과그의작품을사랑했고가슴깊이이해했던화가정승각은이로써권정생의꿈을이루어준것은아닐까요?그림책《금강산호랑이》속에는아버지의원수를갚음으로써마음속의고통,번뇌와이별하고새롭게태어나고자하는유복이의강렬한꿈이담겨있습니다.유복이의꿈이이뤄지는순간,작가와독자의꿈이함께만나고,그로인해새로운소망과희망을갖게합니다.그리고이것이바로평생어린이를사랑했고,어린이에게모든것을주고떠난작가권정생이《금강산호랑이》를통해주고자했던특별한선물인것입니다.

화가정승각,17년간의고뇌와열정을활짝꽃피우다
화가정승각은권정생작품전문작가라는즐거운오해를받곤합니다.어쩌면꼭오해라고할수도없는것은,그가그동안출간한작품들을보면그러하지요.《강아지똥》,《오소리네집꽃밭》,《황소아저씨》등그의대표작대부분은권정생의작품입니다.정승각은이토록권정생의작품에몰두하는이유를이렇게말합니다.“권정생선생님의글에는글자체에오감이살아있어요.문장하나하나의묘사가너무나세밀해서글을읽는순간,모든것들이눈앞에펼쳐지는것처럼생생하지요.권정생선생님은저에게사물을어떻게보고표현해야하는지를가르쳐주었다고할수있습니다.”권정생의작품을처음접하고,그림책으로만들겠다고허락을받기위해찾아갔던첫만남이후로정승각은그림책작가로서의새로운삶을살게되었습니다.자신이감동을받았던아름다운글에그림을그린다는것은가슴뛰는일이기도했지만,그만큼어려운도전이기도했지요.권정생의작품을그림책으로그릴때마다정승각은작품의주인공이되어마치강아지똥이민들레의뿌리에녹아들듯작품이작가의몸으로마음으로녹아들기를,기다리고또기다렸습니다.그리고드디어작품속주인공과하나가되었을때붓을들수있었지요.이번에출간된그림책《금강산호랑이》도마찬가지였습니다.2000년처음작품을시작한이후로책이출간될때까지무려17년이라는길고긴세월에는작가의고뇌와열정이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작가는아버지의원수를갚기위해고행을거듭하면서성장해가는유복이의역동적인삶과금강산을배경으로등장하는호랑이와산신의모습을제대로표현하기위해아교에갠숯가루를젓가락에묻혀먹선을그리고,색물감은한지위에고서를찢어붙인콜라주기법을이용했습니다.그렇게완성된그림에서는금강산이품어내는정기와압도적인힘이느껴집니다.군더더기없이물흐르듯그려진그림위로색감들을미묘하게변화시키면서유복이의감정선을표현해낸작가의솜씨는감탄을자아냅니다.유복이가동네아이들에게놀림을받을때의공포스러운감정은색색의물감을화려하게흩뿌리고,기세등등하게호랑이를찾아금강산으로떠날때에는차갑고단단한느낌이가득한푸른색으로,호랑이배속에서깨어났을때의절망감은붉은색으로화면을가득채우며시선을압도합니다.독자들은책장을넘기는매순간마다작가가그려내는유려하면서도힘찬붓놀림을따라유복이의가슴에맺혔던슬픔과절망,그리고용기와희망을고스란히느끼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