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가는 날 (양장본 Hardcover)

전학 가는 날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친구들은 아쉬워할까?’, ‘새 학교는 얼마나 클까?’
전학을 앞둔 지호가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

오늘은 지호가 전학을 가는 날입니다. 전날 저녁을 먹으며 엄마가 전학 얘기를 할 땐 찌개가 매운지 자꾸 기침이 났고, 자려고 불을 끄고 이불을 덮었지만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고 마지막 수업을 위해 학교에 갔을 때에도 지호는 여느 때와 같은 학교가 왠지 모르게 어색하기만 합니다. 덩치 큰 형은 지호를 밀치고 지나가고,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수업을 시작하고,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 데 지호에게는 술래를 할 차례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모두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을 일들이지만 오늘은 괜히 더 서운하고 마음이 쓰입니다. 이런 지호의 마음속엔 어떤 감정들이 떠오르고 있을까요? 또 지호를 옆에서 지켜보는 지호 엄마와, 헤어짐이라는 상황 속에 놓인 지호의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 단짝 기남이의 마음에는 어떤 감정과 생각들이 스쳐갈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이 전학을 가면서 느끼는 헤어짐의 아쉽고 가슴 먹먹한 감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궁금하고, 두렵고, 기대되는 복잡한 감정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말수가 적고 표현은 조금 서툴지만 보고 느끼는 그대로 말하는 지호를 따라, 전학 가는 그날의 생생한 감정들을 느껴 보세요.
저자

김선정

국민학교때학교들어가자마자이사를가서전학을가야했는데싫다고고집을부렸어요.6년동안먼길을걸어서학교를다녔지만전학가라고할까봐한번도멀어서힘들다는얘기를안했답니다.어른이된지금도저는전학을갑니다.학교에근무를하고있거든요.떨리는마음으로전학을가는아이들과어른들에게이책을건넵니다.지금까지쓴책으로《최기봉을찾아라!》,《방학탐구생활》,《멧돼지가살던별》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가슴이막울렁거리지만말이나오지않는,
그순간을보듬어주는책

《전학가는날》의주인공지호는친구들과축구하는시간을좋아하고,학교급식에서나오는맛있는만두를좋아하는평범한아이입니다.여린성격으로서운하거나속상한일이있어도속으로삼키고잘표현하지않지요.이런지호에게있어학교에서보내는마지막날,그리고사람들과의마지막인사는어쩌면가장어려운숙제였을지도모릅니다.그래서인지지호는여느때와비슷한운동장,교실풍경이익숙하면서도낯설고,때론가슴이두근거리고계속마음속으로혼잣말을하는상황에놓이게됩니다.
오늘따라시간은훌쩍흘러6교시가금방끝납니다.이제선생님,친구들과헤어질순간이지요.그런데지호는인사를하면서가슴이막울렁거리지만그대로엄마와돌아섭니다.그리고는운동장을나서려다토끼장으로뛰어가토끼를살살만지고,구름사다리에매달려학교와모두에게인사를건넵니다.낯선순간,어찌할바를몰라한껏아쉬움이담긴인사조차건네기힘들었던지호이기에자기만의방식으로마지막인사를건네고,마음을다잡고,정리를한셈이지요.이책은이처럼익숙한것과작별을해야하는상황에놓인순간의마음속감정들을담담하게보여줌으로써그상황자체가자연스러운상태임을보여주며비슷한상황을경험한독자들에게도깊은위로와응원을전합니다.

만나고헤어지며한뼘더성장할모든이들에게

《전학가는날》은지호가엄마에게전학이야기를들을때부터지호스스로가헤어짐이라는상황을온전하게받아드리게되는때까지담담하면서도솔직하게서술하고있습니다.그러면서지호의속마음뿐만아니라지호의눈에비친주변사람들의감정도자연스럽게담아냅니다.
이미여러번말했음에도전학당일이되자당황하는지호를별일아닌듯토닥여주는엄마,갑작스럽게지호의전학을알게된반친구들의모습은특별히감정을묘사하지않았음에도그속에담긴염려와놀람,아쉬움등의감정을그대로전해줍니다.또한다른친구들보다먼저단짝의전학소식을알고있었지만조용히지호의곁에있어주고,지호가좋아하는만두를하나더먹을수있게배려하는기남이는,친구를보내며느끼는감정을다양한표정과행동으로보여줍니다.이렇듯책은변화하는상황속에놓인지호뿐만아니라주변사람들의마음도살펴봅니다.
우리는어른이되기까지수없이많은만남과헤어짐을경험하며,새로친구를사귀고,또새로운환경에적응하면서성장합니다.독자들은이책을읽으며자연스럽게한번쯤은지호가되기도하고,지호의엄마가되기도하고,또지호의단짝친구기남이기도했던스스로를떠올리게될것입니다.

아이의일기를보는듯담백하고사실적인문장과
주인공의감정변화를섬세하게표현한색과구도

전학을앞둔아이의복잡한감정을섬세하게표현한김선정글작가는초등학교교사이자두아이의엄마입니다.엄마로서아이들이전학을가고적응해나아가는과정을바로옆에서지켜보고,또교사로서한학교를떠나다른학교에서새롭게아이들을만나며직접겪은감정들을책에고스란히담았습니다.거기에작가특유의담백한문체가더해져상황과감정을있는그대로표현한아이의일기장을보듯이,아이의마음속을있는그대로들여다보는느낌을전해줍니다.
또한국내외에서주목받고있는조원희그림작가는글에서절제된지호와주변사람들의감정을독특한색과구도로표현하고있습니다.불꺼진방안에서지호가이런저런생각에짓눌린듯한모습을표현하는파란색,무심한듯수업이시작되는교실장면에서지호와주변을뒤덮고있는빨간색,지호가용기를내어비로소학교와작별을할때사방을덮은밝은노란색은아이의혼란스럽고복잡한기분변화를상징적이면서도강렬하게표현하고있습니다.또한최소화된배경안에서도입체감과생동감을주는과감한구도는보는이들로하여금책에온전히집중하게함과동시에아이의감정에이입되도록이끌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