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모임,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중앙독서원,
책읽는교육사회실천협의회,부산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청소년권장도서,
전국대형서점15년연속스테디셀러
삶의철학을바꿔주는‘작은고전’
1976년,미국에서처음으로출간된『내영혼이따뜻했던날들』은발간된지15년,저자사후12년이지나서야제대로된평가를받은특이한책이다.이책은처음출판되었을당시,여러언론매체들에서다뤄졌지만판매부진으로절판되고말았다.
하지만한번이라도이책을읽은독자들은누구나예외없이가슴이뜨거워지는감동을느꼈고,그리하여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소문이퍼져감에따라이책은점점더희귀본이되었다.이눈에보이지않으면서도강력한힘이1986년뉴멕시코대학출판국으로하여금이책을다시복간하게만들었다.다시복간된이책은해가갈수록판매부수가늘어나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2위에올랐고,1991년에는ABBY(전미서점상연합회가수여하는올해의책)상을수상하기도하였다.이상을선정한전미서점상연합회는“이책이판매하면서가장보람을느낀책”이라고했다.
이책에는세대를이어오면서전해내려오는인디언들의지혜로운삶의방법들이그대로녹아있다.그들의지혜는물질문명과자본주의의발달속에서피폐해가는현대인들의정신문화에대안을제시하고,급속히환경을파괴하고있는현대문명과우리주변의작고소중한모든생명체들에대해서다시한번되돌아보는계기가되기에부족함이없다.
이책의내용
이책은저자포리스트카터의자전적인소설로,이야기는주인공인‘작은나무’가홀어머니의죽음으로조부모와함께살게되는것으로시작한다.체로키족인할아버지,할머니와함께산속오두막에살면서‘작은나무’는산사람으로,또인디언으로자연과더불어살아가면서자연의이치로세상을보고판단하는지혜를배워간다.
‘작은나무’는조부모로부터감사를바라지않고사랑과선물을주는것,‘영혼의마음’,다른사람을진실로이해하는것등의체로키인디언의생활철학을익혀간다.또백인문명에짓밟혀가면서도영혼의풍요로움을최고의가치로여기던인디언들이어떻게자신들의영혼을지켜갔는지도배운다.
다른한편으로는자연의이치를벗어나탐욕과위선으로점철된현대사회에대한고발도보여준다.‘작은나무’의눈을통해보여지는,산아래마을에서의일들,예컨대,입에발린말로사람들을속이면서자기욕심챙기기에만급급한정치인들,진정한영혼의구원보다는종교를자신들의이기적인목적을실현하는수단으로삼는종교인들과신도들,가난한한소작농의빗나간자존심등이생생하게현대사회의허구성을드러내는데일조하고있다.
이현대문명의허구성은백인들이‘작은나무’의조부모를찾아와그들이인디언이라는이유로,또자신들과는다른철학으로아이를기른다는이유로‘작은나무’를강제로고아원으로보내고,‘더좋은교육’과‘더나은환경’을주는대목에서절정에이른다.결국‘작은나무’는부모가백인처럼결혼하지않았다는이유로,"어차피지옥에떨어질사생아"로취급하는백인문명의잔혹성과위선을뼈저리게실감하고,조부모가죽고난뒤에는,어디에도존재하지않는인디언연방을찾아헤매는어린방랑자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