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사라진 날 (양장본 Hardcover)

나무가 사라진 날 (양장본 Hardcover)

$13.74
Description
사라지는 아이들, 그들이 보내는 소리 없는 외침
어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통제와 지시라고 여깁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통제와 지시는 “모든 건 너를 위해서야.”라는 명백한 이유를 동반하지요. 하지만 자유롭게 뛰놀며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일 수 있습니다.
집 앞 공원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나무는 오늘도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돌아왔어요. 돌아오자마자 엄마는 “왜 이렇게 늦게 와?”, “학원 숙제 또 안 했지?”라고 잔소리를 하며 방에 들어가 숙제를 하라고 했어요. 책상 앞에 앉은 나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연필을 들었어요. 눈물이 툭툭 떨어졌고 눈물 때문에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지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나무는 몸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나무는 의자로 변해 버렸어요. 엄마는 의자로 변해 버린 나무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나무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바로 나무가 가장 좋아하던 숲속에서였어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엄마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이의 굳었던 마음과 몸이 풀리고, 곧 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생명력을 뿜으며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이 보내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고, 서툴고 더딘 성장의 순간 순간을 응원해 주세요! 언젠가는 각자의 속도로 단단한 나무로 자라날 테니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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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민재

글·그림:신민재
회화와디자인을공부했으며지금까지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다.
쓰고그린책으로《안녕,외톨이》,《언니는돼지야》가있고,그린책으로《또잘못뽑은반장》,《가을이네장담그기》,《얘들아,학교가자!》,《눈다래끼팔아요》,《처음가진열쇠》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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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나무랑같이놀아도될까요?”
아이들에게아이들의시간을돌려주세요.
나무에게는가만히앉아서오랫동안공부하는게여간힘든일이아니었습니다.몸이베베꼬이고힘들어서잠깐몸을일으켜밖으로나오지만엄마에게들켜혼이날뿐,다시자리에앉은나무는서러워눈물을흘리다가그자리에서의자가되어버렸습니다.의자로변한나무를보고놀란엄마는나무를원래대로돌리기위해병원에가서엑스레이도찍어보고의자가게에도가보았지만뾰족한방법은없었습니다.엄마가나무의생김새와특징들을아무리설명해도아이가의자로변했다는사실조차아무도믿어주지않았지요.절망에빠져무작정걷던엄마가향한곳은나무가좋아하던짚앞작은공원이었습니다.
공원에서만난아이들은어른들과는달랐어요.아이들은반갑게우르르몰려와서말을건네고,의자로변해버린나무를보고는깜짝놀라지만,금세활짝웃으며나무와함께공원에서즐겁게놀이를합니다.그모습을지켜보는엄마는나무가더욱그리워졌어요.공원에서친구들과깔깔거리며한바탕신나게놀고난뒤나무는자연스럽게원래모습으로돌아오게됩니다.풀리지않을것만같던문제해결방법은생각보다쉬운것이었어요.아이가좋아하는곳에서,좋아하는것을마음껏하는것,그뿐이었지요.이처럼아이들에게는아이들의시간과세상이필요합니다.그것이아무리어른들의눈에는하찮아보이고,때로는쓸데없는시간낭비로보일지라도그시간속에서아이들은성장하고단단해지는것이지요.아이가아이답게자랄때,나무는의자가아닌,숲이되어더넓은세상을만나게될거예요.우리아이들에게시간을주고,기다려주는어른,그리고세상이되길꿈꿔봅니다.

“같이별을바라본게너무오랜만이다.”
어느새딱딱해진엄마와아이사이를녹여주는마법같은이야기
엄마의잔소리에는아이를누구보다아끼고사랑하는마음이담겨있습니다.하지만이러한마음과는달리,엄마의잔소리는비수가되어아이에게커다란상처를주기도하고그로인해아이와엄마사이에보이지않는벽을만들기도합니다.
나무는공원에서친구들과어울려뛰어노는걸좋아하는아이입니다.하지만,늘엄마는“가만히앉아서공부를하라”고했지요.나무를위해서라고생각했던엄마의잔소리가나무를의자로만들어버린것을알고엄마는깊은후회를하게됩니다.의자로변해버린나무를안고하루종일이곳저곳을헤매던엄마는,비로소잊고있던것들을떠올리게됩니다.나무의머리색,등에있는까만점과나무가좋아하는것들그리고오늘처럼나무를꼭안아준게언제였는지까지말이지요.갑자기내린소나기에아이들은다집으로돌아가고나무와엄마는비를피하지못하고흠뻑맞게되었습니다.비가그치고,어두운밤하늘아래에서반짝이는별을보며오랜만에나무를꼭끌어안고단둘이보내는시간속에서엄마는그동안놓치고있던진정으로소중한것이무엇인지느끼게됩니다.그리고“같이별을바라본게너무오랜만이다.”라는엄마의진심어린말은마법을푸는열쇠가됩니다.나무가다시원래모습으로돌아왔을때나무는전혀엄마를원망하지않았습니다.그저큰소리로엄마를부르며달려와꽉안기는것으로충분했어요.

때로는부드럽게때로는거칠게,
흑과백의대비로그려낸우리안의감정들을만나다
《나무가사라진날》은어느날아이가의자로변해버리는다소충격적인내용을담고있습니다.작가는통제와억압이아이에게끼치는영향을효과적으로전달하기위해서판타지적인소재를택했습니다.그림은연필과목탄을주재료로선택하여때로는거칠게,때로는부드럽게,흑과백의대비를통해엄마와아이의감정의변화를그려냈습니다.의자로변한나무를보고깊은충격에빠진엄마의공간은먹색배경으로거칠게표현하고,엄마와나무와함께밤하늘을보는장면은먹색을부드러운질감으로표현하여인물의감정을한껏느낄수있도록했습니다.그리고‘자연’과‘성장’이라는이중적인의미를담고있는‘나무’라는설정에잘어울리는녹색을다양하게변형하며사용했는데,순수하고맑은아이들은싱그럽고파릇파릇한새싹을떠올리게하는연두색을,어른들은짙은녹색과갈색을써서세월의흔적이드러나도록하였습니다.또엄마와나무옆을지키며감초역할을톡톡히하고있는귀여운고양이도한마리등장합니다.익살스런표정을짓기도하고독자들에게힌트를주기도하는이고양이도이책에서빼놓을수없이재미있는요소중하나입니다.
주인공나무를쫓아서,혹은귀여운고양이를쫓아서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잠시잊고있던아이의진짜모습이나아이가좋아하는것들,아이와함께했던순간들같은소중한기억들을떠올릴수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