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양장본 Hardcover)

그림자 (양장본 Hardcover)

$17.62
Description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손끝에서 부활한 안데르센의 명작★
“우리는 반드시 그림자를 가져야 합니다.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빛은 진정한 빛이 아닙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가 몰랐던 진짜 안데르센, 그리고 내면의 어둠을 직시하는 작가 고정순의
시공을 초월한 멋진 만남!

한 학자가 북쪽의 고향을 떠나 남쪽 땅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낯선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고 힘겹게 지내던 학자는 우연한 일로 자신의 그림자와 완전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자유의 몸으로 온 세상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그림자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학자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되어 학자를 다시 찾아옵니다.
오랜 시간 학문에만 몰두하느라 존재감을 잃은 학자는 그림자의 설득에 마지못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을 하며 그림자는 주인이 되고 학자는 그림자의 그림자로 전락하고 말지요. 결국 학자의 지식을 이용하여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된 그림자는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학자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강요하지만 학자는 이를 강하게 거부하는데….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 안데르센의 숨겨진 명작, 〈그림자〉가 고정순 작가와 만나 강렬하고 매혹적인 그림책으로 태어났습니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자아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그림자》는 우리가 외면하고만 싶어 하는 그림자를 돌아보게 하고 가만히 질문합니다. “지금 나는 나인가? 그림자인가?” 라고….
저자

안데르센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
덴마크오덴세에서구두수선공의아들로태어났다.어릴적,집안이매우가난했지만책과이야기를좋아하는아버지와독실한루터교신자인어머니의보살핌으로상상력과교양,신앙심을두루갖춘아이로성장했다.1819년연극배우의꿈을안고코펜하겐으로가지만재능의한계에부딪히고마음의고통에시달린다.
그때그의작가로서의재능을알아본국회의원요나스콜린의후원으로라틴어학교에입학했고,그뒤1828년에는코펜하겐대학교에입학하였다.몇편의희곡과소설을쓰면서작가로인정받던그는〈즉흥시인〉(1834)으로문학계의호평을받았다.1835년부터본격적으로동화를썼고,1872년까지〈인어공주〉,〈미운오리새끼〉등총160여편의동화를발표하며아이들과어른들의사랑을받았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는사람이되었어요!”
안데르센이찾아헤맨자신의또다른모습,〈그림자〉

“우리는모두안데르센의자식이다.”라고해도과언이아닐만큼우리모두는안데르센의동화를읽고자랐습니다.하지만동화작가로눈부신성공을거둔안데르센은늘자기혐오와불안에시달렸고,겉모습과는다른자신의진짜모습을찾고싶다는생각에괴로워했습니다.그리고어릴적상처받은자신에게위로와희망을주는이야기〈미운오리새끼〉,끝내이룰수없었던사랑의애틋함과슬픔을담은〈인어공주〉와같이자신의경험을이야기로만들며평생동안진짜자아를찾는여행을합니다.
그리고그중에서도〈그림자〉는안데르센의이러한고민이가장대담하고솔직하게드러난작품이라고할수있습니다.
북쪽나라의학자는남쪽나라로여행을왔다가그림자를잃어버립니다.놀라움도잠시,곧새로운그림자가자라나고학자는다시일상으로돌아갑니다.하지만잃어버렸던그림자가사람이되어학자의집에찾아온이후로모든것이달라집니다.인간이된그림자는‘모든것을보았고,모든것을알고있다’라며인간세상을경멸하는말들을거침없이쏟아내고,학자는‘그러고있으니그림자처럼보인다’라는말을들을정도로인간으로서의존재감을완전히상실하지요.
결국학자는‘당신은세상을잘몰라요.내그림자가되어여행을떠나는게어때요?’라는그림자의섬뜩한제안을받아들이며돌이킬수없는,끝없는파멸에이르고맙니다.
안데르센은〈그림자〉에서그토록경계했던위선이자기안에서도조금씩자라나고있었음을,그리고그사실을한동안외면해왔음을고백하고있습니다.어릴적부터배우를꿈꿨지만사람들이원하는모습에맞춰그것을숨겨야만했고,인간세상에서일어나는상상할수없이추악한장면들을알고있지만세상의선함과아름다움에관한책을쓰고있는,바로자신이〈그림자〉속학자이면서도그림자이기도하다는것을말이지요.
인간과그림자의지위가뒤바뀌는무섭고도강렬한이야기《그림자》는우리가그동안몰랐던진짜안데르센의모습은물론,우리자신의그림자까지도마주하게할것입니다.

나는나인가?그림자인가?
내안의또다른자아에관한묵직한돌직구!

작가무라카미하루키는2016년안데르센문학상을수상하며“그림자를피하기만한다면사람들은진정으로성장하고성숙할기회를잃어버리게된다.”고이야기했습니다.인간내면의어두운생각과감추고싶은모습들을그림자로비유하며,우리가자기자신을제대로이해하고성장하기위해서는내면의부정적인생각과숨기고싶은모습까지마주해야한다고강조한것입니다.
이처럼어둡고피하고만싶은그림자는결코나자신과분리할수없는,또다른나의모습이라고할수있을것입니다.책속에서학자는어느날사람이되어나타난그림자를보고걷잡을수없이강렬한흥미를느낍니다.그리고‘건너편집에들어가서본것은무엇인지,사람이된뒤에무엇을보았는지’등을질문합니다.그림자는‘저마다의추악한진실을알고있는나를사람들이얼마나귀하게대접했는지’이야기하며성공에대한욕망과물질을중시하는모습을숨기지않고솔직하게드러냅니다.
이러한그림자의모습에학자는자신이늘경계해왔지만마음속한편에서는비슷한욕망을품고있던생각들을들킨것만같이,커다란당혹감을느낍니다.그리고용기를내어자신의그림자를마주하는대신,자기의자리를그림자에게내주며자신을영영잃어버리고맙니다.

나조차도외면하며깊숙이숨겨두었던또다른나의모습,또는여러가지환경적이고복합적인요인들때문에발휘되지못했던가능성과잠재력을들춰내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닐것입니다.오래전덮어두었던사실이나상처를다시들추는순간,우리는책속학자처럼중심을잃고비틀거리다가결국엔그림자에게지배당할지도모릅니다.그럼에도안데르센은우리모두가그림자를외면해서는안된다고이야기하고있습니다.
밝게빛나는부분이있다면그반대편에는반드시어둡고그늘진부분이있듯,그림자의존재를우리스스로가인정하고받아들일때진짜나를찾을수있다고말이지요.

우리안의어두운심연을거침없이들춰내고,
결국엔따뜻한위로를건네는그림책작가고정순의힘!

책속학자와그림자의마음을꿰뚫어보는듯,등장인물내면의어두운심연까지걸어내려가힘껏길어올린고정순작가의그림은단박에보는이를매료시킵니다.쓰고그리느라늘혹사당했던그녀의손은이번에시커먼목탄가루로엉망이되고살갗이벗겨지는고통까지감내하며한장한장아름다운그림을그려냈습니다.
학자와그림자의얼굴이묘하게겹쳐표현된표지는두사람으로분리된것처럼보이지만,결국한사람인이중자아의의미를담으며이야기의시작과끝을완벽하게상징하고있습니다.그림자처럼보이는무기력한학자의모습,어느순간분리되어서로반대쪽을향해걸어가는학자와그림자,사람보다더사람같이변신한섬뜩한그림자의모습까지,고정순작가가대담한선과화려한색으로더없이강렬하게표현한그림은마지막장을덮을때까지독자의시선을사로잡습니다.
책말미에수록된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의작품해설은안데르센의작품들에그의실제삶이얼마나반영되었는지,〈그림자〉를통해그가결국전하고자했던이야기는무엇인지등에대한심도깊은분석을친절하게짚어주며,고정순작가의손에서새롭게완성된그림책《그림자》를깊이있게만날수있게합니다.
그림자와주인이뒤바뀌는충격적인설정으로자신의숨겨진모습을들여다보는안데르센의이야기에,지극히어두우면서도다채로운색깔들로거침없이표현된고정순작가의그림이만난《그림자》는독자들에게시공간을초월한깊은깨달음을주고,새롭게재창조된고전의아름다움을느끼게할것입니다.

작가앨범주옥같은단편문학들을품격있는그림으로새롭게꾸민작가앨범은
어린이부터어른까지함께읽는문학그림책입니다.

《폭죽소리》리혜선글·이담,김근희그림
《소나기》황순원글·강요배그림
《메아리》이주홍글·김동성그림
《나비를잡는아버지》현덕글·김환영그림
《들꽃아이》임길택글·김동성그림
《꽃그늘환한물》정채봉글·김세현그림
《이해의선물》폴빌리어드글·배현주그림

【작품해설과함께읽는작가앨범】
《시골쥐의서울구경》방정환글·김동성그림·장정희(방정환연구소장)해설
《만년샤쓰》방정환글·김세현그림·장정희(방정환연구소장)해설
《밀짚잠자리》권정생글·최석운그림·엄혜숙(아동문학평론가,《권정생의문학과사상》저자)해설
《소음공해》오정희글·조원희그림·강유정(문학평론가,강남대교수)해설
《그림자》안데르센글·고정순그림·배수아옮김·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