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잡는 아버지 (양장본 Hardcover)

나비를 잡는 아버지 (양장본 Hardcover)

$16.57
Description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고전!
그림책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현덕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는 농사지을 땅을 빌려주는 마름집 아들 경환이와 그 땅에 농사를 짓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 바우의 갈등에서 시작됩니다. 바우와 경환이는 나비를 잡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은 한바탕 싸움을 합니다. 결국 바우네는 농사 부칠 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유일한 해결 방법은 경환이에게 나비를 잡아다 주는 일이지요. 애초에 승자가 정해진 게임이었지만, 바우의 분노는 가난하고 무기력한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까지 더해져 극에 달합니다.
이 작품은 차별과 가난을 대물림해야 하는 아버지의 아픔과 뜨거운 부성애를 통해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일침을 날리며, 가슴 한편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인물 묘사가 탁월한 그림 작가 김환영은 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등장인물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며 그림책으로 만들어 냈고,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제,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초판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장면들을 추가하고, 아쉬웠던 장면은 다시 그리며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오랫동안 작가 현덕을 연구해 온 원종찬 교수의 작품 해설을 더해 우리 시대 고전이 된 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자

현덕

1909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한국전쟁때월북하여북한에서살았습니다.
1932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고무신〉이가작으로당선하고,1938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소설〈남생이〉가당선되면서동화와소설을활발하게발표했습니다.1946년에동화집《포도와구슬》과
소년소설집《집을나간소년》을,1947년에는동화집《토끼삼형제》와소설집《남생이》를,
1949년에는장편소년소설《광명을찾아서》를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버지-,아버지-,아버지-.”
무엇으로도막을수없는아름답고뜨거운부성애!

서울로공부하러간마름집아들경환이는방학이되어집으로돌아왔습니다.경환이는동네아이들을몰고다니며유행가를부르고한가롭게나비를잡으러다닙니다.경환이와함께소학교를다니고더우수한성적으로졸업했지만가난때문에상급학교에가지못하고집에서땅이나파고있는바우에게그런경환이꼴이곱게보일리없었습니다.
경환이가곤충채집숙제를위해쫓던나비를바우가일부러놓아줬고둘은싸움이났습니다.그일로바우네어머니와아버지는경환이집에불려가고,나비를잡아와빌지않으면땅을얻어부치지못하게됩니다.자기체면은몰라주고경환이에게나비를잡아다주라고윽박지르는어머니아버지가바우는야속하기만합니다.화가나서집을나가려던바우는똑똑지못한걸음으로자기대신나비를잡고있는아버지를보고는터져나오는울음을참으며아버지를소리쳐부릅니다.마름집에불려가한바탕혼이난아버지는소작일을하지못하게되면세식구가쫄쫄굶게될것이뻔히보이는상황에서바우를나무라지않을수없었지요.하지만잘못한게없다고자존심을세우는바우를보니아버지도속이상합니다.학교조차갈수없는가난한가정에서지내게한것에바우에게누구보다미안했을아버지는겉으로는윽박지르며집을나섰지만메밀밭으로가서툰몸짓으로나비를쫓습니다.
이작품에는이처럼비록비루하고곤란할지라도돈이나권력,그무엇으로도막을수없는아버지의슬프고아름다운사랑이담겨있습니다.바우의아버지가나비를잡는것으로보여준늘변하지않는깊은사랑은독자들의가슴에진한감동을남겨줍니다.

소년소설의개척자,현덕을만나다
현덕은1938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소설〈남생이〉로당선되었고,이때부터1940년까지본격적으로소설과동화를발표하였습니다.촉망받는신인작가였던현덕은해방이되고조선문학가동맹에가입하여활동했는데,이단체가정부의탄압을받게되자6.25전쟁때월북을하였습니다.월북이후북한에서도작가활동이금지되어오랫동안그의이름과작품은이땅에서잊혀졌습니다.
아버지의사업실패로식구들이뿔뿔이흩어져살아야했던현덕은남의집에얹혀살며눈칫밥을먹으며힘든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공부에뛰어난성과를보이던현덕은전국의수재들만모인다는최고명문고등학교에입학했지만,학비를마련하기가어려워1학년도마치지못하고자퇴를했습니다.그리고신문배달이나날품팔이를하면서돈을벌었고,쉬는날이면도서관에서작가의꿈을키웠습니다.그의소설에는이런불우한어린시절의경험이잘나타나,가난한소년들에게격려와응원의메시지를전하고있지요.《나비를잡는아버지》속주인공바우도마찬가지입니다.한바탕시련을겪은바우는더이상어제의바우가아닙니다.바우라는이름처럼뚝심있게이땅에뿌리박고당당하게살아갈것이며자신과같은억울한일을대물림하지않으려고세상을바꾸는일에도힘차게나설것이라는믿음을줍니다.삶의진실을누구보다뼛속깊이느꼈을테니까요.당장무엇이중요하고또무엇이진짜문제인지를꿰뚫는깨달음을얻었을테니까요.독자들은비루해보이는아버지의삶을껴안은바우에게공감하며우리삶의진실을마주하는한편,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한발걸음을내딛게될것입니다.

김환영작가의새로운해석이더해진그림과
전문가의깊이있는작품해설을더해새롭게태어난《나비를잡는아버지》!
《나비를잡는아버지》초판이출간된후스무해가지나고,작가는짐을옮기다우연히바닥에떨어진바우그림과마주했습니다.지난스무해동안작가가만났던사람들이서울로상급학교를간경환이들이아니라,대개는학교를제대로이어갈수없어그마을의농사꾼이된바우들이었기때문일까,작가는이장면을살려내야한다는생각이가슴속에서소용돌이쳤고종이를펼쳐새로그림을그렸습니다.
그림책《나비를잡는아버지》개정판은작가가그려낸흙냄새와사람냄새가득한원화의느낌을최대한살리기위해서애를썼습니다.본문종이를무광지로교체하여,먹과황토색으로만이루어진그림이종이와자연스러운조화를이룰수있도록하였습니다.또,액자구조안에그림을가둔디자인대신,모든그림을풀컷으로시원하게펼쳐보여줌으로써한장,한장아름다운그림들을마음껏감상할수있도록하였습니다.특히,기존에노란색으로표현했던아버지가나비를잡는마지막장면은새하얀메밀꽃으로뒤덮인푸르른자연그대로의생생한색을환상적으로그려내며독자로하여금더욱더큰감동을느낄수있도록하였습니다.여기에‘작품해설과함께보는작가앨범’시리즈의특징을살려‘현덕’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원종찬교수의작품해설을더해,현덕의《나비를잡는아버지》를누구나제대로이해하고즐길수있도록많은공을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