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근육 (정진호 에세이)

꿈의 근육 (정진호 에세이)

$14.00
Description
“상처가 아문 자리는 나의 꿈을 더 크고 단단하게 성장시켰다.”

아릿하고 설레는 이야기, 그 사이를 흐르는 따뜻하고 단단한 진심!
그림책 작가 정진호가 꾸는 꿈.
어린 시절 누나를 따라간 만화방에서 순정 만화를 독파하는 바람에 작가로서의 감성적인 DNA를 갖게 되었다는 정진호 작가. 그 덕분일까. 총명한 건축학도였지만, 졸업 작품으로 건축물 모형 대신 그림책 더미를 전시하며 그는 그림책 작가로서의 첫 발을 뗐고,
이후 볼로냐 라가치상을 2회나 수상하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우뚝 섰다. 여전히 그에게서 뗄 수 없는 건축학도의 피 때문(?)일까? 그의 글과 그림에서는 특유의 간결하고 절도 있는 분위기가 강렬하게 풍기는데,
이는 이지적이면서도 다정한 작가 정진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오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그가 쓴 첫 번째 에세이인 《꿈의 근육》에는 이러한 매력에 더해 숨겨져 있는 그의 엉뚱하고 진솔한 모습들까지, 마음을 다해 써 내려간 문장 사이사이에 촘촘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24가지의 일상적인 주제를 따라 자신의 기억 속을 부유하던 이야기들을 퍼 올리며 꼼꼼하게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글은 지적이고 담담하지만, 세상과 삶을 향한 시선은 바게트 안 말랑한 속살처럼 더없이 폭신하고 따뜻하다.

그는 글을 통해 끊임없이 좌절을 반복했던 과거의 자신에게, 또 여전히 풀지 못한 문제를 안고 사는 지금의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건네는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은 어느새 마법의 주문이 되어 우리에게 전이된다.
지금 누군가의 응원이 간절한 당신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꿈의 근육》을 가만히 전해 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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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진호

이야기가담긴집을꿈꾸며한양대학교에서건축을공부했습니다.지금은책속에이야기집을지어아이들에게선물하고있습니다.
첫그림책《위를봐요!》와《벽》으로2015년,2018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라가치상을두차례수상했습니다.또한《부엉이》로한국안데르센상미술부문우수상을,《벽》으로황금도깨비상을받았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위를봐요!》,《벽》,《별과나》,《나랑놀자》,《심장소리》가있고,그린책으로《아빠와나》,《노란장화》,《루루사냥꾼》,《투명나무》,《작은연못》등이있습니다.

목차

달*달과폭죽
사랑*지구가멸망하지않은이유를설명해줄게
초능력*19년6시간1분의기다림
시작*시작하는우리들에게
어린이*영혼의원석
자유*최고의자유
커피*남은한알
위로*슈퍼티처
여름*한여름밤의습격
음악*내인생의BGM
고양이*가장슬픈날의일기
집*내머릿속에평면도
영화*암순응극장
다름*필사적으로달라지기
가을*가이드가필요해
노동*나의등대
가족*아빠와벨소리
가면*철가면을쓴아이
크리스마스*산타는낮잠중
꿈*꿈의근육
눈*한여름눈사람
빵*바게트상상력
그림책*미끄럼틀뛰어넘기
꽃*고흐와해바라기
못다한이야기*김순덕씨에게

출판사 서평

쓰러지고또쓰러지기,그럼에도포기할수없는꿈을위해

오늘을내딛는청춘의푸른기억,그리고당신을위한힘찬응원!

《꿈의근육》은달,초능력,빵,고양이등24가지의평범하고일상적인주제를통해그림책작가정진호가통과한
삶의순간들을청춘의향기를담아푸르고아릿하게써내려간글이다.
커피보다는따뜻한물한잔을즐기고,도서관에사는카프카를동경하고,과학시간에배운‘암순응’현상을이해하기위해영화관을찾아가는,
언뜻매사에빈틈없는모범생처럼반듯하고,정해진길을큰어려움없이살아왔을것만같은면모를풍기는정진호작가.하지만,대학에서건축학을전공한그가졸업작품으로건축물모형대신
그림책더미한권을무모하고(?)용감하게(!)전시한사실을아는순간부터,우리는아무도몰랐던진짜그를만나게된다.
작가는에세이를통해벗어나기힘든어린시절의상처에서부터청소년기의뜨거웠던순간들,그리고그림책한권을만들기위해고군분투하며달려온시간들을숨김없이꺼내보인다.때로는뭉클하고아릿하고,
때로는가슴설레게하는이야기들은작가를닮은단정한문장안에서반짝이며빛난다.
무엇보다《꿈의근육》에는쓰러지고또쓰러지면서도포기할수없는꿈을위해오늘을내딛는청춘의푸른기억,그리고기록들이가득하다.미처이루지못한꿈을이루기위해다시찾아가올라탄자기부상열차위에서비로소어른이된그의이야기처럼.

전이걸‘꿈의근육’이라부르고싶어요.얼마전운동을하다근육이어떻게자라는지배웠거든요.근육은찢어지고상처난부분이아물면서성장하는것이래요.
꿈을좇다보면기대보다훨씬더많은실망과좌절이뒤따른단걸알게돼요.그리고그상처가아문자리는우리의꿈을더크고단단하게성장시킬근육이되어주죠.
만약에십년전의저를만날수있다면앞으로겪게될실패를알려주고싶어요.
_〈꿈의근육〉중

오디세우스가겨우자기자신으로돌아오기위해수많은모험을겪었던것처럼,제모험의목적도오로지그림책으로돌아오는것뿐이었어요.
이후로도저는끊임없이새로운모험을떠나야만했어요.아파트홍보용책자에그림을그리면서도,인테리어용조각상에패턴작업을하면서도,도시재건축프로젝트에서벽화를그리면서도
전결국그림책으로다시돌아왔어요.
_〈남은한알〉중

삶이라는운전대에선내비게이션처럼친절한목소리가없다는걸알아요.이리가라,저리가라,돌아라,멈춰라,오히려그렇게분명히말할수록저는더불안해하고그것에의존하게될거예요.
인생은정해진길을정확하고빠르게따라가는게아니라헤매고,꼬이고,돌아가던그길자체였던거예요.그길에내비게이션은없어도가이드정도는있을지몰라요.
옆에앉아주는짝꿍,내가무엇을하든함께걸어주는그런사람이요.언젠가새로운고민과두려움이찾아올때면진짜가이드에게배운이사실을떠올리려고요.
_〈가이드가필요해〉중

삶이란우물에서작가가건져올린진심이담긴《꿈의근육》은각자의속도와방향으로걷고있을우리모두에게작은위로가되어줄것이다.

담담할수록더욱깊어지는진심,
때때로천진하고엉뚱한고백들,그위를흐르는삶의다채로운순간들!

《꿈의근육》은오랫동안서랍속에감춰둔손때묻은일기처럼솔직하고은밀하지만,때때로어리숙하면서도유쾌하고,어느순간대책없이용감한작가의고백들로가득하다.
어느날예고없이닥친우울증을극복하기위해온힘을다해야했던날들,꿈을좇아열심히달렸지만주변인으로지내야했던많은순간들,군대시절
모두를똑같게만드는시스템에맞서필사적으로달라짐으로써자신을지키기위해끊임없이글을썼다는그의담담한고백은아프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아름다운삶의일면을보여주며독자들의마음까지어루만진다.
하지만방심은금물!여기에작가특유의호기심과상상력이버무려진이야기들을만날때면걷잡을수없이빠져드는건순간이다.‘아폴로11호가달에도착함으로써달에토끼가없는것을증명한것같지만,사실은달토끼의시간으로
볼때인간이달토끼가깨어나기도전에너무빨리왔다간것뿐’이라는왠지믿어버리고싶은주장,‘지구가멸망하지않은이유가사랑’이라는아리송한이야기를능청스럽게풀어낸동시,나쁜순간을맞닥뜨릴때면
그럴듯하게낭만적인이유를만들어내는‘바게트상상력’앞에서이작가가무작정좋아지고만다.

계약문제로절힘들게하던부동산중개인의옷에서고양이털한가닥을발견했을때,제가무엇을떠올렸을까요?이사람도집에선애교넘치는목소리로고양이를부를거라상상하니좀견딜만하더라고요.
도로를질주하는난폭운전자를만나더라도급성설사를떠올리면이해할수있어요.횡단보도앞에서내뿜는담배연기도금연결심전최후의한숨이라여길수있고요.전아직도우리가일말의온기를가진존재라고믿고싶어요.
그리고사람을향한믿음을유지하는데이상상력은큰힘이돼요.
_〈바게트상상력〉중

우리가마음을지키기위해쓴철가면은너무무겁고두꺼워서결코깰수없는것처럼보여요.하지만가면을깨뜨릴순없어도,
가면을붙든손을잡아줄순있어요.혹시아나요?그손이결국가면을툭,떨어뜨릴지.
_〈철가면을쓴아이〉중

작가는아빠가껌종이위에대충그려준지도를좋아하고,공간을평면도로인식하는등이성적인면모를뽐내면서도,
교실에서소외된아이를보듬거나길거리고양이‘누렁이’를가족으로맞이하는이야기에서는더없이따듯하고아름답다.
이처럼《꿈의근육》은차분함속단단함과엉뚱한유쾌함을넘나들며독자들을무장해제시키고끝내마음을통째로훔쳐낸다.

정진호,고정순작가가일년동안주고받은편지,
책으로피어나다!

12살이라는나이차이를넘어절친으로지내오던정진호,고정순작가.
일년전,두사람은서로에게긴글의안부인사를주고받기로하면서단한가지를약속했다.
편지글이지만,서로를의식하지말고오히려적당한거리에서서로의이야기를들려주자는것.그러면부끄러움없이더솔직하게쓸수있을테니까.대신,서운하지않게서로에게데면데면한애정표현은잊지말기로약속했다.
그리고2020년12월부터일년동안〈데면데면한애정표현잊지말아요〉란제목으로서로에게편지를썼고,그편지는400명의독자들에게일년동안연재형식으로배달되었다.
일년이지나,그동안서로에게보낸24편의편지글을모아각각책으로(《꿈의근육》정진호,《시치미떼듯생을사랑하는당신에게》고정순)출간하게되었다.
각권의책속에는연재되었던24편의글이외에미발표원고까지담아,독자들을향한두작가의다정한마음을오롯이느낄수있다.
편지를쓰는동안서로데면데면하자고약속했지만,편지가이어질수록서로의이야기는겨울밤보다깊어졌고,약속을지키는일은무엇보다어려웠다.

돌이켜보니지난일년동안이간질간질한마음으로고작가님께편지를썼어요.허공에떠도는제말들을읽어줘서감사해요.
벌써마지막편지라니믿을수가없네요.안녕이란말은너무힘들지만,곧다시만나면서
반갑게나눌인사라고생각할게요.그럼안녕히.
_〈고흐와해바라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