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쫌! - 인생 그림책 17 (양장)

같이 삽시다 쫌! - 인생 그림책 17 (양장)

$19.66
저자

하수정

대학에서도예를전공하고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수료했습니다.그림책『어느날갑자기』『울음소리』『지금이딱좋아』『마음수영』등을기획하고쓰고그렸습니다.고요하고투명한우주에서조용히기뻐하며살고있습니다.

"가끔삐끗할때도있지요.
그럴때마다재밌는그림책을한권씩만듭니다."

출판사 서평

“비둘기들다어디갔지?”
도시천덕꾸러기비둘기가모두사라졌다!
미운존재가사라지면혐오를멈출수있을까?

사람들이비둘기에게먹이를주는할아버지를나무랍니다.“아니,할아버지!비둘기한테밥주면안돼요!자꾸주니까살쪄서날지도못하고똥만싸잖아요.”하지만자신과마찬가지로고향이아닌도시에서살아가는비둘기들을보며할아버지는배가고픈천덕꾸러기들이안쓰러울뿐입니다.
여전히비둘기가못마땅한사람들은험한말을뱉으며비둘기에게꺼지라고아우성대고,길거리에는‘비둘기에게먹이를주지마세요!’라고쓰인커다란현수막이걸립니다.
요양원에들어가게된할아버지가애틋한마음을담아비둘기들에게마지막먹이를주자비둘기들은화답하듯“구구구”소리를내며먹이를먹기시작합니다.그리고그때,
뚱뚱하고날갯짓하던비둘기들이할아버지가준먹이를먹고는인간의모습으로다시태어나는놀라운일이일어납니다.
이제사람이된비둘기들은도시천덕꾸러기신세를벗어나게되고,비둘기를향한사람들의적대감도사라졌어요.하지만평화롭게지낼일만남은것같았던도시에이번엔
야생고양이에게먹이를주지말라는현수막이등장합니다.자,야생고양이까지만사라진다면이번에야말로진짜도시에평화가찾아오는걸까요?

“같이삽시다~구구구!”
흑백논리가아닌다채로운몸짓으로함께춤추며경계를허물다!

“구구구구”비둘기들은인간의모습을한채로요양원에있는할아버지를찾아갑니다.도시에서외롭게홀로살던할아버지의마음을알아주는건바로비둘기들이었어요.비둘기들은요양원할아버지를데리고달빛이비추는하늘로높이날아오릅니다.
도시한복판에도착한비둘기들은지나가는사람들과함께춤추며노래하기시작합니다!“같이삽시다.구구구~”그리고모두가함께춤을추면서어느새모두는하나가됩니다.

주색으로사용한비둘기의잿빛과보라색은이야기전체에통일감을주고,비둘기가인간의모습으로새롭게탄생하는장면에서화면밖으로튀어나오는듯한입체표현은시선을압도하고,
형광별색을사용한그림은이야기에환상적인분위기를더해현실과환상의경계를허뭅니다.
이야기는후반부를향할수록따스한빛을한겹덧씌운듯오색빛깔로물들어가고,덩실덩실유연하게몸을흔들며보는이마저웃음짓게만드는마지막장면에서는날선말과표정으로사람과비둘기사이에흐르던
냉랭하고삭막했던분위기가흥겨운분위기로180도반전되어환한무지갯빛으로완성되지요.
《같이삽시다쫌!》은이처럼문제를바라보는시선을이분법적으로선을긋는대신열린마음으로바라보라고이야기합니다.불편한존재들을눈앞에서지워내도공존하는방법을열린마음으로고민을하지못한다면어디선가새로운불편한존재가끝없이보이기시작할테니까요!

나와다른존재와의유쾌한하모니를꿈꾸는
하수정작가의기발한상상속으로!

오늘날도심속비둘기의개체수증가로배설물,악취,소음,아파트베란다에자리잡은둥지등비둘기로인해피해를입는사람들이계속늘어가고,길거리무법자,도시천덕꾸러기,쥐둘기,닭둘기처럼불쾌감을드러내는비둘기의별명도함께늘어갑니다.
사람과사람,삶속에서나타나는크고작은문제에끊임없이관심을갖고그림책으로단단하며묵직하게자신의목소리를내는하수정작가는《같이삽시다쫌!》을통해과감하게비둘기형태를바꾸어보는기발한상상실험에도전합니다.모두의화해를꿈꾸며만든유쾌한문제작《같이삽시다쫌!》.
옳고그름과실질적인해결방안을논하게되는무거운주제일수있지만그림책을통해서로의이야기를나누며모두의행복을꿈꾸는그림책《같이삽시다쫌!》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