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 인생그림책 19 (양장)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 인생그림책 19 (양장)

$32.00
Description
해가 질 때까지 이어지던 자전거 일주, 한밤의 독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성장
매년 시골의 삼촌 댁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는 소년은 올해도 방학을 맞아 기차를 탑니다. 노란 옥수수 밭을 지나면 나오는 삼촌의 집, 초콜릿 맛 제티를 파는 가게, 자두가 잔뜩 달려 축 쳐진 나뭇가지 등 삼촌이 사는 마을은 갈 때마다 같은 모습, 같은 자리에서 여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냥 크기만 했던 삼촌의 자전거가 몸에 맞게 된 그 해 여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새겨지지요.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학가 티모테 드 퐁벨의 시적인 글과 장자크 상페가 떠오르는 이렌 보나시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유년 시절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난 삼촌의 마을에서 마주한 생각지 못한 발견과 에스더 앤더슨과의 만남은 소년의 감정을 송두리째 잡고 뒤흔들고, 이후 소년은 훌쩍 성장합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주는 낯선 느낌과 여유, 길을 잃고서야 우연히 알게 된 바다의 존재, 그리고 에스더 앤더슨과의 만남에서 느껴지는 설렘과 두근거림까지 소년의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이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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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티모테드퐁벨

청소년소설작가.1973년에태어났다.문학과교수였던그는일찌감치연극으로전공을바꿔,1990년에극단을만들고그극단을위해희곡들을쓰기시작하였다.그가18세에썼던「등대」라는희곡은프랑스에서무대에올려진뒤,세계각국의언어로번역되어러시아,리투아니아,폴란드,캐나다등지에서공연되었다.『난언제나춤을추지』는2002년아비뇽세계연극페스티벌의개막전에읽히는영광을누리기도했다.

2006년처음으로쓴청소년소설『토비롤네스』로프랑스몽트뢰유탐탐상,소르시에르상,생텍쥐페리상등여러문학상을수상했다.2016년부터세계적으로권위있는아동문학상인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후보로5년연속지명되었다.글을쓴책으로『그해여름,에스더앤더슨』『읽다,꿈꾸다,사랑하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찰나였지만가슴속에영원히새겨진,
눈부셨던그해여름의기억

방학을맞은소년이삼촌의마을로향합니다.삼촌이사는곳은복잡한도시와떨어져한가로이자연을즐길수있는한적하고아름다운시골이지요.소년은자전거를타고마을의작은골목길과나무,끝없이펼쳐진황금빛들판을달리고밤늦도록독서를하며하루하루시간을보냅니다.어느새몸에잘맞는삼촌의자전거를타고이곳저곳을누비던소년은수확이한창인밀밭을피해멀리돌아서가려다처음보는곳까지가버립니다.길을잃은소년의눈앞에는모랫길로이어진언덕이보이고,그동안그곳에있는줄전혀몰랐던,눈부시게푸르른바다를발견하게되지요.우연히발견한바다의풍경에사로잡힌소년은그대로자전거를모래사장에놓고바다에몸을던집니다.그리고황홀한바다의풍경에푹빠져있던중마침강아지를찾아바다로온에스더앤더슨이라는소녀와만나게되지요.

“그러느라가장큰파도를보지못했다.깜짝선물처럼해변에도착한파도를.”(본문36쪽)

마치찰나와같았지만소년에게는영원과도같았을에스더앤더슨과의만남은소년을알수없는떨림과두근거림의소용돌이에빠지게하고,이윽고소년은에스더앤더슨을만나기위해다시길을잃기로합니다.책을읽으며소년과나란히자전거를타고,어느여름날한적한시골마을의다정한풍경속을달려보세요.소년이느꼈을순수한떨림,가슴이벅차오르는두근거림을함께느끼며나만의추억속으로여행을떠나보세요.

“방학은달팽이집같았다.나는나선형원을그리면서
멀리떨어진가장자리까지가려고애썼다.”
낯선곳으로의여행과우연한만남,그리고성장

모든것이서툴고,처음이기마련인유년시절에는다양한감정들이또렷해지고또롤러코스터를탄듯한순간에헤어나기어려운깊은감정의소용돌이에빠지게되기도합니다.사춘기를지나더욱더많은경험이쌓인성인이되면어린시절에너무나도선명하게느꼈던감정들이아쉽게도조금씩무뎌지기도하지요.

책속에서예전에는마냥크기만했던삼촌의자전거가이제제법소년의키에맞는장면은비단소년의신체적인성장만을의미하는것이아닐것입니다.자전거가잘맞게되자신이난것인지,어디든갈수있다는자신감이생긴것인지,매년익숙한풍경속에서익숙한일과를보내던소년은이번에는삼촌의집에서더멀리떨어진곳까지페달을힘차게밟아봅니다.마주부는바람에눈이시려눈물이나기도하고평소보다더멀리간날은돌아오는길이어느새컴컴해져헤드라이트를보고모여든모기를몇마리삼키기도했지만소년은조금씩더먼곳,새로운곳을가보는경험에푹빠지게되지요.

소년의이러한변화는외면의성장을넘어내면깊은곳의성숙을의미합니다.우리가익숙한틀을깨고새로운환경속에서겪는예상치못한여러가지상황들을받아들이고해결해나가는과정을통해훌쩍자라듯소년은자전거일주를통해도전과발견,성장에대한열망을마음껏분출한것입니다.책은이처럼새로운곳으로떠나몰랐던것을발견하고,우연한만남으로삶이송두리째바뀌는한소년의이야기를통해삶이라는기나긴여행속에서끊임없이만나고성장하는우리의모습을담고있습니다.

그림책속으로들어온커다란캔버스위로펼쳐지는
눈부시게아름다운그림과섬세한글에사로잡히다!

책장을열면시원하게펼쳐지는커다란캔버스위로,어느한적한시골마을을달리는기차가보입니다.기차가어디로가는지는몰라도평소생활하던곳에서멀리떨어진장소에대한기대감은우리의마음을한껏부풀게하지요.맑고투명한수채물감과얇은펜선으로아련한여름의추억을그려낸작가이렌보나시나는더없이순수하고풋풋한유년기의소년과소녀를책속에아름답게그려냈습니다.잡동사니로가득한삼촌의집,언덕위에서바라보는마을의풍경,저멀리펼쳐진시골길과곳곳에자리를잡은이름모를아름다운나무들,옥색으로빛나며마치하나가된듯보이는하늘과바다,비오는날소년과소녀의떨리는재회까지,아름다운배경은물론인물의감정까지고스란히담아낸그림으로독자의마음을소년과같은설렘과두근거림속으로이끕니다.

프랑스를대표하는청소년문학가로많은상을수상한글작가티모테드퐁벨은소년의성장이야기를차분하고담담하게들려줍니다.‘그러느라가장큰파도를보지못했다.깜짝선물처럼해변에도착한파도를.’,‘다음날아침,일찍부터길을나섰다.어떻게해야길을잃을지나는잘알고있었다.’,‘나는마치전쟁을이끄는장군처럼계획을설명했다.하지만곧,나는계획을바꿨다.’와같이간결하고도기억에남는강렬한문장으로독자의마음에깊은여운과울림을주지요.

맑고따뜻한그림과섬세한문장으로써내려간유년시절의가장빛나는순간,『그해여름,에스더앤더슨』을읽으며아련한기억속에떠오를나만의에스더앤더슨을만나보세요.

책속에서

소나무들이모두사라지고,잡초사이로난모랫길이하늘로향했다.
바퀴가빛가운데로나아가는것같았다.
처음와본곳이었다.

이순간이후,모든것이영원히달라질거라는걸느낄수있었다.
설명하기힘든기분이었다.숨이가쁠정도로뭔가벅차올랐다.
그러느라가장큰파도를보지못했다.
깜짝선물처럼해변에도착한파도를.
---p.31~36

다음날아침,일찍부터길을나섰다.
어떻게해야길을잃을지나는잘알고있었다.
한번만돌아가면그애를다시만날줄알았다.
그애의가운데이름을하나하나머릿속으로불러보았다.
---p.49~50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