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춘당 - 고정순 그림책방 1 (양장)

옥춘당 - 고정순 그림책방 1 (양장)

$21.19
Description
그리워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노을 같은 사랑 이야기!
‘기억하고 싶은’ 모두를 위한 그림책 《옥춘당》

“나는 여름이 고여 있던 그 집을 오래 기억한다.”
어린 손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는 기차역이 있는 작은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두 손을 꼭 잡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던 늘 다정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정 많고 따뜻한 할아버지는 낯을 많이 가리던 할머니에게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되고, 짧은 시간을 뒤로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 가고, 오직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동그라미만 그리면서 또 다른 시간에 갇히고 마는데….

2022년 출간되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던, 고정순 작가의 첫 만화책 《옥춘당》이 그림책으로 새롭고 풍성하게 돌아왔습니다. 《옥춘당》은 제사상에서 가장 예쁜 사탕 옥춘당을 통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애틋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옥춘당》은 이전보다 훨씬 커진 판형에,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원한 여백 사이사이로 사랑스런 그림들이 다정하게 말을 건넵니다. 또 원래의 그림에 색감과 질감을 더 풍부하게 매만지고, 만화책에 담지 못한 새로운 그림들을 더해 이야기 사이를 꽉 채우면서 만화책과는 또 다른 감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동그란 옥춘당처럼 달달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한 그리움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스러지기에 아름답고 가슴 저릿한 노을빛 사랑을 이제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선정 및 수상내역
‘2021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작 지원 선정’, ‘2022년 알라딘 올해의 책 후보’,
‘2022년 우수만화도서 50선 선정’, ‘2023년 평택시 올해의 책’,
‘2023년 포항시 올해의 책 후보’에 빛나는 고정순 작가의 《옥춘당》 그림책으로 출간!!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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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정순

그동안쓰고그린그림책으로『봄꿈』,『옥춘당』,『시소』,『무무씨의달그네』,『어느늙은산양이야기』,『가드를올리고』,『최고멋진날』,『솜바지아저씨의솜바지』들이있으며,청소년소설『내안의소란』,산문집으로『시치미떼듯생을사랑하는당신에게』,『안녕하다』,『그림책이라는산』을펴냈습니다.그림책은물론이고,에세이,소설,만화로영역을넓히며자신의이야기를전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나’의눈에비친알록달록옥춘당처럼예뻤던할아버지와할머니의사랑,
그리고가슴저릿한이별이야기

색동옷을입은듯알록달록한무늬에동그랗게반짝이는사탕,옥춘당.아름다운모양과는달리,옥춘당은제사상에서만볼수있는사탕입니다.그래서인지옥춘당을보거나입안에머금으면자연스레그리운누군가가떠오르곤합니다.고정순작가의그림책《옥춘당》은작가의기억속에머물며진한사랑과그리움이되어버린,돌아가신할아버지와할머니에관한이야기입니다.
전쟁고아로만나삼남매를낳아키웠던할아버지고자동씨와할머니김순임씨.누구에게나친절하고따뜻했던할아버지는손녀를위해잘모르는만화영화주제곡을불러주거나손톱위에봉숭아꽃물을들여주고,소외된이웃을자신의품안으로끌어안던다정하고세심한사람이었습니다.무엇보다어딜가든할머니의손을꼭잡고,두런두런이야기를건네던할머니의둘도없는친구였죠.제삿날이면,할아버지는제사상에올라간제일예쁜옥춘당을하나집어할머니의입에쏙넣어주곤했습니다.

제삿날마다할아버지가입에넣어주던사탕이있었다.
“순임아,눈감아봐.”
“아~.”
-51~52쪽

입안가득퍼지던옥춘당의달콤하면서시원한향기처럼,꽃처럼피어나던할머니의환한얼굴.두사람앞에행복한꽃길만이가득할것같았지만,할아버지는갑작스레폐암으로인한시한부를선고받게됩니다.힘든투병중에서도언제나밝은모습을보이면서,혼자남을할머니걱정에잔소리가많아진할아버지.할아버지는6개월이라는짧은시간을뒤로할머니의곁을떠나게됩니다.
차마받아들일수없었던할아버지의죽음.할머니는할아버지를잃은상실감에지나간추억하나만을붙잡은채하루하루조용히무너져내립니다.

말을잃고아무때나잠드는할머니를,의사는조용한치매환자라고했다.
할머니는소중한기억을간직하기위해이곳의시간에는관심없는사람같았다.
-88~89쪽

요양원에모셔진할머니는매일말없이땅바닥과종이에동그라미를그리고,가끔은누군가를기다리듯먼곳을바라보며시간을보냅니다.두발로땅을딛다,보조기구의도움을받고,결국에는몸져눕게된할머니.길고길었던10년의요양원생활을마치고,할머니는살아생전자신에게동그란옥춘당을건네던그리운이의손을꼭잡고먼길을떠납니다.

평소사라지는것에대해깊은애정을갖고있는고정순작가는《옥춘당》에서도저무는순간마저아름다운노을을닮은할아버지와할머니의사랑을가슴저릿한이야기와그림안에잘녹여냈습니다.사라지기에더욱아름다운사랑이야기가담긴그림책《옥춘당》에서그리운이들과그들과함께했던소중한순간들을떠올려보세요.

작가고정순의손끝에서피어난‘옥춘당’,
달달한사랑속에진한그리움을품다!

‘이시대의그림책작가’라불리는고정순이자신의할아버지와할머니의절절한사랑이야기를그림책으로담아냈습니다.그림장면마다아기자기하고애틋한사랑이야기를섬세하고생생하게묘사해공감의깊이를더하고,슬픔속에서도빛을발하는작가특유의유머감각을녹여내매순간독자들을울리고웃깁니다.
그림책《옥춘당》에서고정순작가는부드러운색연필을주재료로선택해,책을보는내내따뜻하고포근함을느끼게합니다.특히검은색과갈색을주로사용하면서,마치세월을담은빛바랜앨범을보는것처럼할아버지와할머니의지나온시간을그려냈습니다.또젊은날의할아버지와할머니가손을꼭잡고마당에서찍은사진,소담하게피어난봉숭아꽃을바라보는장면,알록달록옥춘당과함께환하게웃는장면등여러장면에서포인트로사용된붉은색은두사람이함께했던일상을더욱행복하고찬란하게보여줍니다.이붉은색은후반부로가면서사라지는데,이로써할아버지가세상을떠나면서홀로남겨진할머니의시리고쓸쓸한마음을잘보여줍니다.
한때우리곁에머물렀지만,결국엔사라지는것들에마음을기울이는고정순작가는이제는볼수없는,사랑하는두사람을추억하며그림책《옥춘당》을그려냈습니다.먹고난뒤에사탕은사라지지만입안에진하게빨간물이들고마는옥춘당처럼,그림책《옥춘당》은그동그란달콤함속에담긴진한그리움으로독자들의마음속에잊지못할깊은여운을남겨줄것입니다.

그림책으로더욱새롭고풍성하게만나는
할아버지할머니의아름답고저린사랑이야기《옥춘당》

만화책《옥춘당》은출간이후‘알라딘올해의책후보’,‘우수만화도서50선’,‘평택시올해의책’,‘포항시올해의책후보’등에선정되면서많은독자들에게사랑을받았습니다.보는이들을웃음짓게하고,결국엔진한감동과그리움으로눈물이차오르게만들었던만화책《옥춘당》이독자들의뜨거운요청에힘입어그림책으로더욱새롭게태어났습니다.
그림책《옥춘당》에는만화책에미처담지못했던소중하고그리운순간들을더해,아름다웠던할아버지할머니의사랑을더깊이느낄수있도록하였습니다.소박하지만사랑이넘치던할아버지와할머니의다정한일상을엿볼수있는것은물론,손녀와의정다운모습까지작가의기억속장면들을사랑스럽고따뜻하게보여줍니다.
또만화책보다훨씬큰판형으로책장을넘길때마다여유로움과시원함을함께느끼고,더커진그림으로여백사이와사이그림안에담겨있는할아버지와할머니의일상과그들이느꼈을감정들을독자들도한마음으로느낄수있도록하였습니다.종이는부드럽고,빛바랜듯한느낌을주는그린라이트지에인쇄하여색연필색채가주는따스함과포근함을최대한살리고,마치오래된앨범을꺼내보는것처럼세월이깃든할아버지와할머니의시간을담아냈습니다.

‘옥춘당’을입에넣고천천히녹여먹다보면나도모르게눈물이차오른다.
떠난당신에게묻고싶은게참많다.까먹은시간만큼나는나이를먹었다.
불쑥당신이그리워질때면입에달콤하고쌉쌀한기억이고인다.
고정순의이야기를오래오래아껴서듣고싶다.
_최지인시인(《일하고일하고사랑을하고》저자)

최지인시인의글처럼,‘옥춘당’은그달콤함과동그란모양에서어쩐지그리운이들을떠올리게합니다.제사상에서가장예쁜사탕을할머니의입안에쏙넣어주던할아버지처럼,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뒤종일동그라미를그리던할머니처럼,모든이들의애틋한사랑을담아그림책《옥춘당》을여러분께전합니다.

추천사

‘옥춘당’을입에넣고천천히녹여먹다보면나도모르게눈물이차오른다.
떠난당신에게묻고싶은게참많다.까먹은시간만큼나는나이를먹었다.
불쑥당신이그리워질때면입에달콤하고쌉쌀한기억이고인다.
고정순의이야기를오래오래아껴서듣고싶다.
_최지인시인(《일하고일하고사랑을하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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