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양장)

1984 (양장)

$32.00
저자

조지오웰

원작:조지오웰
1903년6월25일인도에서출생한영국인이며,본명은에릭아서블레어(EricArthurBlair)다.작가,언론인,비평가로활동하였으며,러시아혁명과스탈린의배신을우화로다룬《동물농장》을발표하며일약세계적명성을얻게되었다.이후전체주의의종말을묘사한디스토피아소설《1984》를출간하며20세기최고의영향력있는작가로자리매김하였다.확고한정치적신념을기반으로집필활동을하였으며소설,에세이,르포,평론등700여편을남기고1950년47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저자:자비에코스테
1989년생으로만화가이자삽화가이다.파리에서그래픽아트학사학위를취득한후,2012년에첫책《에곤실레,삶과죽음》을발표했다.카스테르만출판사에서출간된이책은세계각국의여러언어로번역되었다.다양한언론매체,출판사와협력하며꾸준히작업하고있다.

역자:임호경
서울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했다.파리제8대학에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러시아소설》,《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셈을할줄아는까막눈이여자》,《킬러안데르스와그의친구둘》,《핵을들고도망친101세노인》,《달콤한복수주식회사》,《오르부아르》,《사흘그리고한인생》,《화재의색》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뉴스위크선정세계100대명작!
그래픽노블로다시보는디스토피아문학의걸작!

이책은조지오웰의디스토피아문학≪1984≫를재해석한그래픽노블이다.프랑스의일러스트레이터이자그래픽노블작가인자비에코스테가각색하여그린이작품은프랑스이외에도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출간되어큰호평을받았다.시대를앞서가는통찰력과혜안으로문학사에독보적인업적을남긴작품이지만≪1984≫초판이출간된지이미80여년이지난지금,우리가이책을읽어야하는이유는무엇일까.그답의실마리를당대의철학자에리히프롬이≪1984≫를두고한다음의말에서찾아보고자한다.

“오웰이예언했던악몽같은미래의모습은지금그어느때보다정확하게실현되고있다.≪1984≫는여전히디스토피아문학가운데최고의현대고전이며,첫문장부터마지막단어에이르기까지완벽하게설득력있는가상의세계를창조해낸,놀라울만큼독창적인소설이다.그누구도이작품이모든세대의상상력을사로잡았음을,여기에담긴경고의힘이시간이지남에따라더욱강력해지리라는사실을부인할수없을것이다.”

우리는알고있다.오웰의디스토피아는사실,이미실현되었다는것을말이다.지금이시각에도세계곳곳에서끝나지않는전쟁을일으키는권력과억압받고통제받는시민이존재한다는것,최첨단정보통신기기에둘러싸여살아가지만그렇기때문에시스템의감시와추적으로부터우리는전혀자유로울수없다는것.이모든것은현실이다.그러므로자비에코스테의펜끝에서되살아나는≪1984≫는그저지나버린옛이야기가아니다.바로지금,우리시대의민낯을그린문제작이다.

빅브라더가당신을지켜보고있다

자비에코스테는1984년초대강국오세아니아의런던에서살아가는평범한당원윈스턴스미스를매우사실적으로재현해낸다.그무엇에도동요하지않는듯언제나무미건조한얼굴을한윈스턴스미스.그는독재자‘빅브라더’를향한맹목적충성을강요당하는전체주의치하에서,당이요구하는대로역사왜곡과날조에사명을다해야하는인물이다.오세아니아는주변국과끝없이전쟁을반복하는초대강국으로,실체없는지도자빅브라더를내세워당의정치체제를항구적으로유지하려한다.텔레스크린과감시카메라,사상경찰과스파이,헬리콥터와마이크로폰.촘촘한감시체계로무장한이세계에서는친구,이웃,동지마저서로를염탐하고고발한다.책장을넘기며‘빅브라더가당신을지켜보고있다’고선전하는포스터,도시곳곳에박제된빅브라더의얼굴과동상을볼때마다가공할만한힘이느껴진다.빅브라더는한인물에그치는게아니라,무수히많은눈이되어개인과개인을철저히고립시키는절대권력이기때문이다.

이책은오직당의권력유지를위해소모되는인물을생생히그림으로써개인과자유,국가혹은시스템의통제에대하여다시금생각해보게한다.특히,실제어느독재사회의도시를그대로옮겨놓은듯한묘사력,세초대강국이끝나지않는3파전을이어나간다는설정의거대한세계관,개인의기억과역사를교묘히제어하기위하여구어에서신어로언어를재편성하는과정등≪1984≫를이해하기위한모든장치가완벽하게짜여져독자의몰입력을높인다.

원작에힘을더하는감각적인각색,사실적이고도예술적인그림

매순간감시되던윈스턴스미스는자기가알고있는세상이완전히잘못되었다는것을직감한다.왜곡된기억과사라져가는진실속에서불현듯마주친젊고강한여성당원줄리아.그녀와의관계를통해폐허와도같던윈스턴의일상에도서서히인간성이발현되고,빅브라더라는거대한권력에마침내항거하고자일어선다.잃어버린역사와지난날을되찾기위하여.그리고사랑하는사람과웃고떠들고함께먹고자는,그저평범한인간으로서의삶을살고자투쟁하기로결심한것이다.윈스턴스미스가인간성을회복하고각성해나가는과정이나,당에의하여함정에빠진뒤갖은고문에시달리는과정이그림의색깔톤변화로확인되는점또한매우흥미롭다.이책은주로무채색을활용하여삭막한독재사회를그리고있는데,당원으로서의삶을묘사할때에는회색과검정색위주에노란색과붉은색을더해빅브라더의강력한통치하에단조로울수밖에없는일상을그린다.또한애정부에잡혀들어가끔찍한고문을견뎌내는부분부터는묵직한푸른색이펼쳐지며서슬퍼런기운을시각적으로전달한다.자비에코스테는,원작이가진힘에자신만의기발한각색을기반으로한상상력을더하여새롭게읽는즐거움을선사한다.

조지오웰의≪1984≫는근미래사회를그린작품이지만,자비에코스테의각색으로만나볼≪1984≫는인류가이미지나온길을새롭게묘사한작품이라고도볼수있을것이다.조지오웰의문학적역량의결정판이기도한원작을이시대를사는우리의시선에맞춰다시풀어낸자비에코스테의≪1984≫에서다시읽는고전의가치를느껴보자.